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나는 늘 그렇듯 당당하게 "갱스터 영화요" 라고 답한다. 아 진짜 갱스터 영화 안 좋아하게 생기셨는데라고 대답이 들려오면, 훗, 왠지 모를 아찔함이 있다. 아무도 이해 못하는 나만 느끼는 일종의 허세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나 예술가를 꼽으라면 하루종일 리스트업을 해도 못할터지만 만약 그 앞에 "가장"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면 나는 바로 답할 수 있다. 나의 가장 좋아하는 영화 배우는 알파치노이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스카페이스일테다. 아, 근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스카페이스는 아니다. 스카페이스의 랩 실력은 인정하나 그는 그냥 리스트업에도 안 들어가는 내겐 암튼 그런 존재 쏴리.


오늘 오랜만에 반가운 기사를 접했다. 마틴 스콜세지의 새 신작 영화에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가 다시 뭉친다는 소식이었다. (▷기사보기) 영화의 장르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물론 갱스터 영화다. 이 얼마나 반갑던지 머리가 쭈뼛, 닭살이 돋을 지경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두명의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가 함께 나온다니. 지금은 아쉽게도 파파 할아버지가 되셨지만 여전히 내게는 젊을 시절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듯한 카리스마로 기억되는 이 두명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니 행복하다. 빨리 보고 싶다. 


내가 누누히 말하건데,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울었던 적이 딱 2번이 있는데 첫번째는 마이클 잭슨이었고 두번째는 로빈 윌리암스였다. 대성통곡 수준은 아니지만 며칠간 참 우울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지, 만약에 이 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나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픔에 빠질 것 같다. 대성통곡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그만큼 할아버지들을 좋아해요 내가 진짜로 정말이예요 사랑한다구요. 이 두 할아버지의 모든 갱스터 영화는 다 챙겨봤다구요. 라고 나의 이 두 배우에 대한 사랑을 한번 어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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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예전에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라는 영화를 봤을 때 대체 이런 영화는 누가 만드는거지? 궁금해 감독을 찾아봤었다.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이라는 감독의 영화였는데 안타깝게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전에는 이 감독의 영화를 한 개도 본적이 없었다. 물론 들어본적도 없었고. 

최근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로 다시 생각난 웨스 앤더슨 영화를 하나씩 찾아보기로 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로부터 말도 안되는 시각적 충격에 휩싸여 웨스 앤더슨 감독의 모든 영화를 다 섭렵하고 아마존에서 웨스 앤더슨 컬렉션 북까지 구입했다.

뭐 하나에 꽂히면 물불을 안가리는 성격, 웨스 앤더슨때문에 다시 살아났잖아... 이런 내가 무섭다. 



다른 사람들이 평은 보지 않기로 했다.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보면서 느꼈던 그 때 그 느낌을 가지고 감상하기로 했다. 


먼저 나는 강렬한 색채, 아기자기한 소품과 배경 인테리어, 촬영 기법과 놀랍도록 정확한 균형감각에 말그대로 비주얼쇼크. 

로열 테넌바움(The royal tenenbaum) 초반에 등장인물소개 컷은 가히 압도적이다. 

그 어느 누구도 절대로 이 장면들을 '별것' 아니라고 못할 것이다. 10초도 안되는 한 컷에 이 캐릭터의 모든게 다 들어가 있잖아. 그야말로 소오름. 




웨스 앤더슨 영화라면 위에 언급한 특징들도 주목할만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건 아무래도 인물 묘사가 아닐까 싶다.

체스의 뽀글머리, 표정에서부터 드러나는 안전에 대한 강박 혹은 마고의 금발 단발머리에 빨간핀, 롱 모피코트, 아무 감정없는 듯한 감정. 

비단 외모로부터 보여지는 각각의 개성을 알 수 있을뿐더러 그 자체로 이 인물이 어떤 성격의 소유자이고 어떤 행동을 보일지 예상이 된다는 점이다. 

인물 묘사를 어떻게했느냐 살펴보는 것도 일이다. 절대 한 번보고는 알 수가 없다 없어. 


다즐링 주식회사(The Darjeeling Limited)에서도 삼형제를 비슷한듯 조금씩 다르게, 그러면서 각 특징을 살려 묘사한게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다즐링 주식회사는 사실 한 번 봤을 때 내용파악이 전혀 안 됐다. 비로소 한 번 더 보고 나서 내용도 이해하고 의미도 느낄 수 있었다. 누가 내 이해력좀 케어해주쟈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알리기 위해 인도에 살고 있는 엄마를 찾아 나선 삼형제가 '다즐링 주식회사'라는 인도기차를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1년만에 뭉친 삼형제는 계속 '우리는 서로를 믿지 못해'라는 말을 하는데, 그런 불안한 형제들간의 관계가 

영화 끝에 이르러서는 '이런 이런 일 때문에 이들의 형제애는 두터워졌느니라...'를 너무나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잭은 헤어진 여친한테 병적으로 집착하는 집착남이지만, 역시 어딜가도 막내는 막내 티를 낸다. 

석탄으로 칠한 듯한 쌔까만 수염으로 노안포스를 풍기지만 사실 형들한테 의지하고 싶은 모습들이 영화 곳곳에 보인다.

아버지 선글라스를 아주 왠종일 끼고 있는 둘째 피터는 말하거나 뭘 집중해서 볼 때 꼭 선글라스를 이마 언저리에 올려놓는다. 첨에 웃겨 죽는줄 알았다.

수면안대까지 맨날 이마에 올려놓잖아. 나는 피터 캐릭터가 제일 좋다. 그냥 뭔가 삼형제중 제일 마음이 따뜻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서먹했던 형제 관계를 돈독하기 위해 노력하는 맏형 프란시스. 의젓한 척해도 얼굴에 칭칭감은 붕대만으로 삼형제 중 제일 허당처럼 느껴지쟈나. 

사실 웃긴게 프란시스가 관계 회복을 위해 딱히 뭘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역시 첫째답게 나처럼 행동보다는 말만 앞서는 모습이 있긴해도 

결론적으로 프란시스 덕분에 인도 여행이 진정으로 'Spiritual journey'가 된 점에는 부인할 수 없다.



요즘 이렇게 웨스 앤더슨에 푹 빠져 그의 필모들을 하나씩 천천히 보고 있던 찰나, 교보문고에서 봤던 이 책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수입 Art book 기획전이 진행중이었는데, 마침, 정말 마침, 웨스 앤더슨의 컬렉션북이 있었고, 나는 그 자리에서 책을 정독했다.

웨스 앤더슨의 열개 남짓 필모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컬렉션 북. 

영화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일러스트 그림들, 웨스 앤더슨의 작품관, 촬영 기법 모두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정말 값진 책이다. 

바다 건너온거라 가격이 5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아마존에서는 Shipping 비까지 $ 33불정도밖에 안하쟈나. 집에 오자마자 당장 주문했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는 어떻게보면 기법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긴 하지만 그에 대비하여 각본이 약하다는 평이 있다. 

조금은 유치하고, 여성적이고, 동심에 가깝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를 끌어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건 어떻게 보면 또 웨스 앤더슨만의 특징이겠지?

일단 내용에 집중하기 전에 시각적으로 볼 것이 가득하니, 일단 100개의 눈을 미리 준비해주세요. 

한 컷 한 컷에 담긴 디테일하고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많아 살펴봐야 할 것이 가득한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Posted by shasha kim :

스카페이스(1983,Scarface)

2011. 7. 28. 13:14 from FEEL FILMS







AL Pacino

20대 꽃같은 외모를 가지고 대부에 나온 그를 봤을때는

(물론 그땐 나도 어려서 저게 누군고했지)

한국에 장동건쯔음 되는 미남배우라는 이미지만 각인됬었다.

희안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칼질총질하는 영화에 알파치노가 정말

많이 나와서 물어본 결과 갱 영화하면 알파치노라나 뭐라나

우리 엄마도 똑같은 소리했다. 갱영화 전문이라나 뭐라나.

 

어쨋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도니 브래스코'에서의 그의 연기에

이미 충격과 감동에 휩싸인 나로써는

알파치노가 나오는 죽이는 갱영화보내줄까? 라는 물음에

바로 '콜!'을 외쳐서 보게된 '칼리토'는 그래, 물론 끝내줬지

뭔가 더 스토리적이고 뭔가 더 영화라는 느낌이 충만했기 때문에

감동도 컸고 여운도 오래 남았다 적어도 스카페이스를 보기전까진..

 

1983년도 영화. 처음부터 그닥 선명하지 못한 사운드와 글씨체등이

촌스럽다고 막 느껴갈때쯤 쿠바인으로 어눌하게 영어를 하는

'또니 몬따나' 알파치노의 연기에 뭔가 휠이 팍 왔다.

그 휠이 끝에가서는 거의 온몸에 마비가 올 정도로 흥분을 했다.

영화 자체에 지루한점 하나없이

모니터에서 눈을 못떼게 만드는 브라이언 드 팔마의 연출력과

알파치노의 미친 정말 말그대로 미친 연기를 보면서

연신 '헐헐헐' 만 외쳤던 날 보고 '니가 더 헐이다' 라고 한

동생은 지금 공부중이겠지?(뭐래...)

 

마지막 저택에서의 총격전씬은 정말 으아 진짜 말이 필요없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motherfather' '뻑' 소리는 왜이리 많은지

코로 그놈의 흰 가루를 흡입해대는 장면이 너무 많아

내 코까지 근질거릴참이였는데 마지막 장면은 그냥 정말 마약한듯

나를 뿅가게 만들었다.

 

잊을 수 없는 라스트 10분 총격전의 시작이 된 그의 외침

'Say hello to my little friend !!!!!'

 

+)

'외국인들은 저게 연기를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라고

말했던 나는 알파치노형님의 말이 필요없는 연기에

뭔가에 눈을 뜬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릴 정도로 재밌었던 스카페이스, 또니몬따나

그의 모토 'The world is yours' 앞에 온몸이 벌집이 되어 떨어지는

그가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2008

Posted by shasha kim :

토이스토리3

2010. 6. 22. 13:11 from FEEL FILMS

 

 







어쩌면 2010년 최고의 영화가 될지도 모르는 토이스토리3
내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
초등학생때 아빠가 사다주신 비디오로 토이스토리 1편을 접했을때 매일매일 봤던것 같다.
그때 어린마음에 영어공부한답시고 자막없이 봤었던 기억도 나고
나 진짜 버즈가 너무너무 미워서 내 옆에 있으면 밟아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버즈 쪼금 내스타일  *-_-*
쨋든, 한참뒤에야 2편을 보고...
설마 3이 나오리란 생각못했는데!
아놔 픽사 고마워요 흑흑.




 

- 줄거리 -

 

우디와 버즈를 비롯한 장난감 친구들의 주인인 앤디가 대학생이 되자, 장난감들은 집을 떠나 탁아소에 보내진다.

그러나 성질이 장난 아닌 탁아소 아이들을 견디지 못한 장난감들은 결국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미국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기준, 현재 150여명의 평론가들, 신선도(호평 지수) 99%, 평점 8.8

(픽사의 최근작 <업> 8.6, <월-E> 8.4)

Up 평론가 154명, Down 평론가는 단 2명

- 현재 <토이 스토리 3>에 쏟아지고 있는 미국 평단의 찬사들 -








맨날 부르고 다니던 토이스토리 OSTㅋㅋㅋㅋ
Posted by shasha kim :


이집트 왕자 2 : 요셉 이야기(Joseph : King Of Dreams, 2000)
내가 가톨릭대학교를 다니면서 좋은점 한가지는 영성이라는 과목이 있는건데 - 100명중 99명은 영성이라는 과목이 있는것에 목에 핏줄을 세우면서 반대하겠지만 -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으로 솔직히 되게 유익한 강의인것 같다.
When you believe의 휘트니와 머라이어의 두 파트를 모두다 노래방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도 결국 중요한건 이집트왕자를 한달전에 봤다는거 으익!
1편 모세이야기, 그리고 2편 요셉이야기.
주책맞게 수업시간에 이집트왕자2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은혜충만 눈물이 주르륵. 사람들 못보게 닦아내느라 고생했다.
내가 성경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바로 요셉인데, 이 영화에서 그의 삶을 정말 잘 표현해낸것 같다.
그의 겪었던 고통이 노래로 나오는 순간순간마다 아 감동의 쓰나미가...........
수 많은 연단가운데에서도 인내를 하며 하나님만을 바라보기!



나비 효과 (The Butterfly Effect, 2004)
다시 여기에 쓰기조차 민망한 나비효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뤠요. 나 이제봤어요.
아무도 안보는 칼리토같은 영화는 대사를 줄줄 외울정도로 봤으면서 이 유명한 영화를 이제야 봤다.
보고나서 기분안좋아지는 영화 10위권내에 있던데, 감독판 극장판 두개로 나눠진걸 보니 극장판보다는 감독판이 분명히 더 기분 구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감독판의 결말은 정말 내 상상과 상식을 넘어서는 결말이었다.
존재자체도 부정하기까지에 이르는 그 충격적인 결말은 물론 기분이 구리구리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런 내용과 구성 그리고 연출을 맡은 감독에게 박수갈채를 하도록 만들었다.
하나를 바꾸면 보든것이 바뀐다.
자기전 과거일이 하나씩 떠오르면서 하이킥할때 저런생각 하기도 하는데,
역시 인간은 자기에게 닥친 삶을 그대로 받아드려야 한다는 점이 어쩌면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다.
정해진 운명이 있다는 것.
좀 슬픈얘기잖아.


아이언 맨 (Iron Man, 2008)
아니 ㅋㅋㅋㅋㅋㅋ갈수록 태산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또니 스타크를 나는 불과 일주일전에 보고 눈에 하트 뿅뿅되서 당장 아이언맨2보러가자고 혼자 춤추고.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좋아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로 항상 배트맨을 꼽았는데,
이젠 바이바이- 나의 히어로는 아이언맨이야. 아무리 히어로라도 현실성이 있어야지! (아이언맨이 ....현실성이 있나..?)
로버트다우니주니어의 재발견!
아이언맨2에 미키루크, 스칼렛요한슨, 돈치들의 유명배우들 대거 출연한다구 하니 기대만빵.
오늘 보러 가지롱~^0^


억셉티드 (Accepted, 2006)
길게 얘기하지 않겠음.
보는내내 배꼽잡긴 하는데 보고나면 병맛남.
저스트롱 지.못.미........아니 드류언니 지못미...


27번의 결혼 리허설 (27 Dresses, 2008)
난 진짜 헐리우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꼽으라면 주저않고 샤를리즈테론을 꼽는데, 케서린헤이글로 바뀔것 같다.
내용은 둘째치고 영화내내 '진짜이쁘다' 라는 말 거의 천번한것 같다.
<그레이아나토미>에서는 나에게 쩌리취급받던 케서린헤이글이 스크린에서는 어찌나 이쁘던지.
난 아무래도 스크린에서는 시원시원한 미녀를 보는게 기분좋다. 내 로망이기도 하고~
한국인아이를 입양도 한 케서린헤이글 완소!완소!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2009)
그런데, 이건 영화보는 내내 '진짜멋있다'라는 말만 천만번. 제발 내용에 집중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 제라드버틀러 진짜 좋다. 아니 개좋다 졸라 좋다. 진짜 미치게좋다. 졸라섹시해................흐끄루르후르루르루흐
남자와 여자사이의 연애방식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하지만 인정해야만 하는 Ugly Truth가 존재한다는 사실.
남자들의 시각적 욕구를 채워주어야하고 튕겨져나가지 않을 정도로 튕기는 기술이 필요하다?
여자는 남자의 조건만을 따지며 영화같은 사랑을 늘 기다리며 꿈꾸고 있다?
어쩌면 다 맞는 얘기일지도 다 알고 있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넘어서는게 사랑이겠지. 그렇겠지..........
음담패설류<<????????? 영화좋아하면 이 영화는 강추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하게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 니콜라 (Le Petit Nicolas, 2009)
악!!!!!!!!!!!!!!!이 쉐끼들! 진짜 한명씩 진하게 볼에다가 뽀뽀해주고 싶다. 영화보는 내내 눈에 ♡_♡
아무생각없이 봤는데 빵빵터지고 훈훈하고 저아이들이 크면 얼마나 귀여울까 라는 또 주제넘는 생각에 입가에 웃음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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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지나가는 사람 10명을 붙잡고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4,5명은 '굿윌헌팅입니다'라고 답한다던 이 영화.
내 문제에 부딪쳐 여기서 나가는 출구를 간절히 찾고 싶어하는 스물넷 지금의 나,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았다.

주인공 Will에게 아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깊게 감정이입한 후 쏟아져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그 눈물의 맛이란 달콤했다.
어쩌면 '나도 윌처럼 슬퍼 그리고 답답해.' 를 넘어 '이보다 더 좋은 약은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을거야' 라는
일종의 기쁨의 눈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It was not your fault."  " You don't know, it was not your fault. "
마음의 문을 좀처럼 열지 못하는 남에게 정직하지 못한 윌에게 숀이 해주었던 말이다.
그래, 그것들은 윌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 그가 그렇게 살아갈 이유가 절대 과거속에 있지 않다.
하지만 인간들은 철저히 자신만 생각하지 않나?
나의 과거, 나의 아픔, 나의 사정만 생각하다보니 설령 나에게 닥친 일들이 내가 겪어왔던 수많은 상처들이
내 잘못이 아니여도 그래도 나니깐, 나에게 일어난거니까,
그래... 피해갈 수 없었던가보다 라든지 이게 내 팔자인가보다 하며 그 현실을 묵묵히 받아드리고 살아간다.
그렇게 해야되는게 내 자신같고 또한 내가 그렇게 여태껏 살아왔음이 모든 고통과 역경까지도 신음소리 한번
내보지 못한채 가슴은 그것을 받아드리고 머리라는 놈은 묻어둔채 '그게 너야'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아닐까?


"It was not your fault."

난 알고 있을까? 그건 정말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런데 왜 바뀌지 않는지가 궁금하다.
왜 나도 그 모든걸 받아드린채 이 고통속에서 살아가려 하는지 궁금하다.

다시 물어보고 싶다. 넌 알고 있니? 그건 정말 너의 잘못이 아니야!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일들 때문에 지금의 내 모습이 이런걸까? 계속 현실에 안주하려 하는걸까?
남에게 정직하게 드러내려하지 않는걸까? 왜 경험해보지도 않고 남을 판단하려 하는걸까? 
굿윌헌팅.
어쩌면 가장 힘든 이 때에 가장 필요한 메세지를 다른 곳이 아니라 여기서 찾은 것 같다.
이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것은 어쩌면 내가 윌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아니 그 이전에
모든 것들의 해답을 윌 그리고 지금의 내가 찾은 것 같아 기쁘고 벅차고, 식상한 말이지만 앞날에 자신감과 희망까지도 생긴것 같다.

'나 진짜 이따위로 살고 싶지 않다.'
늘 내가 혼자있을때 중얼거리는 말이다. 이 말 자체에 담겨있는 부정적인 모든걸 버리고
어떻게 해서든 여기서 벗어나려고 그게 설사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포기하지 않는 내가 되길.

시간이 지났다.
그런짓을 한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
그것에 아파하기에는 윌을 바라보는 램보교수의 마음처럼 내 재능을 헛되이 쓰고 있다고 생각하며,
언젠가 내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그리며 날 믿어주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의지를 불태우며
Good! WILL h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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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10. 1. 5. 16:42 from FEEL FILMS

 






싸이질도 하고 블로그질도 하고 쌍코질도 하고 인터넷상에서 할건 다 해도
요즈음 내가 아주 기분이 안좋은 상태인데 그것이 전혀 해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24살, 2010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제목만 보고도 정말 보고싶지 않았던 영화인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2009)를
이렇게 꿀꿀할 때 보지 않으면 안보게 될것 같아 정말 이제서야 겨우 보게 되었다.

He is just not that into you 라니.
제목이 참 사람 비참하게 만든다.
나를 위한 영화 나에게 말하고 싶은 영화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기대반,
애써 현실적이지 않으려고 붙잡았던 정신줄이 현실적으로 변할까하는 두려움에 근심반,
그렇게 영화를 감상했다.


나는 항상 그렇듯 이곳에 줄거리를 자세하게 쓰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A+학점을 노리듯 정성을 다해 감상문을 쓰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음악이든 영화든 whatever,
Adjustment to myself.

이 영화도 어김없이 내 스스로를 조명하는 계기를 주었고
그래서 나를 생각하게 만들고 나를 울게 만들고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금 희망을 갖게끔 만들었다.

여자들은 그렇다.
남자들의 작은 친절 하나에도 도대체 이것이 무엇일까? 왜 이러는 것일까?
머릿속 자기만의 공간에서 그 의미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나아가 확장시키고 결론을 도출시켜버린다.
그 결론에 혼자 끙끙대며 앓기도하고 심지어 그 감정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Alex says in the movie,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만 모인 쌍코나 소드사람들은 입을 모아 얘기한다.
'연락으로 사람 헷갈리게 하는 남자는 당신한테 관심이 없는 겁니다.'
'한 여자에게 빠진 남자는 어떻게 해서든 그 여자와 만나려고 안달났을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속 대사.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조차 없었다.
중간중간 pause를 시키면서 이거 지금 나한테 하는 말이지? 라고 중얼중얼.
저 대사는
날 '생각'하게 만들었다.
현실의 거울을 내 앞에 가져다 놓게 만들었다.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 책을 읽으면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얼마나 Different 한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듯이,
그렇다. 여자는 남자와는 다르다.
여자는 아주 작은 것에 그러니까 남자의 눈빛, 남자의 문자, 남자의 전화, 그리고 아주 아주 아주 조금의 친절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은 meaningful 하다고 확신한다.  
다른 사람에게 그런 내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로부터 조언을 듣게 되어도
본인 스스로가 이미 그렇게 판단해 버린이상 그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그게 여자들이고 그게 바로 나다.


어쩌면,
지금 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여태껏 수많은 관계속에서
그렇게 나는 생각했고 단정지었으며 혼자 너무나도 아파해왔다.
그리고 여기에 약간의 회의감 또한 들게 만들었다.
No more passive.
언제까지 여자들만 남자의 연락을 기다려야해? 언제까지 여자들만 그 남자의 데이트신청을 기대하고 있어야해?
나도 스스로 나서고 싶었다.
수동적인 삶,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 상태에서
오직 내가 해야할 일은 내가 스스로 하는 수 밖에.
........................... 라고 생각했고 행동했던 나에게도 역시 결론은 똑같았다.

이 사회는 그렇다.
전통적인 여성의 삶에서 탈피하자. 현대적 여성상이 떠오르고 있다. 라고 소리치면서
정작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지 않다.

'나는 현대여성이야. 남들과는 달라.
내가 하고 싶은것 모든 것은 다 나에게 달렸어.'

과연 자신들이 사회에서 그런 무언의 외침을 하고 있는 동시에
관계의 사회 또한 변하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하고 느껴봐야 한다.
그런가? 절대. 그렇지 않다.

'나 좋아하는 남자 생겼어. 더이상 이렇게 언제까지 어떤 남자가 날 안좋아해주나 기다리는것도 지쳤어.
내가 직접 연락해보고 내가 호감을 표시할래. 적극적으로 살거야. 용기를 가지고 먼저 다가가기만 하면되!'

자신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암시를 거는 것, 굉장히 좋은 징조다.
과연 결과로까지 이어질까?
대답은 No이다.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남자로 하여금 더욱더 여자와의 거리가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남자들은 말로는 적극적이고 당찬 여성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막상 그런 여자 앞에서는 전통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상을 찾게된다.
그리고 더 슬픈일은 여자들은 그 결과에 수용한다는 것.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내용이 산으로 흘러갔는데,
철저히 여자입장에서 영화를 만든것인지 아니면 남자입장에서 영화를 만든것인지 사실 모르겠다.
전자라면 솔직히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나같이 상처받고 애써 그 현실을 부인하려는 여자들이 많아졌을수도 있고,
후자라면 이 영화는 솔직히 bullshit 이라고 밖에 할수가 없다.


어쨋든 ,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를 철저히 꼬집은 영화였다.
모든 여자들은 드라마같은 사랑을 원하고,
지금 이 남자와 해피엔딩을 꿈꾸지 않는가?

진정한 해피엔딩은 지금 내 옆의 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진정한 해피엔딩은,




'당신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아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이 진정한 해피엔딩이 아닐까.
Because
I am very young,
pretty,
cheerful
....


and........

I am a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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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NOTORIOUS(2009)

2009. 12. 26. 16:49 from FEEL FILMS






노토리어스(Notorious)
기본정보 드라마 | 미국 | 122
감독      조지 틸만 주니어
출연     자말 우라드, 안젤라 바셋, 데릭 루크, 안소니 마키, 나투리 노튼, 데니스 L.A. 화이트... 


 

내가 존경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Biggie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Notorious를 이제야 보았다.

브루클린 출신의 허슬러(Hustler)였던 본명 Christoper Wallace가
East의 힙합의 선구자, Notorious B.I.G(a.k.a Biggie smalls)라고 불리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참, 무난했지만 나름 신선한 영화였다.

내용은 물론 -웨사잇과 이스트코스트의 냉전기가 있었단 것쯤은 누구나 알겠지만 - 알고 있는 내용이었고,
P.diddy의 역을 맡은 데릭 루크(Derek Luke)의 얼굴을 본순간 빵터졌던거,
Faith Evans 역을 맡은 여배우를 보면서 이 여자가 다시 회춘을 했나 싶을 정도로 똑같은 캐스팅에 놀랐던거.
하나 덧붙여서
내가 영화를 제대로 본 것이라면 여기서 아무래도 주인공인 Biggie를 조명시키기 위해서는
2pac과의 대립 당시 모든게 투팍의 오해와 잘못이라는 쪽으로 몰고간것처럼 느껴지는 내용 전개가 당연히 필요했으리라 싶다.

사실 They're not both son of bitch 겠지.
영화기준이라면 그리고 East를 찬양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2pac이 son of bitch가 되는건 정말 한 순간이다.
이럴때야말로
2pac R.I.P 가 필요한 것 아니겠나?





예전에 어떤 남자가 지금 당장 생각나는 랩퍼 이름 3명만 대보라고 했었다.
나는 2Pac과 50cent, 그리고 순간 남은 한명이 기억이 나지 않던 찰나에 갑자기 떠오른 Notorious B.I.G 를 외쳤다.
그사람은 너의 입에서 노토리어스가 나오자마자 정말 '간지'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여자처럼 쳐다봤던 기억이 났다.

그렇게 보면 참 존경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노토리어스가 남긴 전무후무한 곡들을 알고 즐겨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간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참으로 영광이어라!. :->

영화내내 흘러나왔던 Juicy와 Hypnotize, Unbelievable 때문에
다 본후 Ready to die 앨범을 3번이나 돌려들었다.
그리고 힙합을 듣는 이유중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Lyrics에는 전혀 치중하지 않았던 나지만,
가뜩이나 갱스터Rap이라 영어인지 어느나라말인지 분간도 안가는 곡들의 가사를 해석해놓은 자막은
그 가사를 지은 죽은 비기뿐만 아니라 자막을 만든 DCTRIBE의 someone에 대한 뤼스펙! 으로 이어졌다.ㅋㅋㅋㅋ


참 인간이란 신기해.


외모나 랩실력, 힙합계에 한 획을 그은 정말 Too big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그 죽음  또한 Big loss가 되었다. 아쉽다 아쉬워~~~~~~~~~~~~~~
가끔 투팍과 비기가 아직까지도 살아있었으면 hip hop scene이 어떻게 됬을까하는 상상을 한다.
웨스트와 이스트의 대립이 여전히 심각할까? 싸우스가 판치는 일은 전혀 없을것인가?
다량의 허슬러들이 지금보다 더 힙합씬에 등장하는 일이 많아졌을까?

어떨까?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사실, 상상조차 안된다.
보통의 머리를 가지고 상상을 할 수 있을 그들이라면
그렇게 죽지도 않았을 것이니까.


내 나이 지금 23살.
비기가 죽은 나이 23살.
기분이 꽁기꽁기하다.
타임머신을 타고 딱 한번만 죽기전 비기 머릿속으로 들어가보고 싶다.


" IT"S NOT ALL GOOD ! "















얘기가 나온김에 동영상 감상 ! :)
1) 먼저 너무 유명한 영상이라 식상하지만 볼 때마다 식겁하게 되는 17살, biggie의 freestyle in Brooklyn.





2) 깨방정 떨면서 침뱉는 투팍도 웃겨죽겠는데, 왜 기자 자꾸 투팩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upac and Biggie Feud /
영화에도 잘 묘사됬던 부분인데, 투팍이 biggie가 자기 죽이려 시도했다고 오해하고 거기에 대한 비기의 반응.
"~~~~~true~~~~~~true~~truth~~~~~~~~~~~~tru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 영상 왜이렇게 웃겨 전혀 웃긴거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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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파니핑크(Nobody Loves Me, Keiner Liebt Mich, 1994)





외로울때 봐야 하는 영화라 그래서 난 또 바로 다운받아서 봤다.
처음에 너무 지루했는데 마지막에는 쳐울고 있었다.



파니핑크와 나와의 어떤 상관관계를 도출해내려 애썼지만, 안타깝게도 비슷한 점이 없었다.
그녀는 자의식도 강하고 직장, 집, 친구 다 가지고 있지만 정작 사랑할 남자가 없다는 것.
지금보다 더 늦기 전에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것.




앞날이 창창한 스물셋 아가씨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 같다가도
29살의 김시화가 파니핑크가 되어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난 결혼을 안할거야 라는 슬로건 아래 살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


정말 '못' 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될까봐 살짝 두렵기도 했다.




쨋든, 허접한 감정이입의 결과는 모공깊숙이 혼자만 알고 있기로 하고,
정말 well-made movie 를 오랫만에 감상했다. (시험도 끝났고!!!!!!!!!!!!!!!!!!!!!!!!!!!!!!!!!!!!)



'시화야, 내 인생엔 네가 필요해'
또 허접한 감정이입을 하고 있지만 하... 누군가 저렇게 말해준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라는 상상을 잠시 또 해봤다.











오르페오와 파니는 소울메이트였다.
갑자기 나타난 오르페오는 파니핑크가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어두웠던 파니핑크의 삶에 빛이 되었다. 늘 자신감없던 그녀를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주었다.

오르페오는 샴페인이 반쯤 담긴 글라스를 가르키며
"반이 비었어? 아니면 반이 찼어?"
파니는 "반이 비었어" 라고 대답한다.

"그게 문제야 없는 것이나 불가능한 것, 잃을 것에 대한 불평.
 항상 부족해 하는 마음.
이미 많은 걸 가지고 있잖아
일, 집, 가족, 좋은 피부색 대체 뭘 더 바래?"

파니핑크 자신을 일깨우게 만드는 대사. 현실의 밝은 면을 보게 만들어준 오르페오



오르페오가 마지막으로 파니핑크에게 했던 대사는 정말이지 내 51329개의 인생 모토중 또 한 자리를 차지했다.
















결국에는 파니가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조용히 눈에선 눈물이 뚝뚝.

나에게 가장 크게 대두되는 문제, 자신감과 자의식. 가치관. 긍정적인 사고.
Media란 때론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있기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아직까지 Media라는 큰 바다를 한 없이 헤엄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영화나 음악을 통해서 누군가를 일깨울 수 있다는건 정말 놀라운것 같다.
그것이 영화와 음악의 매력이고 감히 범접못 할 막강한 힘이기 때문에. 





오늘도 파니핑크의 주문처럼 나에게도 같은 주문을 걸어봐야지




"나는 아름답고 강하고 똑똑하다.
난 사랑하고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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