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쓰기에 앞서,
사실 보이즈투맨팬의 열렬한 팬도 아니었고 노래도 아는게 몇 없었으며
시험기간이기도 했고 몇일전 브라이언맥나잇 공연을 다녀왔으니
공연을 또 간다는게 내키지 않았는데
그래도 사랑스러운 M spiriter 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멋진 문화혜택을 제공해준다고 하니 (! ) 다녀올 수 밖에 없었다.





앞의 한시간은 4men의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근데 또 문제점은 진짜 누군지도 모르겠고 노래도 몰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았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난 보이즈투맨을 보러 간거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한시간동안이나 포맨이 공연하는거였으면 아예 8시에 맞춰갈걸...싶기도 했다.






솔직히 지루했던 포맨의 공연 .
난 이래서 가요도 잘 안듣고 가요중엔 발라드도 더더욱 안듣는다.
미안하지만, 어쩔수가 없다. 졸렸다.






그리고 이어진 보이즈투맨의 공연!
5명에서 4명으로, 그리고 지금의 3명이 되었지만 그 하모니는 가히 최고였다.

매곡이 끝날 때마다 허리를 90도이상 굽혀 정중히 인사를 했다.
보이즈투맨은 20년동안 우리를 사랑해주고 활동할 수 있게 격려해줘서 고맙다고 거듭말했다.
감동~



나는 와냐모리스의 목소리를 제일 좋아한다!
기본적인 저음에 자유자재로 고음을 넘나드는 가창력에 그 뭐랄까, 넋을 놓게 만들정도.


나단모리스


숀 스톡맨


멀었던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급한마음에 스크린에 대고 사진찍었당. 힝~ 디카의 한계~~






<Motownphily> 공연을 비롯해서 업비트곡에 춤을 추는 그들의 모습이 진짜 러블리 그자체였다.
이제 마흔살도 넘은 남자셋이 나름대로 춤을 춘다고 추는데 너무 귀엽고 흥겹게 만들었다!







아는 곡도 별로 없었지만 <On bended knee>와 <Song for mama><The color of love>는 정말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I'll make love to you>를 부르면서 장미꽃을 나누어 주었는데,
앞쪽에 있던 여자들 혹은 남자들 포함
저글링처럼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 장미꽃 받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겉으로는 왜들저래 싶었지만,

내가 그자리에 있었으면 난 분명 무대 올라가고도 남았으니까 ㅇㅇ

뭐니뭐니해도

<End of the road>의 떼창은 잊을수가 없을것이다.
이래서 내한공연했던 수많은 해외아티스트들이 반하고 돌아가는것 같다.
우리나라만큼 공연문화가 좋은문화도 없으니까 @_@
(아니, 사실 브라이언 맥나잇 공연때는 이런생각못했다. 다들 앉아서 귀족인것마냥 박수만 쳐대는게 짜증날정도T^T)





감동의 <End of the road>떼창 들어보세요! 꼭 꼭!
요기요기~

3분 50초부터가 진리!







역시 공연은 기대를 많이 하지 않고 모든걸 비운상태에서 봐야 더 감동적이고 더 멋진 공연으로 기억되는거 같다.
공연은 후 폭풍이 더 매서운법!
집에 오자마자 보이즈투맨의 노래를.......(합법적으로 다운받아) 들어봤다. 헤헤~
앞으로 30년 40년까지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그룹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I can't  forget The "One swee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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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4월은 그냥 4월 봄이지뭐-
했던 내가 4월이 가장 잔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2006년 4월에는 노량진에서 재수공부를 열심히 했었다.
이때는 오로지 대학이 목표였지만,
친구와 함께
'우리 대학가면
이따~~~~~시만한 귀걸이 막 하고 다니자 화장도 막 하고 다니자' 하면서
기대에 잔뜩 부풀어 살았었고.



2007년 4월, 대학생이 된 나는 이곳을 내 집처럼 드나드며
모든거 다 제치고 밴드동아리가 내 1순위로 여기며 즐겁게 살았었다 .




2008년 4월에는 여의도 윤중로에 만발한 벚꽃을 보러다니느라 바빴다.
학교에도 길거리에도 만개한 꽃들이 너무 좋아
평소에 꽃을 좋아하지 않던 나도 여기저기 꽃구경을 다녔었다.
그래서 그런가
2008년에는 짧게나마 연애도 했었다.


2009년 4월에는 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작은 중소기업에 들어가 사무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이 때는
아 나는 정말 사무직이 안맞는구나
아 정말 사회에서 무서운건 일보다 사람이구나
아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구나
라는것을 느끼게 해준 나름대로 값진 경험을 했었다.







2010년 4월이다.

나는 지금 어디있는가?
무엇을 하면서 지내는가?




남들과 똑같이 학교다니면서 과제에 치여살고 발표와 시험때문에 머리는 터질것 같고
몸은 100개라도 모자라는 그 심정을 남들앞에서 토로할 때가
제일루
'너 진짜 도대체 왜그러고 사는거야?'라는 생각이 많이 들 때다.


현실에 편승하지도 나만의 길을 가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상태가 싫어,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그리고 어짜피 해야되는거니까 하고 있긴한데
아 왠지 섭섭하다.

내가 바랐던건 이게 아닌뎅...........




꽃이 피었고 - 비록 날씨는 아직도 빙하기인것 같이 춥지만 -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자기개발을 위해
열심히 투자하는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을 보며 아, 역시 나도 해야되는거겠지 라는 자조적 목소리와 함께 현실에 발을 들여놓는 내 모습이 어쩐지 애잔하게 느껴진다.


가장 예쁠 나이라는 24살인데 난 가장 이쁘지 않고
가장 열심히 공부해야할 시기인데 난 열심히 하고 있지 않고
가장 불타게 사랑할 때인데 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맘조차 들지 않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나도 너희가 말한대로 그렇게 살꺼야 라는 외침과 함께 현실속에 편입했지만,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이 되 버렸다니....
아 정말 갑자기 2pac의 Changes가 떠올랐다.


'I see no changes, wake up in the morning and ask myself
Is life worth living should I blast myself
.
.
That's just the way it is
Things would never be the same
That's just the way it is...'




그래 원래 삶은 그런건가보다.
그냥 이렇게 발버둥 치다가 될 땐 되고 안될 땐 안되고 뭐 그냥 그렇게-



지금, 나에게 가장 잔인한 4월.


시험, 발표, 과제, 다이어트, 자격증, 어학연수, 진로, 신앙, 연애 등의 많은 문제들 가운데 서 있는
나는
잠깐의 이런 성찰에도 불구하고 내 길을 가지 않고
또, 다시,
현실에 발맞추러 가야한다.






'We gotta make a change
time for us and some people stop makin' some changes
Let's change way we eat
Let's change way we live
and let's change way we treat each other
We see, the old way wasn't workin
So it's on us to do what we gotta do
to survive'

투팍의 가사처럼 변화를 시도할 것인가 변화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인가
가사처럼 삶이 쉽게 살아진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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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폴더 '으메' 속에 질비한 남정네들 사진!
아 PPT 만들다가 무심코 들어간 그 폴더에서 휴양림을 체험하고 왔다.




그냥 좋은거.






악!!!!!!!!!!!!!!!!!!!!!!!!!!!!!!!!!!!!!!!!!!!!!!!!!
시험싫다!!!
(애인없는) 대학생에게는 가장 잔인한 4월!
시험에 쩔어있어야 한다! 웩웩


몸에 좋은 걸루다가 원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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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말이 필요없는 이거슨 바로 Real Brian McKnight Show!
디카를 가져갔음에도 내 옴니아 화질 왜 저러냐며...
도저히 스마트폰이라서 좋은건 하나도 없다며 어쩜 사진 화질도 저따위냐며.....!!ㅜㅜ


'R&B의 교과서' 라는 기사 속 비유를 보고 오글거렸던 나를 철저하게 반성했던 오늘 공연!
사람의 목소리는 세상 최고의 악기다! 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진짜 그다지 깊은 관심이 없던 브라이언 맥나잇이지만,
그 목소리는 진짜!!!!!!!!!!!!!!!!!!!!!!!!!!!!!!!
진짜 사람 몸이 녹을것 같은 기분 딱 그랬다.

말해뭐해 대박이오.
브라이언 맥나잇 쥬니어 두명까지 와서 공연! 아이구 너무 귀여워서 진짜 우쭈쭈쭈쭈!!!!!
레알 흑인간지.
나 정말 다시 한번 고백하지만 흑인은 뭔가 있다. 흑인소울은 진짜 아무도 못따라한다.
이 사람은 진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대박대박!!













좋은건 크게 크게!
이 두 아이들이 Brian McKnight Jr들 귀여워라 우쭈쭈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하나같이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대박 건반이며 우쭈쭈쭈쭈!!!!!!!!!!!!!!!







허접한 후기는 이상입니다.
우쭈쭈쭈쭈쭈









마이러버들과 함께해서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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