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 stream of consciousness]
1910∼1920년대에 걸쳐 영국문학에 있어서의 소설의 실험적 방법.

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지만,


시험기간 4학년에게 있어 의식의 흐름이란 ,
시험 공부하다가 3시간에 걸쳐 본격 딴 생각하기

적용예1)
시험공부하다가 스트레칭하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책꽂이에 꽂혀있는 초등학교 졸업앨범이 보였다.
꺼내서 한명한명 곱씹으며 보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맨날 봐왔던 사진임에도 악 내사진 왜이래? 얘는 어떻게 살까? 얜 어떨까?
별 궁금하지도 않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시계를 보니 3시간이 지나있네 ㅅㅂ..

적용예2)
아, 이제 밥도 먹었고 씻었고 공부좀 해볼까?
어라? 공부좀 하려고 했더니 책상이 왜이렇게 더러워?? 좀 치워야겠네
어머? 책꽂이에 왠 고3때 풀던 문제집이 있어 갖다버려야겠네.
어머 버릴책이 왜이렇게 많아 다 치워야겠네 해서
폐품은 한박스가량 쌓여가고 깨끗이 책상을 청소하고 이제 맘잡고 공부하려 앉았더니
아 ... 3시간이 지나있네?



어쨋든 시험을 두개를 남겨둔 수요일밤은 정말이지,
수능공부할때보다 더 공부하기 싫은 날이었습니다.






국제학 영어연습 시험을 앞둔 이날, 열심히 뭔가를 적긴했는데.
도대체 국가별로 정치 경제적으로 차이가 나는 이유를 idea-based approaches, institutional -based approaches, interest-based approaches 중의 하나의 관점을 선택하여 서술하라는 문제는
정말이지 나한테 너무 무리한 요구였다니까! 진짜 머리가 카오스상태....
나란 인간은 중문과 4학년인데 중국말 해보라는 사람들앞에서 한다는 말이 고작 你好 (니하오)인 나에게!!!




그래 일단 어떻게든 되겠지, 시험 뭐 별거 아니야 서술인데 정확한 답이 어딨겠어.?
내 생각을 열심히 서술하고 오자!
그나저나 시험이 몇개 남았을까????


제일싫은 국제관계이론이 남았네 게다가 처음부터 245p에 달하는 시험범위는 도대체 어디서 온 전통이야?
damn it!
끝난 시험에는 쫙쫙 빨간줄로다가!! 끝냈다는 표시 내주기 위해.


아 생각보니, 내일 쓸 현금이 없자나?
카드에 잔고도 없는데 저금통에서 좀 빼볼까?
아 진짜 불쌍한 우리 꿀꿀이.
분명히 난 이걸 생각하고 저금통 야무지게 산건데...








하지만 내 꿀꿀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누나가 너를 아주 그냥 잡아먹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넓어진 구멍을 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제 딴짓그만하고 공부해야지!!
근데 왜이렇게 책상에 노란게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폰지밥을 정말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래서 그냥 가끔식 외출할때 이쁘다! 사야지!!하고 샀던게
모아두니.... 요새 초딩들도 촌스러워서 저렇게 안가지고 다니는데
나 24살이고 이제 좀 샤랄라한 펜도 가지고 다니고 그래야 되는거 아니냐며!

아 맞다 나 24살이지.?
여름도 다가오는데 난 언제 비키니 입어봐?
이 냔들이 날 비웃고 있네...

살을 빼야되.
살을....




작년 여름 그래도 지금보다 -7키로였을때.......
날씬하진 않아도 나시도 입고 댕기고 맘껏 여름을 즐겼었는데 지금은!....



시험기간이라 미쳐갑니다.
여기 나 아는사람없죠? 아 잉여짓은 계속됩니다..............


요새 아주 푸~~~~~~~~~~~~~~~~~~~~~~~욱 빠져있는 Rahsaan patterson의 노래가 지겨워져서
시디장을 열고 사랑하는 Mariah언니의 초초초초강추명반 <Music box>를 꺼냈는데
왜 케이스는 뽀개져있으며 알맹이는 어디로 토꼈는지ㅜ ㅜ 한참을 찾다가 결국 못들었다.
어쨋든 아무래도 머라이어캐리의 명반은 이 한장이면 말 다했다.



앨범 못들었으니, 대신 유투브로 고고씽!
마이 빼이보릿 트랙



가사도 달달하고 업비트에, 난 90년대 초반 머라이어캐리가 좋다.
Now that I know That you want me for me
I can be what you want
I can be what you need
Now that I know
That your love is real
I can finally see
This is not make believe anymore

당신의 나에 대한 사랑이 진짜라고 고백하며 내 모든걸 다 드리겠어요 라고 말하는 60년대 신파처럼
사랑하고 싶다.................하고 싶다...............



하며 오랫만에 앨범을 펴보았는데!


지나간 사랑의 아픔은 사진이 말해주고 있네요....
어떤 못생긴놈이 내 옆에 있길래 오메!!이게 뉘기야!!!!개드립치면서 바로 찢어버림
...............

*sigh*






아! 이미 시간이 2시간이 지나버렸다.
이미 시간은 AM4:00 를 향해가고 망했구나...

시험끝나면 뭐하지? 영화안본지 오래됬는데, 영화봐야겠다!!!
아 근데 나 요새 돈없지?ㅜ ㅜ
그런데 또 M spiriter 라는 - 사실 별 대단하거나 딱히 하는 일이 없는 - 이유만으로
저렇게 감사하게 관람권과 CJ상품권까지 보내주시고 진짜 엠넷감사합니다.

시험끝나는날 상품권으로 뚜레쥬르가서 9900원어치 빵을 사먹으면서 심즈나해야지! 룰루
저 영화관람권은 1인 1매인데 혼자보러가야겠다.
인생 뭐있어!!!!!!!!!!!












그날 시험지에는 소설을 한편 쓰고 왔다는 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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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