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페이스(1983,Scarface)

2011. 7. 28. 13:14 from FEEL FILMS







AL Pacino

20대 꽃같은 외모를 가지고 대부에 나온 그를 봤을때는

(물론 그땐 나도 어려서 저게 누군고했지)

한국에 장동건쯔음 되는 미남배우라는 이미지만 각인됬었다.

희안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칼질총질하는 영화에 알파치노가 정말

많이 나와서 물어본 결과 갱 영화하면 알파치노라나 뭐라나

우리 엄마도 똑같은 소리했다. 갱영화 전문이라나 뭐라나.

 

어쨋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도니 브래스코'에서의 그의 연기에

이미 충격과 감동에 휩싸인 나로써는

알파치노가 나오는 죽이는 갱영화보내줄까? 라는 물음에

바로 '콜!'을 외쳐서 보게된 '칼리토'는 그래, 물론 끝내줬지

뭔가 더 스토리적이고 뭔가 더 영화라는 느낌이 충만했기 때문에

감동도 컸고 여운도 오래 남았다 적어도 스카페이스를 보기전까진..

 

1983년도 영화. 처음부터 그닥 선명하지 못한 사운드와 글씨체등이

촌스럽다고 막 느껴갈때쯤 쿠바인으로 어눌하게 영어를 하는

'또니 몬따나' 알파치노의 연기에 뭔가 휠이 팍 왔다.

그 휠이 끝에가서는 거의 온몸에 마비가 올 정도로 흥분을 했다.

영화 자체에 지루한점 하나없이

모니터에서 눈을 못떼게 만드는 브라이언 드 팔마의 연출력과

알파치노의 미친 정말 말그대로 미친 연기를 보면서

연신 '헐헐헐' 만 외쳤던 날 보고 '니가 더 헐이다' 라고 한

동생은 지금 공부중이겠지?(뭐래...)

 

마지막 저택에서의 총격전씬은 정말 으아 진짜 말이 필요없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motherfather' '뻑' 소리는 왜이리 많은지

코로 그놈의 흰 가루를 흡입해대는 장면이 너무 많아

내 코까지 근질거릴참이였는데 마지막 장면은 그냥 정말 마약한듯

나를 뿅가게 만들었다.

 

잊을 수 없는 라스트 10분 총격전의 시작이 된 그의 외침

'Say hello to my little friend !!!!!'

 

+)

'외국인들은 저게 연기를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라고

말했던 나는 알파치노형님의 말이 필요없는 연기에

뭔가에 눈을 뜬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릴 정도로 재밌었던 스카페이스, 또니몬따나

그의 모토 'The world is yours' 앞에 온몸이 벌집이 되어 떨어지는

그가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2008

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