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29 슈프림팀(Supreme Team) - Where To Go (E-Sens Solo) 1
  2. 2009.10.17 다이나믹 듀오에 관한 고찰 6





(Intro)
해가 노랗게 떴네
찌뿌둥 하기는 오늘도 마찬가지네
냉수 꺼내 마셔
시원해 오늘 하루도 이랬으면 좋겠네
where to go?
where to go?
where to go?
난 어디로
where to go?
where to go?
where to go?
난 뭐..
(Verse 1)
오전 11시 기상. 늦은 아침
지저분한 내 방에 남은 나의 자취
담배 냄새 조금
그리고 미처 어제 다 끝내지 못한 일들의 흔적은
나의 상쾌한 하루의 시작을 말아먹었지
그냥 뻗어있고 싶어 영원히
아.. 좀 천천히 좀 천천히 천천히
바쁘게 돌아가네
쫓아가지 않으면 쫓겨 떨어져 나가기에
뜨끈한 방바닥에 붙어있던 내 등짝
궁뎅이 떼고 자 stand up
벌써 지친 자신에게 욕 한번 해줘
다 이겨내고 있는 척 어제도 했어
창 사이로 기어코 비집고 들어온 햇빛
아.. 씨 눈 부셔.
(Hook)
시간이 없어 시간에 쫓겨
머리가 안 식혀져
밀려가는지 끌려가는지
내 맘 같지 않지 뭐
where to go?
where to go?
where to go?
난 어디로 (x2)
(Verse 2)
눈 반쯤 감고 대충 샤워
다시 늘어지기 전에 옷 빼입고 나면
이제 맞이해야 되는 오늘 하루가
부담이 되 오지 미룰 순 없을까?
쌓이는 피로 술 땡기고
놀자는 친구 전화 애써 뿌리치고
주머니에 전화기 집어넣으며 생각해
이런 안타까운 날들이 내 앞날에 도움이 되겠지?
'뭐 되겠지 안되면 안되지. 보상 다 되겠지'
모든 게 게으르게 보낸 지난 날 탓인가
아님 지나치게 빠른 세상 탓인가
누가 물어보면 그래도 내 탓이라고 하지
왜 맨날 피곤해 보이냐고 해도 내 탓이라고 하지
왜 그 모양이냐고 하면 내 탓이라고 하지
다 내 탓이지..
(Hook)
시간이 없어 시간에 쫓겨
머리가 안 식혀져
밀려가는지 끌려가는지
내 맘 같지 않지 뭐
where to go?
where to go?
where to go?
난 어디로 (x2)
(Bridge)
유명한 말 하나 있지 'no pain no gain'
거기다 대고 외쳐. '알았어'
나가야지 잘 나가야지 이름 석 자 크게 박아야지
나가야지 잘 나가야지 이름 석 자 크게 박아야지
머리 뜨거워 chill
가다 잠깐 멈춰 chill
일단은 식혀 chill
기분 정리해 chill
(Hook)
시간이 없어 시간에 쫓겨
머리가 안 식혀져
밀려가는지 끌려가는지
내 맘 같지 않지 뭐
where to go?
where to go?
where to go?
난 어디로 (x2)
난 어디로
난 거기로
여기서
(where to go? x3)








슈프림팀 앨범 중 건질것은 이 트랙 하나뿐.

Posted by shasha kim :

국내힙합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원래 나란 여자는 태생부터 사대주의에 찌들어 사는 여자이기 때문에
한국음악은 쓰레기, 고로 한국 힙합도 쓰레기 라는 무식한 생각을 일삼고 살아왔다.
정작 나란인간은 고놈의 짧은 혀때문에 랩은 개뿔 한국말도 잘 못하는게 말이다.

예전부터 느껴왔던 거지만, YG 특유의 허세는 사람을 성가시게 만들었다. YG 패밀리인지 뭔지 여하튼 영 맘에 안들었어.
그러다가 Movement라는 크루가 정말 어느순간부터 주목을 받더니 그 안에 속한 힙합가수들이 추종받기에 이르렀다.
가요계의 판도도 어느순간 모든 음악에는 힙합비트가 주를 이루고
정말 같지도 않은 가수들이 나와 지가 뮤지션이니 뭐니, 지가 진짜 힙합을 하느니 마느니 웃기고들 앉았었다.
정말 미안하게도 다이나믹 듀오도 나한테는 쩌리짱 취급도 못받았던 '힙합을 한다고 설치던 남자둘'에 불과했으니.

예전에 내 친구중 한명이 다듀를 엄청나게 좋아했다. 미니홈피 메인사진도 다듀 BGM도 다듀.
이해가 안됬다. 영어로 지껄이는 랩가사여야지만 그게 진짜 힙합이라는 생각을 갖고 멍충하게 살았으니.

그런데 요새 다이나믹 듀오의 진면목이랄까 그들의 매력이 날 완전히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그 친구가 그토록 다듀를 좋아했는지에 대한 것도 요새들어 느끼고 있다.





내가 나름대로 힙합을 오래들어와서 그런지 요새들어 듣는 귀가 열린건지 아니면 다이나믹듀오가 실력이 더욱 좋아진건지 모르지만
어쩜 그렇게도 맛깔나게 랩을 하는지 진짜 이거시야말로 떡실신이다.
나란 여자는 원래 궁상떠는걸 좋아해서 음악듣다가 감상에 젖어서 질질짜는걸 좋아라하는데,
아 요새 다듀5집 발매와 함께 그 궁상 이제 끊으려 했는데 다시금 나를 그속에 집어넣고 있다.






5집. 30살이 넘어 군대를 가는 그들이 입대전 발표한 앨범.
열 넷의 트랙 하나하나 프로듀싱에 어쩜 그렇게 공을 들였는지 내 귀가 명품이 되는것만 같다.
보통 사람들은 개코의 랩과 개코의 재능을 더 높이 사는것 같아 보이는데,
나는 최자의 재능을 더 높이 사고 싶다.

진짜ㅏㅏㅏㅏㅏㅏㅏㅏㅏ로 랩을 잘하는것 같다. 진짜 감히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어!
라임이면 라임 플로우면 플로우 , 그리고 최자의 목소리는 정말 호소력이 짙다.
게다가 예전부터 넌 이상형이 뭐냐? 라고 물으면 미쓰라 아니면 최자요 ^^ 라고 방긋 웃으며 대답했는데,
아 요새는 어찌나 더 좋아졌는지 진짜 장동건이고 이병헌이고 내가 좋아하던 '미남'보다 최자가 더 미남으로 보여 정말.

너무 최자 찬양을 해서 개코한테 미안해서 하는말이기도 하지만, 개코는 그냥 '예술인' 인것 같다.
엇박에 날아다니는 그 신들린 랩이며 목소리며 이번에 죽일놈(Guilty)에서의 보컬은 사람을 미치게만든다.
이렇게 칭찬일색으로 개코 얘길해도 그래도 나보다 그를 더 사랑해주는 아름다운 여자친구분이 계시니까
나는 최자 좋아할래.


최자는 정말 매력있어. 그 매력이 요새 나를 미치게 한다.





국내힙합을 정말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준 리쌍과 다이나믹 듀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밤엔 오랫만에 소라탕죽이는 술집에 갔다가 삘받아서 홍대에 춤추러가는 그런 하이텐션의 기분으로 이밤을 마무리짓는다.







+ 다이나믹듀오와 사랑스러운 Supream Team♡
이건 뭐 아메바 컬쳐에 입사하고 싶어 미칠 지경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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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