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10월

2009. 10. 20. 23:55 from DAILY ARCHIVE

이용아저씨는 10월에 마지막밤을 노래할 정도로 가을을 찬양하시는데,
10월은 가을월이다. Octorber, 영어도 재수없게 생겼어.

그런데 왜 갑자기 겨울이 됬는지 완전 추워졌다.
기모된 후드를 꺼내고 스웨터를 꺼내고 옷장에 쳐박아두어 퀴퀴한 냄새가 날것만 같은 두툼한 야상을 창밖에 털면서
햐. 올것이 왔군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구나^^






 







셤기간인데도 늦장부리고 학교에 간 벌로 도서관 입구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정말루 공부가 전혀 안되길래 다시한번 자리가 있나 확인했는데, 1열람실의 명당자리를 차지하게 되어싸.
참, 새벽같이 와서 자리 맡으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한테 미안해지네.

쨋든, 자리도 좋고 공부도 잘되고 난 또 배고파서 칸막이에 온 몸을 맡긴채 크림빵을 5초만에 먹어치우고 있는중에
돌연 시은이의 요청 "떡볶이해줘"
분명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나는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안에 앉아 있었다.


참, 뭐 없더라 나란 인간.



떡볶이를 쳐묵쳐묵하고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후회감에 못이겨
한번 하면 지옥을 체험한다는 '클라우디아의 다이어트운동 - 하체편' 을 다운 받았다.


정말 눙무리 콘무리 나왔다. 이거슨 지옥이었다.T.T





나는 울고있는데 저 언니는 웃으면서 하고 있다.
이소라의 다이어트 운동은 클라우디아의 Warm up정도에 불과했으니.................

힘들지만, 오기가 생기는구랴.
가볍게 슥삭슥삭 할 때까지 일주일만 해보기로 오늘도 다짐을 하며 운동이 끝난후 냉장고문을 엽니다.....



아 믈라 믈라 망했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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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