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Miracles of Modern Science>에서부터 알 수 있는 독특함,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이 밴드는 흥미로움 투성이다. 

처음에 접하게 된 건 유투브 - 나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꼭 유투브와 함께 한다 - 에서 Daftpunk의 Get lucky Cover 동영상들을 하나씩 들어보고 있을 때였다. 나는 원곡은 물론이거니와 특별히 유투브 커버 아티스트가 가진 각자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곡을 재해석한 커버송들을 좋아한다. 어쨋든, 커버송들을 하나씩 살펴보다가 작은 영상 썸네일에서부터 풍겨져나오는 무시무시하게 독특한 이 영상을 클릭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룹명도 '현대과학의 기적' 이라니. 




뭔가를 보고 입이 떡-하니 벌어지는 일을 최근엔 겪을 일이 없었는데, 정말 간만에 이 영상을 보고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들고 있는 악기에서 한 번 웃음, 영상 구도와 촬영기법에서 또 한 번 웃음, 연주와 곡 해석에서 정말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Miracles of Modern Science는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현악기로 구성된 밴드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포스트락(Post-rock)이라고 해주면 좋겠단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두명의 멤버가 처음 만들었고,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른 멤버들을 모집하여 꾸려지게 되었다. 클래식한 현악기 4중주와 인디락과의 조화, 발상의 전환 시대라더니, 대단하다. 과거라면 상상해보지 못한 것들을 실제로 시도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나도 많은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 풀타임잡으로 일을 하는 와중에도 밴드활동을 통해 2008년 처음 EP 'Miracles of Modern Science'를 발표했고, 그 당시 여기저기서 좋은 반응을 많이 얻었다고 한다. 이후, 2011년 첫번째 데뷔앨범 'Dog Year'을 발표했는데, 이름이 알려지게 된 건 유명곡들을 커버한 동영상을 유투브에 게시하고 나서부터라고. 

멤버로는 Evan Younger(double bass/lead vocals), Josh Hirshfeld(mandolin/vocals), Kieran Ledwidge(violin), Geoff Mcdonald(cello) 그리고 Tyler Pines(drums) 이렇게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최근 드럼을 담당하는 멤버가 밴드활동을 그만둔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나저나, 아우, 리드보컬하는 저 남자가 좀 귀여워야지 또. 헤헤. 드럼치며 노래부르는 김반장은 봤어도 콘트라베이스연주하며 노래부르는 사람은 또 처음이네 그려.

최근에는 미국 전역에서 투어를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싱글 곡 'Dear Pressure'도 진짜 최고다. 
연주도 연주인데, 뮤직비디오 영상 누가 찍는지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기발하고 자꾸 생각난다. 재미도 있고. 



그리고 라이브 영상. 흥겨운 분위기가 진짜 가득하다. 



또 하나 좋은 곡, 'The Singularity' 곡 진행 진짜 엄청 특이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브룩클린에서 주로 활동한다는데, 왠지 길거리에서 본 것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봤든 안봤든, 이미 내 맘속에 입주. :) 




* Miracles of Modern Science Official Homepage > http://www.miraclesofmodernscience.com/

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