입맛이 워낙 아저씨 입맛이라 국밥과 김치빠순이이긴 해도

가끔은 어제 피자 오늘 햄버거 내일 치킨을 시전하는데는 전혀 무리없는 아직 팔팔한 20대다. 


어제 피자를 처먹었는데. 그 다음날 이 말도 안되는 내장파괴 버거를 먹으러 갔다. 

위치는 압구정 로데오. 자세한 위치는 지도가 말해줄거다. 블로그는 거들뿐. 



일단 마블 덕후인 나는 벽에 페인트된 마블 캐릭터 그림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햄버거가 절로 넘어갈 수밖에 없겠는데용.



내가 처음이라 같이 갔던 오빠가 주문을 해줬다.

두명이서 갔잖아요. 왜 주문을 이따위로 많이해요. ㅜ.ㅜ...... 진짜 주문한거 나온거보고 뜨악했다. 

치킨시저샐러드.... 두명이잖아요. 이거 4명이 먹어도 충분하쟎아요. 이오빠가 내 배를 뭘로 보나 싶었다. 



그리곤 대망의 버거 등장! 

버거안에 들어갈 패티, 야채 등을 고를 수가 있다. 도대체 어떻게 주문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두툼-한 패티가 3개. 

베이컨과 칠리소스와 흘러내리는 치즈, 토마토, 양상치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내가 태어난 이유는 이 버거를 보기 위해서인 것 같았다. 



좋은건 크게 크게! 

산처럼 쌓여져 있는 거대한 크기의 버거라 일명 '내장파괴'버거라고도 한단다. 많이 쳐먹게되서 내장 파괴 된다고.

어느 멍청이가 내장이 파괴될 정도로 저걸 꾸역꾸역 다 먹겠냐 싶었다.


네. 그거 전데요. 



다 먹고나서 거동을 할 수 없을정도로 배가 불렀다. 한동안은 자코비 버거 다시 안 갈 것 같다는 소문이... 

뭐, 양도 많고 맛도 좋은건 사실이다. 일단 비쥬얼로 승부를 보는 버거이기 때문에 인기가 없을수는 없을 것 같다. 


자코비 버거를 먹고 나오면서 한동안은 밥에 김치만 해서 먹을거야!! 를속으로 강하게 울부짖었지만

그 다음날 치킨을 또 엄청 쳐먹고나서 또 똑같은 결심을 했다는 후문이...

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