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가 있는데,

매일 '오늘은 무슨 노래를 들을까?' 고민이 되기도 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 '뭘 들을까?' 


마땅히 뭘 들어야 할지 모를 때는 자연스럽게 유투브 검색창에 치는 그 이름,

Michael Jackson. 

얼마전 마이클의 기일이었다. 괜시리 우울했다. 

나와 어떤 일련의 컨넥션이 없었던 그저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느껴졌던 마이클잭슨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살아생전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지금의 내 감성은 전부 마이클잭슨이 준 것.


같은 노래를 열번, 백번 들어도 질리기는 커녕

듣고 있어도 듣고 싶어지는 목소리, 노래, 춤 그리고 그의 모습. 


웃음을 짓지 않을 수가 없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는, 감상에 젖을 수 밖에 없는

마이클 잭슨이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

비가 오는 오늘 밤, 나를 채워주는건 막걸리와 파전도, 사람들도 아닌

마이클 잭슨이다. 




모든 곡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TOP 3 !! 




Smooth Criminal






Dirty Diana




In the clo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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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Hate it or love it !

2012. 5. 4. 22:15 from AMUSED BY MUSIC


 

 

한 때 정말 미친듯이 들었던 곡인데, 최근에 다시 듣게 됬다.

기분 참 이상했다. 사무실에서 이 노래 딱 나오는데 그냥 여러가지 기분이...

Drake 의 Best I ever had 는 죽을 때까지 질리지 않을 노래인데 이 곡 역시 그렇다.

가사도 좋아. 쨋든 여러모로 참 좋아하는 곡.



 







Ya, let's take em back
Uh huh

Coming up I was confused my momma kissing a girl
Confusion occurs coming up in the cold world
Daddy ain't around probably out committing felonies
My favorite rapper used to sing ch-check out my melody
I want to live good, so should I sell dope for a fo-finger ring
Money and them gold ropes 
Santa told me if I pass could get a sheep skin coat 
If I can move a few packs and get the hat, now that'd be dope
Tossed and turned in my sleep at night 
Woke up the next morning *****s done stole my bike
Different day same ****, ain't nothing good in the hood
I'd run away from this ***** and never come back if I could

[Chorus]
Hate it or love it the underdog's on top
And I'm gonna shine homie until my heart stop
Go head' envy me
I'm raps MVP
And I ain't going nowhere so you can get to know me
Hate it or love it the underdog's on top
And I'm gonna shine homie until my heart stop
Go head' envy me
I'm raps MVP
And I ain't going nowhere so you can get to know me

[Game]
On the grill of my low rider
Guns on both sides right above the gold wires
I'll four-five 'em
Kill a ***** on my song but really do it
That's the true meaning of a ~ghostwriter~
10 G's will take ya daughter out of Air Forces
Believe you me homie I know all bout losses
I'm from Compton where the wrong colors be cautious
One phone call will have ya body dumped in Marcy
I stay strapped like car seats
Been banging since my lil ***** Rob got killed for his Barkley's
That's 10 years I told Pooh in 95' I'd kill you if you try me for my Air Max 95s
Told Banks when I met him I'ma ride 
And if I gotta die rather homicide 
I ain't have 50 Cent when my Grandmomma died
Now I'm going back to Cali with my Jacob on
See how time fly?

[Chorus]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Losers lose, winners win
This is real we ain't got to pretend
The cold world that we in
Is full of pressure and pain
Enough of me ***** now listen to Game

[Game]
Used to see 5-0 throw the crack by the bench
Now I'm ****ing with ~5-0~ it's all starting to make sense
My moms happy she ain't gotta pay the rent
And she got a red bow on that brand new Benz
Waiting on Sha Money to land sitting in the Range
Thinking how they spend 30 million dollars on airplanes
When there's kids starving
Pac is gone and Brendas still throwing babies in the garbage
I want to know what's going on like I hear Marvin
No school books they use that wood to build coffins
Whenever I'm in the booth and I get exhausted 
I think what if Marie Banker got that abortion
I love ya Ma'

[Chorus: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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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1. 살아간다는 것. ( Living life)

한 사람이 세상에 나와서 다시 땅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일생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나는 일을 한다는 것이 비굴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엔. 그러니까, 하라는 대로 해서 잘했다고 돈을 받고 다시 일을 하는 그 일련의 노동의 과정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의문점이 들었다. 왜 저렇게 비굴해야하지? 노동은 비굴한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택하는 비굴한 처사? 

돈이 가져다주는 행복과 풍요를 본인도 느끼고 있으면서 그 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상당한 착각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돈은 비굴한 사람들이 좇아가는 것.

아침 시간 테헤란로나 종로쪽을 가보면 출근을 하는 정말 수많은 직장인들을 볼 수 있다. 한 때는 도대체 왜 저들이 무엇을 위해 저렇게 열심히 일을 하러 가나 라는 생각이 나를 사로 잡았었다. 최근에 본 영화 인타임에서도 아침에 눈만 뜨면 일을 하러 가는 사람들, 그리고 노동의 댓가로 시간을 받으면서 삶을 영위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인간이 삶을 살아간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열심히 생각했다.

아, 결국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육체가 살아가는 것이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먹을 것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결국 그 놈의 돈이라는 것은 내가 비굴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던 노동의 댓가로만 받을 수 있는 것. 인간이라는 살아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성경에도 너의가 수고하여 땀을 흘린 후 먹는 양식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인간은 이 세상에서 결국 땀흘려 노동을 하고 그 댓가로 먹으면서 육체의 보존을 위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왜 직장을 구하려 하지? 왜 일을 하려 하지? 왜? 무엇을 위해서?

결국 모든 인간의 목적은 사는 것이다. 그저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

 

 

2. 변화(Click the Like)

나도 좋아요 했고 그도 좋아요 했다.

 

3. 음악광( Musicache)

나는 자신있게 음악광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음악에 미쳐있다. 음악은 날 미치게 만든다.

세상에 제일 무모한 질문은 가장 좋아하는 앨범 Best 5를 꼽아보시오 따위일 것이다. 손으로 꼽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많다. 나에게 자극을 주는 음악이 너무나 많다.

어느날은 클래식에도 난 몸서리치게 반응하고, 또 어떤날은 60년대 올드팝에 가슴이 뛰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힙합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냥 어떤 한 장르에 틀에 갖힌 음악이나 아티스트를 넘어서 멜로디가 있는 모든 음율, 음악을 너무 사랑한다. 가슴이 쿵쾅쿵쾅.

아마 아버지, 어머니 영향이 크다. 아버지는 Sinead o'connor 와 같은 비주류, 하지만 굉장히 마니악한 뮤지션의 음악만 골라들으셨고 어머니는 젊은시절 카페의 DJ셨다. 왠만한 올드팝은 다 꿰고 계신다.

어릴적 집안 청소를 할 때면 엄마는 꼭 음악을 틀어놓으셨다. 초등학교 2학년 아니 어쩌면 그 보다 일찍 도대체 이 음악들은 무엇이관대 엄마가 저렇게 틀어놓으실까 생각했었다. 시간이 지나 10년 후 나는 길거리에서 그 노래가 흘러나왔고, 저절로 노래를 따라부르게 되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마치 공산주의 같다. 저절로 가사가 세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지마이클, 케니로긴스, 져니, 브라더스 포, 비지스. 난 이들의 노래가 나오면 토시하나 안틀리고 자동적으로 노래를 따라부른다. 무섭다 엄마의 은근한 주입식 음악교육ㅋ

아무튼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 솔직히 다른 사람과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 음악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갖고 태어나서 참 감사하다.

 

 

4. 뉴욕이 뭍어나 (New Yorkaholic)

나는 솔직히 예쁜외모도 좋은 몸매도 아니고 스타일이 특별히 엄청나게 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는 몰라도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뭔가 다른 것들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것도 내 스스로의 생각이지 아마 타인의 눈에는 아 쟤는 다른걸 좋아하는구나 라고 까지 느끼게 할 정도는 아니었겠지.

몇일 전, 내가 속한 한 모임에서 돌아가면서 진실게임과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했었다. 각자 제비뽑기해서 뽑은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내가 꼽은 질문은 '다른 전공을 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였다.

나는 다시 대학에 들어가 전공을 선택하라고 하면 주저않고 디자인을 택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의류디자인. 언젠가부터 나는 옷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졌다. 패션이라는 게 허세스러운 거라고 그냥 몸만 가릴 수 있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패션을 통해서도 나를 드러낸다. 나는 그래서 그 조류에 언젠가부터 속하기로 한 것 같다.

어쨋든, 나는 의류디자인을 공부하고 평소에 관심있던 파리, 뉴욕패션위크같은 곳에서 포즈취하고 찍히는 여자들에 대한 작은 로망이 있었음을 말하면서 멋진 옷을 만드는 멋진 사람이 되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나는 돌아오는 대답에 놀랐다.

맞아! 시화 너는 옷, 악세서리 이런거 되게 잘 어울려. 그 중에 한 언니가 난 처음에 너 옷을 잘입고 특이해서 디자인이나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줄 알았어.

나는ㅋ 솔직히 개평범한 사람이다. 어디가서 옷을 잘 입는다는 소리 들어본적도 없고 패션이 받혀줄만한 몸매도 되지 않아서 뭐 늘 그저그런 옷들만 걸치고 다녔다. 그나마 최근, 화장이랑 옷에 관심이 많아져서 조금 꾸민거 말고는 별로 특이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진 않다. 헌데, 타인의 입에서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걸 듣고 기분이 좋았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왜 좋을일이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컴퓨터를 완전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이 그를 보고 너 완전 공대생같아라고 하면 기분이 좋을 거니까. 그니까 내가 좋게 생각하는 분야에 내가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는 소리다.

여기 한가지가 더 있다.

친구중에 이번에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 된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그냥 영어랑 되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친구다. 물론 영문과를 전공하기도 했고 영어선생님이지만 마치 진짜 교포? 미국에서 태어난 친구처럼 영어랑 굉장히 어울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 느낌을 그대로 친구에게 전해주었다. 돌아오는 대답에 난 또.

아니야, 아니야 나는 너가 훨씬 더 영어랑 어울리는 것 같은데? 난 너가 중문과 전공한다고 해서 완전 놀랐어. 좀 안어울리는 분위기라서. 너 딱 보면 막 뉴욕, 영어, 미국 이런거랑 되게 어울려.

뉴욕이라니. 난 여태껏 기회가 없어서 26살이 먹도록 내 꿈인 뉴욕에 가보지도 못했는데, 나한테 뉴욕이 어울린다니 어이가 없으면서 정말 그 말이 황홀했다. 뉴욕과 나. 얼마나 꿈꿨던가 뉴욕이라는 도시를.

난 솔직히 정말 친한 사람한테도 말 못하는 사대주의자다. 사대주의적인 표현을 함부로 할 수 없으니 잘 표가 안나는지 몰라도 마음속으로 아니 겉으로 나는 미국사람이고 싶었다. 미국사람이고 싶었다기보다 그냥 미국의 모든 것이 좋았다. 특히 뉴욕의 모든것을 내 삶으로 흡수시키고 싶었다. 행동, 말투, 사상, 문화, 화장, 패션 모두 다.

나만 아는 정말 나만 아는 그 얘기를 그 스토리를 그 노력들을 다른사람의 입에서 듣는다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일이다.

어쩌다보니 결론적으로 내가 사대주의자라는 걸 드러내버린 글이지만, 쨌든 포인트는 그게 아니니까.

뉴욕은 결국 나에게서 뭍어져나온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

 

 

 

Posted by shasha kim :

 

페이스북(Facebook)이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인수한 기념으로 (?)

그동안 인스타그램으로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으로 효과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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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페이스북, 스마트폰시장 장악 밑그림…인스타그램 10억달러에 인수
회사 사상 최대 M&A…광고시장에서 유리한 입지
 
 

▲페이스북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 인기 사진 앱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는 등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 설립자인 마이크 크리거(왼쪽)와 케빈 시스트롬. 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시장 장악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페이스북이 사진공유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업체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약 1조1385억원)에 인수한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성명에서 “인스타그램 인수작업은 이번 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페이스북의 인수·합병(M&A) 사상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인스타그램 인수를 통해 페이스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설립자가 지난 2010년 10월 개발한 이후 인스타그램 앱은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은 가장 인기 있는 사진 앱이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후 인스타그램에 포함된 각종 필터로 흑백사진 등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알티미터그룹의 레베카 립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모바일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면서 “인스타그램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많은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사진 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는 페이스북이 더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와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광고주들을 끌어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키와 버버리, 티파니 등 많은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을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갭의 브랜드인 바나나리퍼블릭은 올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콘테스트를 열어 우승자에게 뉴욕 여행상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이 개성을 잃고 페이스북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이 인수 후에 인스타그램의 광고가 늘거나 사생활 침해가 늘어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은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며 트위터 등 경쟁사도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과 통합하는 것보다 이 회사의 강점과 특징을 잘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배준호 기자(baejh94@)
 
 
(출처: 이투데이)
 
 
 
 
 
악! 인스타그램에게는 왠지 기쁜소식!
최근에 안드로이드 버전 인스타그램 어플이 출시되면서 '아이폰만의 특권' 으로서의 인스타그램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슬펐지만, 내가 좋아하는 어플이 애플이든 안드로이드이든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오늘 아침에 깜짝 놀랄 뉴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무려 10억불에 달하는 금액에 인수했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 사실 인스타그램이 그 정도 값을 지불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지는 인스타그램 덕후인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되기에 그래도 기쁜 소식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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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애증의 가을

2011. 11. 4. 00:44 from AMUSED BY MUSIC






어느덧 가을이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름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락페, 맥주, 운동 등등 듣기만 해도 젊음의 열정이 느껴지는 이유에서지요.

물론 해가 오랫동안 머리위에 떠있다는 것도 활동할 시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즐겁고 하기 때문이고요.

 

아무리 싫어해도 죽기보다 원치 않았어도 가을은 결국, 어쨋든 옆자리에 살포시 와 앉았네요. 슬슬 제 눈치를 보고 있어요.

가을을 싫어하는 이유를 굳이 꼽으라고 한다면 가을바람 때문인데,

그것이 혹자에게는 신선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상하게 가을바람이 더 쓸쓸하면서 외롭게 만들더라고요.

물론 제가 솔로라서 그런것만은 아니예요.

가을바람의 알 수 없는 엄청난 무언가가 마음을 공허하면서 쓸쓸하게 만들더라고요. 구름한점 없는 하늘도 안예뻐요. 가을에는 뭐든게 안예뻐보여요.

가을바람 미워요.

역시 제가 솔로라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가을의 시간동안 늘 우울하고 쓸쓸하게 지내느냐 라고 물어온다면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

가을은 음악의 계절입니다.

가을에는 알앤비를 들어도 힙합을 들어도 재즈를 들어도 분위기가 죽여주지요.

스물스물 가을의 운치를 느껴가고 있는 중이라고 느끼는 이유중 하나를 얼마전 경험했어요.

요즘 저는 토니베넷의 듀엣2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 앨범 전에는 이분의 음악을 진지하게 정식으로 들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재즈음악이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이 그리고 토니베넷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목소리들이 피아노 소리가

참 분위기잡게 하더군요.

여느날처럼 그 앨범을 들으면서 버스안에서 강남역을 지나갈 때 쯤이었어요.

퇴근시간의 강남역은 말 그대로 시장통 그 이상 이하도 아녜요. 버스도 막히고 사람도 많고 정신도 없죠.

가장 좋아하는 버스 맨 뒷자리 끝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복잡한 강남역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천루같이 솟은 빌딩들 사이 너머로 석양이 보이더라고요. 노랗고 붉은 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토니베넷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그 때의 그 기분과 운치란 이루어 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고개를 돌려 옆자리를 바라보니 한 아저씨가 문자로 '아빠 지금 가고 있어 딸 보고싶어' 라는 문자를 쓰고 있더라고요.

참, 따뜻했습니다.

 

가을바람은 가을 하늘은 솔로인 제가 생각했던 것 만큼 나쁘고 안 예쁘고 밉진 않았어요. 그건 '솔로' 인 저의 시각이었나봐요.

가을은 음악의 계절입니다. 어느 노래를 듣던지 그 분위기에 취할 수 있어요.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 웃는 얼마전 남자친구가 생긴 친구가 이해는 되요.

저도 꺄르르 웃고 싶습니다.

 

가을 미워요. 하지만 밉지 않아요. 참 애증의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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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잉여의 음악탐험_5

2011. 9. 28. 01:45 from AMUSED BY MUSIC

 




개강하면서 일상이 바빠지다보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언가를 길게 쓰거나 검색할 시간도 없었고
더불어 블로그 할 시간도 없었고 그저 스마트폰(멍청이폰)을 이용하여 막간에 페북이나 트위터 하는정도.
글쓰기이라는 것도 상당한 시간의 고찰과 다량의 연습을 통해서만 실력이 배가 될 수 있는데,
나는 실질적인 고찰과 연습 대신 쓸데없는 잡생각들과 낙서들만 가득했다.
그래도 뭔가를 정리하고 싶어서 굳이 시간을 내어서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다.


또 음악 얘기를 쓰고 싶다.

내가 블로그에 포스팅을 심하게 하고 싶은 욕구 - 마치 클럽에서 수컷들이 암컷들을 자연스레 찾아 나서는 것과 같은(이라고 하면 자존심은 상하지만, 그런 1차적 욕구를 말하고 싶었기에) - 가 들 때는 첫째도 음악, 둘째도 음악얘기를 하고 싶을 때다. 셋째는 페북과 트위터에 쓰면 욕먹을 정도의 약간 진지한 내용을 쓰고 싶을 때. (?)



의식적으로 세상음악(이라는 단어가 거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을 멀리하려고 결심하고 나서는 사실 많이 못 들었지만,
그래도 못들었던 값진 노래를 일부러 찾아 들었던 것 같다. 
취향이 바뀐 건지 혹은 이제는 힙합 말고도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들을 정도로 포용력이 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취향이 바꼈다 치고,
그래서 뭘 들었나 살펴보니 사실 달라진게 별로 없네.



흠,
자 잉여의 음악탐험 다섯번째 시작됩니다.






1. Pitbull - Planet Pit (2011)
오예! 예! 얼쑤!
David guetta x LMFAO x Pitbull의 음악들로 인해 클럽음악이 부흥기를 맞이했었다.
각자 앨범 별로 불후의 명곡들이 몇 곡이 있지만, 사실 앨범 전체적으로 다 신나고 좋아서 거부감 없이 듣기에 딱 좋다.
그리고 스트레스 받은날 음량 대빵으로 해놓고 들으면 그냥 길이 클럽이고 강의실이 클럽이고 교회가 크...(이건 아님)
정규는 이제 나왔지만 Hey baby같은 싱글은 사실 내가 중국에서 한창 코코를 다니던 시절부터 일찍감치 내놓았던 트랙이고,
최근에 절정기를 맞은 Give me everything 피쵸링 니요 은 사실 클럽음악으로는 약간 약한 감이 있지 않나 싶다. 너무 멜로디컬해.
막 낸 또 다른 싱글 International love 피쵸링 크리스부라운 는 가사가 너무 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터닝과 같은 유치찬란한 가사.
Pause, Come N go, Took my love 요런 곡이 춤추기는 진짜 딱인데 아... 쓰다보니 또 클럽이 나를 부르네~~~~~~~~~~~~~~
암튼 오뽜 최고! 얼마전 VMA 무대도 너무 좋았다! >.<



2. Jay-Z & Kanye West - Watch the Throne
음, 오랜시간동안 힙합팬들을 기대하게 하고 설레게 만들었던 두 거물의 합동작업 그리고 결과물, 그에 따른 팬들의 반응. 모두 엄청났다.
트랙리스트가 공개 되었을 때는 사람들은 먼저 곡을 들을 수 없으니, 피쳐링진에는 누가 있나를 먼저 살펴보았고 Frank ocean이 두곡이나 피쳐링을 해서 항간에는 그를 칭찬하는 글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힙합바닥이라는게 앨범 다 만들어놓고 발매일만 손꼽아 기다리다가도 어느샌가 유출되버리고 하는게 다반사인데, 어떻게 된게 이 앨범은 유출되었단 소리도 없이 어느날 모두에게 발매, 공개되었다.
참,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다. 똑똑이 두명이 만나니 유출 관리도 착실히 했나보다.
앨범 공개되서 얼마 지나지 않아 Otis 뮤직비디오도 공개됬는데, 진짜 스웨거스웨거가 절로 나오는 뮤직비디오렸다. 성조기 대문짝만하게 걸어놓고 마이바흐에 아가씨들 태우고 차에 불을 지르지 않나, 가사부터가 진짜 이제는 대놓고 자랑하는 듯 아주 둘이 주거니 받거니...
그래도 멋져요. 니들 힙합은 그런거 좋아하잖아요 스웨거 스웨거 놔 휩홥퍼야 놔 뉴욕쿼야~나 쩐많아 나 벤츠가 몇 대인줄 아뉘?
That's my bitch, Welcome to the jungle, Primetime 은 특히 내가 좋게 들었던 트랙 나머지는 쏘쏘.
그렇게 좋았던 트랙도 없고, 이미 예상했듯 제이지와 칸예가 만나 앨범을 낸다 하면 어떤 음악으로 차있을지 예상했던 그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것 같다. 그니까 결론은 다 좋다는 얘기다.



3. Radioamplifler - Mixed by JINMOO
360 sounds의 JINMOO의 믹싱앨범. 동생이 벙커파티 갔다가 받은 선물이라던데 누가 주었을까요? 오홍?
70-80년대 팝송이 주를 이뤄서 그런가 믹스테잎 명처럼 옛 시절 라디오 틀어놓고 그 앞에서 춤추던 우리네 아부지 어머니 시절이 눈에 보이는 느낌이다. 땡땡이 셔츠에 나팔바지에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쓰고 디스코 디스코를 외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복고느낌이 물씬 너무 신났다.
Yazoo의 Situation이나 Human League의 Don't you want me, Queen& David bowie의 Under pressure 같은 평소에 좋아했던 옛 곡들을 다시 DJ Jinmoo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분 360 파티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지나가시는거 멀찌감치서 봤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음악도 잘 트시고 멋지십니당^^



4. Chaka Khan - Epiphany, the best of Chaka khan
샤카칸 음악을 사실 주욱 들어왔던건 아니고, 이름만 알고 있었다. 간간히 그래미와 같은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만 봤을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울싱어 라싼패터슨(Rahsaan patterson)이 샤카칸을 되게 좋아한다. 맨날 샤카칸 타령한다.
과연 존경받아 마땅한 소울계의 대모가 아닐까 싶다. 아레사 프랭클린과 더불어.
아레사와 동시대에 같이 활동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충 시기가 비슷하겠지?
앨범이 너무 많아서 다 들어보진 못하고 죄송스럽지만 토렌트로 베스트 앨범이나 다운 받아 든는 주제에 리뷰를 쓴다고 하지만,
아 좋은건 좋은거니깨~(;;;)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곡의 선율, 분위기 그리고 노랫말까지 모두 과연 그 수많은 소울, 알앤비 싱어들의 마음을 움직였음직하다.


5. Lenny Kravitz - Black White America
니콜키드먼의 구남친으로도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락커 레니 크래비츠의 신보! 이 얼마만인가!
10년만인걸로 아는데? 맞겠지? 맞을거야.
저는 개인적으로 래니크래비츠의 빠순이로도 유명합니다...는 오바고 어쨋든 여러번 꿈꿨을 정도로 열혈팬이다.
예전 VMA에서 보여줬던 무대로 어린 내 마음에 불을 지폈던 그, 니콜키드먼과 사귄다는 소식에 밤새 앓았을 정ㄷ...는 구라고 쨌든 속이 많이 탔었던 기억이 나는군. 그런 그가! 오랜만에 정규 앨범으로! ! ! 일부러 3월 그리고 6월인가에 걸쳐서 나온 싱글도 안듣고 정규만 기다렸다.
Are you gonna go my way, Rock and roll is dead 같은 곡에서 보여줬던 박력있는 기타연주는 많지 않지만 기존 색깔은 충분히 유지하되 다양한 퍼커션, 신디소리를 사용한 곡들이 많아졌다. 제2의 Storm을 겨냥하고 Jay-z와 작업한 곡도 나쁘지 않았는데, 좀 곡 자체가 뜬금없는 느낌? dj 목소리가 너무 처음부터 거부감 들었음.  In the black, Liquid jesus, Looking back on love는 진짜 너무너무 좋았고, 마지막트랙 Push는 Again을 연상케했다! 으메. 난 개인적으로 또 귓속 가득 메우는 레니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6. Rahsaan patterson - Bleuphoria
이 사람도 참 오랜만에 정규앨범 낸것 같다. 기다렸는데 사실 기다린것 만큼의 만족감은 크지 않았다.
뭘 말하고 싶은 앨범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진짜 많이 듣고 또 듣고 했는데 좋긴좋았는데, 뭐 하나로 요약이 안되네...
절반은 기존앨범에서도 느꼈음직한 곡들이지만, 예를들어 Easier said than done, Stay with me, Makin' love 와 같은 곡.
그런데 좀 심하게 뜬금없는 곡들이 있다. 오랜만에 앨범 내는거 만큼 여러 작업도 거쳤던것 같고 진짜 쌩뚱맞은 효과음들이 들리는걸로 봐서는 뭔가를 열심히 한것 같은데, 뭔가 전체적으로 다른 곡들이랑 조화가 안되... 곡 하나하나는 좋은데 말이야.
어쨋든, 긴말 필요없이 난 항상 노래목록에서 들을거 없으면 결국 라싼패터슨으로 귀결된다.
실력만큼 이름 좀 많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소원이다 진짜.


7. Junggigo - Blind
Nowarnocry에 이어 오랜만에 싱글앨범! 공개되자마자 들었는데 역시 목소리로 곡이 반이 먹고 들어간다.
다 각설하고, 정기고는 목소리 창법 진짜 너무 좋은것 같다. 진짜 내스타일이야.
처음에 들리는 플룻+건반 소리 너무 좋아서 그부분만 계속 들었다. 플룻인지 오보엔지 암튼 너무 좋더라!
정기고 라이브도 최고, 언제 기회가 되면 이 곡 라이브도 들으러 가야겠다.


8. 4 to the bar - Samba bianco
보사노바 보사노바~ 여름엔 보사노바~ 가을에도 보사노바~ 독일 보사노바 밴드 4 to the bar.
피아노 소리가 너무 좋아서 중간에 절대 멈출수 없는 앨범. 정말이지 너무 상콤하다. 여자보컬 목소리 진짜 너무 좋다.
특히 더 대박인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트랙이 Flight 647인데, 엄청나게 반복재생을 하다가 그 이유를 알았다.
Stevie wonder의 Another star 샘플링. 난 처음에 이게 같은 노래인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보사노바 버전으로 연주하다보니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었던것 같다. 난 내 귀를 믿으니까 아마 그곡 샘플링 맞을거야. 어쨋든,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너무 상콤해서 땡땡이 스커트입고 잔디밭에서 책읽으면서 들어야 할 것 같다. (뭔 상관이지?)


9. Incubus - If not now, When?
저는 인큐버스의 아주 오랜 빠순이로 유명합니다. 이것은 진실 true 真实的!
내가 중학교때 엠넷에서 인큐버스 뮤직비디오를 보고 브랜든 보이드라는 말도 안되게 잘생긴 보컬에 빠져서 그 이후로 인큐버스의 빠순이가 되었습니다. 전 앨범, 전 곡 물리도록 듣고 다 외우기 까지 했는데, 내한때 못갔으니, 빠순이는 못되는건가. 아.
대망의 2011년 신보! 생각보다 무난한 첫 싱글을 발표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발매된 정규 앨범.
지난 앨범 Light Grenades를 들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업비트, 풍성하면서 시끄러운 사운드가 최대한 배재된 잔잔한 혹은 심플한 곡들이 많다. 근데 또 절대 그렇지 않다는거! 멜로디, 가사, 사운드 하나같이 다 너무 좋다. Defiance 같은 곡은 정말 괜찮은 변화(?)인것 같다.
'지금 아니면, 언제?' 라는 제목 그 내면엔 '이제 변화를 시도하겠다' 라고 선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앨범 색깔도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팬심을 떠나 브랜든 진짜 나랑 결혼하자.


10. Zaz - zaz
아는 프랑스 가수라곤 에디뜨 피아프나 미셸 폴라레프, 패트리샤 카스 뿐이었는데 ( 실제로 즐겨 들었음)
참 오랜만에 괜찮은 프랑스 여가수가 나온 것 같다. 얼굴만 봐서 난 그냥 I'm fed up을 부르던 한때 프랑스 아이유였던 알리제(Alizee) 정도의 가수인줄 알았는데, 악! 엄청난 미스언더스투드였다. 제대로 21세기 샹송을 개척할 엄청난 사람이었다.
톤 자체가 일단 좋은데, 창법이 그리고 고음에서 살짝 갈라지면서 나오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정~~~~~~말 좋다. 
유투브에서 라이브 영상도 몇개 봤는데, Je veux 초반부에 나오는 소리가 그 예전에 나뭇잎 말아서 입술에 대고 불면 나는 바로 그 소리인줄 알았는데, 그냥 생 生 입술로 내는 소리여서 진짜 까무라칠뻔했다. 
오 샹드리제~~ 오 샹드리제~~ 만 흥얼거렸던 나는 이제 zaz의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오늘의 추천곡!

Chaka Khan - I'm everywoman


Lenny Kravitz - Liquid jesus


Incubus - In the company of wolves



Zaz - Les passant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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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고백

2011. 9. 22. 15:43 from DAILY ARCHIVE


 



묵묵히 내 옆을 지켜주었던 친구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Posted by shasha kim :

결국 뻔한 20대

2011. 9. 22. 15:17 from DAILY ARCHIVE



중학생 때부터 나는 뭔가 다르게 살 것만 같았다.
늘 내 마음속에는 음악이 있었고, 뉴욕이라는 도시에 사로잡혀서 살았다.
언어가 너무 좋았고 좋아하는 만큼 열심히 공부하니, 실력도 점차 갖추기 시작했다.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옷을 좋아하고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좋아하며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했다.
내가 입을 열면 주변 사람들은 모두 빵빵 터지고, 내 행동 내 표정에 친구들은 환호하며 즐거워해줬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밴드동아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마치 내가 제일 잘 나가 라는 곡을 타이틀 삼아 닥치는대로 열심히 놀았었다.
닥치는대로 남자도 많이 만났다. 연애를 진하게 하고 싶었지만, 처음에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겁이 났고 마음을 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나름 방향을 틀어 연애 대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
내 이상형은 그 당시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던 털복숭이에 씨름선수같은 체격을 지닌 남자였다. 그런 사람만 보면 가슴이 떨렸기 때문이다.
틈만 나면 멋쟁이들이 많은 곳에 놀러가 얼마나 멋진 사람들이 많나 구경하면서 나도 그들과 같은 멋쟁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품었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중국어는 물론 영어도 열심히 했고 스페인어도 했다. 나정도면 정말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학 마지막 학기의 지금.
내 스스로가 특이하고 남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왔던 삶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온통 학점, 졸업, 취업, 결혼 결국 흔해빠진 주제로 말미암아 머리속이 곪아가고 있다.
놀면 나이가 있어 눈치보이고, 남들이 고르지 않는 옷을 사고 싶어도 이젠 점잖아져야만 할 것 같다.
집에 있는 시간에는 게임을 하거나 취향대로 영화를 보거나 했는데, 이제는 어떤 책이든 펴지 않으면 루저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제는 연애할 상대가 아닌 결혼할 상대를 놓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찾아야 한다는 것도.
내 안에 있었던 즐겁고 활기 넘치는 열정과 젊음의 색깔이 언제부터 이렇게 옅어졌을까.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서 얻었던 순간순간의 답들은 다시 돌아보면 한낱 착각과 객기에 지나지 않았다.

청춘이라는 시대에 살고 있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제일 싫어하는 말이 '즐기면서 하고 싶은거 하면 되지, 쿨하게 생각해, 뭣하러 그렇게 어렵게 생각해?' 이다.
결국 그런 말을 하는 그쪽 청춘은 나는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아요 라고 반증하는 꼴이 아닐까 싶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20대가 결국 뻔한 20대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것을 해야하고 어떤것을 하지 말아야 할까?
이제는 답을 내야할 때다.



다이나믹듀오 - 청춘

약해진다 맘이 약해진다
동공이 탁해진다
정체성 없이 정체된 내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주제파악이란걸 하게 됐어 (날 과대평가 했어)
결론은 그거야 난 난놈이 아니었다는 걸
사회라는 조직에서 눈 밖에 난 놈이 었다는 걸
20대 객기와 열정은 객사한지 오래야
건진건 쓸모없는 아집과 약간의 노련함
사기도 몇번 당하고 상처는 자주 덧나고
정주기는 겁나고 닳고 달아보니깐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방관하면서 모든 세상일에
딱 두 발정도 뒷걸음쳤어
난 많이 식었어 이젠 모든게 미적지근해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벅적지근해
내 앞가림 하기도
머리가 지끈지끈해서
방관이라는 고약한 버릇이 몸에 벳어
잘 되던 일이
서로 욕심땜에 꼬였어
의심들이 사실이 돼가는걸 지켜보면서
난 자꾸 한걸음씩 물러서
말도 안나오고 눈물만이 흘러서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철없던 시절 내 꿈속에
나는 이상이란 용을 잡는 기사
세상의 고민 다 떠맡은
숨은 의국지사
아 근데 눈 떠보니까
난 현실이라는 작은 집조차도
잘 관리 못하는
무능한 집사
아 점점 멀어져가
내 꿈과 현실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가
삶이란 치열한 전투속에
내 청춘은 죽었어
뜨거웠던 시간들은
추억속에 묻었어

뭐 또 새로 시작 하는게 겁이나
내 꿈과 미래은
이딴식으로 접히나
영양가없는 고민들은
내 시간을 폭식해
이상은 게으르고
쓸데없는 살만 붙어
유행감각은 예전보다
훨씬 무뎌
내운은 비극적이 돼도 하루종일 묵념
입에다 풀칠이나 하며 살 수 있는걸까
이러다 결혼이나 제대로 할 수 있는걸까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느낄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세상은 이런거라고 위로해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에 눈물 한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을 아름다운 나의 청춘

어릴 땐 뜬구름이라도 잡았었지만
지금은 책임감이 먹구름이 돼 추격하고 있다
너무 많이 세상을 알아버린걸까
아니면 한치도 헤아리지도 못한걸까
감정은 메말라서 남들 다 흘리는 눈물도 몇번을 쥐어짜야
눈꺼풀에 겨우 맺히고
날아갔어 무모한 객기도 넘치던 패기도
눈물처럼 증발했어 눈가에 주름만 생기고
무뎌지고 흐려져 나 때때로 부풀어져
만만하던 세상이 무서워져산다 또한
우리네 아버지들처럼
흐르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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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마지막 학기.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실감이 안났는데, (사실 지금도 안나는데) 실감이 나도록 해야하나 싶다.
12월이 지나 1월이 되면 나는 취업전선에 제대로 뛰어 들게 될 것이고,
결혼 계획도 미리 생각해야하고 으 벌써부터 지끈지끈-


뭔가 멋진 한 학기가 될 것 같다.
이번 한 학기는 공부에, 그리고 신앙생활에 푹 젖어서 살고 싶다.
나의 20대가 빛났다- 라는 고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지막 끝맺음을 아름답게 하고 싶다.


그래서
개강 첫날
나는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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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