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추천의 Day

2009. 12. 30. 15:54 from AMUSED BY MUSIC



연말에 내가 꿈꿔왔던 이불 뒤집어 쓰고 음악만 주구장창 듣기는 과연 현실이 되었다.
몇 일째 집에 박혀서 하루 5~6시간씩 음악만 듣고 있는데,
아 솔직히 머리 터질것 같은데 러무러무러무 행복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엠피삼을 귀에 꽂고 Shuffle을 눌렀는데,
첫 곡이 Eric benet의 True to myself 가 나오는 것이었다.
아 정말 바로 삘이 꽂혀 '아! 오늘은 오랫만에 음악추천을 해볼까?' 하는 근자감에 사로잡혀
이로케 컴퓨터를 키고 내 앞에는 메모지와 호빵3개와 그리고 날 덮고 있는 따뜻한 극세사 이불까지.

지금 내 옆에서 누가 좀 이런 내 모습을 폴라로이드로 찍어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내가 가장 행복해 하는 순간이거든! 끼끼끼끼끼끼


쨋든,
요새 빠져있는 앨범 몇개를 추천할게요.




1.   Parliament - Mothership Connection(1975)



요새 P-Funk에 빠져있다.
유명한 피펑의 대부인 조지 클린턴(George Clinton)이 만든 펑크 기획그룹중 하나인 팔러먼트.
(조지 클린턴은 펑크기획그룹 Parliament 와 Funkadelic을 만들었다.)
그들의 앨범 중 가장 유명한 1975년에 나온 「Mothership connection」을 듣게 되면
아 이게 p-funk이구나 라는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Track listing


  1. "P-Funk (Wants to Get Funked Up)" (G. Clinton/W. Collins/B. Worrell) – 7:41
  2. "Mothership Connection (Star Child)" (G. Clinton/W. Collins/B. Worrell) – 6:13
  3. "Unfunky UFO" (G. Clinton/W. Collins/G. Shider) – 4:23
  4. "Supergroovalisticprosifunkstication" (G. Clinton/W. Collins/B. Worrell/G. Shider) – 5:03
  5. "Handcuffs" (G. Clinton/G. Goins/McLaughlin) – 4:02
  6. "Give Up The Funk (Tear The Roof Off The Sucker)" (G. Clinton/W. Collins/B. Worrell) – 5:46
  7. "Night of the Thumpasorus Peoples" (G. Clinton/W. Collins/G. Shider) – 5:10
  8. "Star Child(Mothership connection)" [Promo Radio Version] (G. Clinton/W. Collins/B. Worrell) – 3:08




2.    Rahsaan Patterson - Rahsaan Patterson(1997)




내가 진심을 담아 좋아하는 흑인소울가수 - 혹은 네오(Neo)소울가수 - 중 한명. 라싼 패터슨.
맨날 겨울만 되면 라싼 패터슨.. 라싼 패터슨....... 이라고 노래를 부를만큼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1997 데뷔 앨범은 첫트랙부터 끝까지 소울충만 감성충만.
다른 알앤비/소울 싱어들과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그의 음악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여심을 녹이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 !
다음으로 나온 1999년 앨범 「Love In Stereo」, 2008년 크리스마스 앨범인 「The Ultimate Gift」도 완전 강추 앨범.

Track listing

01.     Stop By
02.     Spend the Night
03.     Where You Are
04.     So Fine
05.     Stay a While
06.     Come Over
07.     Can't We Wait
08.     Joy
09.     My Sweetheart
10.   One More Night
11.   Don't Wanna Lose It
12.   Tears Ago
13.   Ain't No Way
14.   Soul Free


3번 트랙 Live
헤어스타일 마음에 정말 든다. ㅋㅋㅋㅋ







3.    Zion I - Mind Over Matter (2000)




기말고사 기간에 공부하기 싫어서 도서관에서 『힙합커넥션(비트, 라임 그리고 문화) 양재영 저, 2001』 라는 책을 빌려 읽었다.
이 책에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미국힙합역사, 그리고 늘 빼놓을 수 없는 지역힙합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실었는데,
Bay Area 힙합씬에 대한 내용은 나에게 정말 흥미를 유발시켰다. 
베이 에어리어 씬의 대표되는 Jurassic 5, Latyrx, Blackalicious, Dilated peoples, DJ Shadow등의 아티스트를 넘어서
고맙게도 저자가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많이 소개해주어서 당장 노트에 받아적어놨었다.
그 중,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인 Zion I의 앨범을 추천하고 싶다.
데뷔앨범 「Mind over matter」는 Bay Area Scene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에는 특유의 spiritualism과 진보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점에서 기존과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한 스크래치소리와 적절한 eletronica적인 사운드가 거북하지 않고 아주 담백하게 표현된 앨범이다.


Track listing

01. Creation 
02. Revolution (B-Boy Anthem) feat. VinRoc 
03. Critical feat. Planet Asia
04. Mysterious Wayz
05. The Choice 
06. Koncreate Jungle
07. Metropolis
08. Oh Lawd
09. Trippin 
10. How Many
11. Elevation 
12. A Little Change
13. Fools Gold
14. Venus 
15. Rap Degreez
16. Silly Puddy feat. The Grouch 
17. Inner Light
18. Big Ups 
19. All Tha Way feat. Knowmatic, Eclipse 427, & Rasco 
20. One
21. Inner Light[Icey Mix]



4. Guru - Jazzmatazz Vol.2 : The New Reality (1995)



Gang Starr에 대한 별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미안하게도 아직까지 일부러 Guru의 앨범을 듣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Jazzy한 힙합을 듣고 싶어 뒤적거리다가 이렇게 겨우 다운이나 받아서 듣는 나는.........
구루의 Jazzmatazz series 1,2,3를 속사포처럼 두번씩 듣고 뭐가 뭔지 구별을 못하다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Vol.2를 듣고 있다.
말 그대로 Jazz와 hip hop의 달콤한 조화가 이루어진 앨범인데,
allmusic says, "For someone interested in jazz-rap in general, the first album is a higher priority ..."
라고 말해버리니 Vol.2를 추천하려던 내 손이 약간 떨렸다. 사실 1,3보다는 2가 인기가 떨어진다고들 하더라.
Wu-tang clan같은 아주 hardy한 갱 랩을 좋아하고 반면에 Eddie haggins의 가슴을 녹이는 피아노선율의 재즈도 좋아하지만,
힙합과 재즈 그 둘의 조합은 그다지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착착 감기는 사운드와 구루의 랩 때문에 편안해진다.
그 둘을 다른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조합시켰달까.
9번 트랙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내 예상이 맞다면 Jamiroquai ??


Track listing


01. Intro(Light It Up)/jazzalude I/new Reality Style
02. Lifesaver
03. Living In This World
04. Looking Through Darkness
05. Skit A(Interview)/watch What You Say
06. Jazzalude Ii/defining Purpose
07. For You
08. Insert A(Mental Relaxation)/medicine
09. Lost Souls
10. Insert B(The Real Deal)/nobody Know
11. Jazzalude Iii/hip Hop As A Way Of Life
12. Respect The Architect
13. Feel The Music
14. Young Ladies
15. The Traveler
16. Jazzalude Iv/maintaining Focus
17. Count Your Blessings
18. Choice Of Weapons
19. Something In The Past
20. Skit B(Alot On My Mind)/revelation



좋다.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정복하고 싶고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는 지식과 정보를 얻기위해 노력하게 되고,
내가 듣고 감동을 받은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도 들려준다면, 그래서 같은 감동을 느낀다면
아~ 정말 이거야 말로 진짜 행복한 일인데 말이다.
이런 음악들을 더 깊게 더 많이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주위에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소망도 있구.
어쨋든 매일매일 이렇게만 살았으면 좋겠구나~~~~~~~~~~~~~~~~~~~~~~~~~~~~




It's all Gooooooooooooooooooooooo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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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