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Oh
 스티비원더 내한공연
Oh                                         Oh








아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
예전에 스티비원더 내한공연이 잡혔다가 취소되었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솔까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물론 티켓은 진즉에 사놓긴 했지만 취소되지 않을까? 근데 되면 안되는데 하면서 의심반 하루하루 공연날짜를 꼽으며 드디어
8월 10일! 진짜로 스티비원더가 공연을 했다.


사람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뮤지션에 남다른 사연이 있고 애착이 있듯이
스티비원더도 나에게는 정말이지 사연많은 뮤지션이고 정말 많이 좋아하는, 내가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린 몇 안되는 뮤지션중 하난데,
아 이렇게 내 귀로 직접 들을수 있어서 미친듯이 행복했다.


말이 필요 있을까?


공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예상밖으로 젊은층 관객들이 많았다. 나같이 음악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많은것이리라 어쩌면 기분이 좋기도 했다.
내가 산 티켓은 B석이었는데, 옆에 있던 분이 자기 여자친구랑 보겠다고 자리를 바꿔주겠단다.
그것도 날 A석으로 보내버리는것이었다. 나는 좋다구나! 하고 바로 A석 맨 앞자리로 달려가 앉았다. 말 바꾸기 전에 ㅋㅋㅋ


깜깜한 조명가운데서 어쿠스틱기타소리가 들려왔고 단순히 기타를 누가 치나보다...했는데 조명이 켜지는 순간 터진 환호성.
원더옹께서 신디를 두드리고 계셨다. 아 진짜 말도 안되! 진짜 스티비원더야ㅠㅠ





My eyes don't cry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도 엉덩이가 가만히 있질 않았는데 아직은 예열이 덜 된것 같아서 박수만 열심히 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Sir Duke나올때 갑자기 흥분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 겁나게 엉덩이를 흔들어 제꼈다.
그리고 이어진 마잭의 The way you make me feel에 미친듯이 따라부르며 꿈같은 그 시간을 즐겼다.
Superstition이랑 Isn't she lovely 할 땐 사람들 거의 난리 났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My cherie amour가 나오니 아. 정말 눈물이 절로 나왔다.
Another Star를 마지막으로 원더옹께서는 공연을 마쳤다.

60이라는 나이에 녹슬지 않은 체력으로 너무 멋진 공연을 보여주셨다.

 

























(디카화질 시망이네요 죄송죄송)



Lately에서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피아노 선율에도 넋을 놓았다...
아 지금 이걸 쓰고 있는 동안에도 공연때의 그 모습이 생각나 가슴이 울컥울컥 한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좋았다!!
한마디로 Wonder 했던 공연이었다.


공연전에 공개된 Set list를 살펴보고 갔지만, 그래도 아쉬웠던건 내가 듣고 싶던 노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Ribbon in the sky, Shelter in the rain, So what's the fuss, From the bottom of my heart, Seasons of love, Moon blue를
직접 라이브로 듣고 싶었는데, 안타깝지만 다른 멋진 곡들을 들었으니 충분해 충분해!



이거슨 Isn't She lovely 떼창!^^


Lately...............................................아 믿을수가 없구만




올해는 정말 행복한 한해인것 같다.
내가 죽기전에 꼭 봐야할 공연중 두개를 이미 봤으니!! 아 정말 눈물나게 행복하도다!!!
한자리에 같이 어딘가에 있었을 그 사람과 2년전 스티비원더 노래를 같이 들으며 행복했던 그때가 떠올라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사람이 싫고 좋고를 떠나서 지금의 이렇게 열정적인 나를 만들어준 사람이니까 :)
나와 똑같은 행복감을 느꼈길 바란다 아무쪼록...



아 정말 행복합니다!


Another star 반주에 맞춰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마지막 인사하시는 스티비원더!







원더옹 사랑해요 흑흑 고마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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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