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의 음악탐험_3

2011. 5. 6. 01:15 from AMUSED BY MUSIC

 



<Guy - Guy, 1988>
자켓사진 멋지지! 우리는 간지나는 가이! 88년도 데뷔앨범
테디 라일리때문에 알게 됬고 테디 라일리 때문에 듣게 된 앨범.
신난다. 그냥 신남. 뉴잭스윙의 탄생을 고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테디 라일리의 첫작이니까.
Groove me~baby~ tonight~Groove me~ 첫트랙부터 엉덩이 씰룩씰룩 헤헤
힙합과 펑크의 적절한 조화와 알앤비스타일의 보컬까지도 좋았는데 역시 테디 라일리-신디=0
테디 라일리의 적절한 건반소리는 앨범을 더 맛깔나게 꾸며주었다.
하지만 테디 라일리는 23년 뒤, 라니아라는 한국의 걸그룹 프로듀싱을 맡게 됩니다...
그의 엄청난 커리어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만드는 것이지요...
 



<Aloe blacc - Good things, 2010 >
손군님께 추천받아 들은 앨범.
처음부터 dollar 달라고 외쳐대는 목소리에 은근히 귀를 사로 잡혔다.
특별하게 좋다거나 물밀듯 감동이 밀려오는 점은 없었지만,
듣는 내내 생각했던 건 오로지 이거 하나.
 Plan B나 Raheem Devaughn이 굉장히 생각나게 만드는 목소리와 음악 색깔.



<Barbra Streisand - The Ultimate colletion,2010>
The only exception 바로 이 분을 두고 하는 말이죠.
코는 저꼴을 하고(미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미녀로 통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그녀의 엄청난 가창력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나도 뒤늦게 이 앨범으로 그녀의 히트곡들을 다시 한번 들었는데,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을 만큼 어느샌가 수많은 그녀의 히트곡은 나의 삶에 들어와 있었다.
진정한 원조 디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Britney spears - Femme fatale,2011>
거짓말 안하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 정말 브리트니 팬이다.
백스트리스보이즈 팬이었을 때 같이 좋아했었는데 언니 때문에 막 운적도 있다. 벽에 브리트니 브로마이드로 도배도 했었다.
내한했을 때도 갔다. 가기만 했다. 봤다고는 안했음.
아. 아무튼 한번도 브리트니의 새 싱글이나 앨범을 놓친적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
뭘 해도 사랑해요 언니! <3



<Chris Brown - F.A.M.E,2011>
나에겐 크리스브라운을 정의하는 단 두개의 구(句)가 있다.
첫째로는, 여자친구나 패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후레자식이고
둘째로는, 노래부를 땐 어셔 못지 않은 보컬의 소유자
분명 재수없는데 노래 부를 때는 아 이보다 달콤할 수 없다.
내가 어셔를 기준으로 삼은 것은 절대 내가 그의 팬이라서가 아니라 (사실 팬도 아님)
어셔가 그나마 인지도에 비례해 엄청난 보컬실력을 소유한 흑인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준으로 삼은 것뿐. 어셔는 거들뿐...
아무튼, '의외로 크리스 브라운의 앨범이 들을만 하구나' 를 느끼게 해준 앨범이다.
근데, 피쳐링해준 버스타 라임즈 랩밖에 안 들리는 Look at me now 와 같은 트랙은 이건 실패작 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버스타 라임즈 랩에 숨넘어 갈뻔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참여진의 이름만 봐도 대충 감이 오는 앨범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더 듣기 좋았던 것 같다.



< Frank Ocean - Nostalgia,ultra, 2011 >
OFWGKTA의 멤버 중 하나인 Frank ocean의 앨범.
다른 또라이 같은 애들에 비해 얘는 알앤비를 한다. 오드퓨처 소속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트레이송즈와 드레이크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그러니까 결국 목소리에서 일단 엄청나게 좋다.
지금 내 벨소리인 Songs for women을 비롯해서 lovecrimes, dust 같은 곡은 진행이 엄청 세련됬다.
사운드도 엄청 깔끔하고 그냥 기분이, 아 요즘 젊은 애들이 하는 알앤비는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게 느껴졌다.
어설픈 칸예가 되고 싶었는지 There Will Be Tears와 같은 트랙은 개인적으로 별루.
요새 시간만 나면 요 앨범 듣구 있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맥주와 함께 순살치킨을 머스타드에 찍어서 사랑하는 사람 입에 넣어줘야 될 것 같고,
그렇담 장소는 엄청나게 어둡지만 1분에 한 번씩 빛이 들어오는 그런 바에서 들어야 할 음악처럼 다가온다.



사.랑.해.요.글.리!!!!!!!!!!!!!!!!!!!!!!!!!!!!!!!!!!!!!!!!!!!!!!!!!!!!!!!!!!!!!!!!!!!!!!!!!!!!!!!!!
글리를 보지 않고 미드를 봤다고 떠들지 말지니!!!!!!!!!!!!!!!!!!!!!!!!!!!!!!!!!!!!!!!!
Season 2의 주옥같은 곡들이 들어있는 앨범! 예! 꼭 들어봐! 예!
글리를 보라구!



< Mayer hawthorne - A strange arrangement, 2011 >
아따, 이름 스펠링 어려워서 끄는데 한참 걸렸네-_-
이것도 손군님의 추천을 받아 들어본 앨범인데 (근데 이분은 왜 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걸까?)
위에 Aloe blacc에도 말했듯 이 앨범은 진짜 Plan 의 The Defamtion Of Strickland Banks 앨범을 빼다박았다.
약간 업템포로 진행된다는 점만 빼면.
물론 목소리는 플랜비가 월등히 좋지만 말이당. 헤헤.



<Q-tip, D'Angelo and Raphael saadiq - Lynwood Rose, 2009 >
요건 무슨 목적으로 왜 만들어진 앨범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음.
처음 듣는 곡도 있었고, 각자 앨범 수록곡들도 들렸다. 음. 뭐랄까. 그냥 좋다고 하면 되나.
목소리에 꿀 발라놓은 내가 좋아하는 세명의 목소리가 장장 29개 트랙에 걸쳐 번갈아 계속 나오니,
나 푸(pooh)되는 줄 알았짜낭! >.<
근데 왜 기억에 남는 건 라파엘 사딕의 사딕 스펠링에 a가 두번 들어가는 sa'a'diq라는 사실을 알려준
S a double diq 를 징하게 외쳐대는 큐팁의 목소리일까? 왜 일까? 왜?



<Raphael Saddiq - Stone Rollin',2011>
이미 그래미어워즈에서 믹재거와의 협연으로 그의 차기 앨범의 색깔을 들켜버린 라파엘 사딕.
물론 '솔로몬 버크의 곡'을 '믹재거'가 불렀던 무대였지만 분명 그 전반적인 공연의 느낌에는 라파엘사딕이 주도함에 틀림없었다.
드디어 정말 듣고 싶던 목소리를 들었다! 
그 앨범의 색깔은 기존의 것과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달랐다.
어느 누구도 라파엘 사딕이 tony toni tone(혹은 lucy pearl)의 보컬이었다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애시당초부터 그의 솔로 앨범의 느낌은 복고적 성향이 강했다.
이 앨범도 그 틀을 벗어나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면 그의 복고적 소울의 느낌은 갖추되
일종의 백인음악, 컨츄리에 대한 도전까지는 아니고 호기심에 살짝 건드린정도? 라고 해야되나?
분명 컨츄리적 요소가 없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앨범 전체적으로 컨츄리가 뚝뚝 묻어져 나온다.
그 힌트는 앨범자켓에서 얻을 수 있겠다. 물론.



이 영화의 성공은 주인공도, 감독도, 엄청난 시나리오도 아닌 OST에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엔 세기에 남을 영화 OST 인것 같다.



< 강산에 - KISS(EP), 2011 >
내가 어디선 이런 소리 못하는데, 북흐럽지만 여긴 내 공간이니까 하자면,
나 이 자켓사진보고 진짜 흥분됬다. 아니, 강산에가 이렇게 섹시했어!?!!?!?!?!?!?!?!?!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랜만에 나온 그의 앨범을 들었다. 아니 노래는 또 왜 이렇게 섹시해??????????????
예전부터 티비에 강산에 나오면 와 저 아저씨 우리삼촌이랑 동갑인데 되게 멋있다 라고 은연중에 생각들곤했었는데,
내가 이렇게 눈에 트이고 나서 다시 보니 (어떤 눈? *_*) 강산에가 이렇게도 섹시할 수가 없다.
왜 그런거 있잖아 전에는 별 관심 없다가 잘 몰랐다가 어느날 눈에 화~~~~~악 들어오는 그 느낌? 암튼.
그의 참으로 락에 적절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목소리와 파워, 그리고 가사전달력과 해석력이 듣는이로 하여금
흥분하게 만든다. 물론 좋은 쪽으로. 아 흥분을 한다는건 좋은건가? 헤헤
정규는 아니고 EP로 나온 앨범인데, 정확히 서른세번 '그날아침'을 외치는 첫 트랙에 대한 놀라움에 으잉? 했지만,
마지막 두개의 한국형 블루스의 끝을 보여주는 트랙으로 청자를 다시 황홀케 만든다.
덕분에 잊었던 라구요를 들으며 내 아부지와 어머니의 레파토리를 다시금 생각케 만들어주었다.
아, 됬고 아저씨 10년만 다시 젊어지셔서 저랑 연애해요^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J Dilla - The shining, 2006 >
잠깐 딜라를 잊고 살았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듯이 나에게 딜라는 최고의 디제이라고 하기에는 프리모오빠가 울 것이기에 그렇겐 못하고 좀 수시로 잊게 된다.
그런데 최근에 본.의.아.니.게. 딜라 앨범을 듣게 되었다.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와 공유하고 싶어서.
난 여태 Donuts 앨범이 더 좋았다고 느꼈는데, 아니었나보다. The shining에서의 딜라는 정말 딜라 그 자체인 것 같다.
세월이 가도 마스터피스로 남을 귀하디 귀한 디제잉과 비트에 다양한 랩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듣는 내내 즐거웠던 앨범이다.
생각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다시 들었을 때 새로운 느낌이 주는 환희와 경이로움은 이루어 말할 수 없다.
Jungle love와 Love movin' 이 두 트랙은 진짜 엄청난 것 같다.



아, 갑자기 으잉? 할 사람이 분명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요새 좀 좋아하는 걸그룹이다. 이유는 다른거 없고 그냥 엄청 귀엽고 예뻐서ㅠ.ㅠ 너희들의 젊음이 부럽구나.
가사도 컨셉도 안무도 다 개나줘지만 노래는 좋더라. 그냥 내 주책맞은 입술이 노래를 막 따라부르네 어라?
가끔 음악중심을 보면 얘네가 나오는데 그 때마다 넋 놓고 보게 된다. 귀엽고 예쁘고 엉엉.
크게 될것이야... 라고 자신있게 말은 못하지만, 적어도 노래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반은 성공했네!



한 곡을 골라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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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