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무시하게 남모래 좋아하고 있던 팝아트 작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전이 드디어 한국에서 열린다! 

소식 처음 알고 어찌나 신났던지. 

이번에 특별히 신사동과 사당동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주목할 만하다. 

자기가 


평일날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은데 일하느라 평일에는 못가겠구 주말에 다녀와야겠다. 


< J U L I A N  O P I E _ E x h i b i t i o n >

전 시 기 간 : 2 0 1 4. 0 2 . 1 3 ~ 0 3 . 2 3

전 시 장 소 : 국 제 갤 러 리 K 2 , K 3

O p e n i n g  H o u r : M o n - S a t 1 0 a m - 6 p m / S u n , H o l i d a y 1 0 a m - 5 p m 



전시소개

국제갤러리는 올해 첫 전시로서 영국 런던 출신의 작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오피의 두 번째 개인전은 비닐 페인팅과 LED 패널뿐 아니라 대형 신작 조각을 포함하는 다양한 매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2009년 국제갤러리 첫 전시를 통해 한국에 소개되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오피는 조각과 회화의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는 후기 모더니즘의 주요 작가로서 이미 국제적인 무대를 통해 그 명성을 인정 받은바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들인 초상화와 풍경화들은 일종의 현대적 문자그림을 닮은 고도로 섬세하고 개인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오피의 작품들은 LED 사인이나 비닐 페인팅뿐 아니라 매우 정교한 색채의 범위에서 볼 수 있듯이 비범한 재료학적 구사와 결합된, 미적인 요소와 개념적 엄격함의 조합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예술적 탐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소개

줄리안 오피는 1958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1982년 골드스미스 컬리지를 졸업한 오피는 이 학교에서수학하면서 리처드 웬트워스(Richard Wentworth)와 마이클 크레이그-마틴(Michael Craig-Martin) 등으로부터 시각예술의 속성에 대한 그의 생각에 있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졸업 직후부터 오피는 유럽의 갤러리와 미술관들에서 전시를 가져왔으며, 주요 작품 소장처로는 영국예술위원회, 런던에 소재한 브리티쉬 미술관, 피츠버그의 카네기미술관, 스페인 발렌시아의 아이반 현대미술관, 도쿄 국립현대미술관, 멜버른의 빅토리아 국립갤러리, 런던의 국립 초상화 미술관, 뮌헨의 렌바크하우스내 갤러리아 스투디티시크, 암스테르담의 스테데리제크 미술관, 런던 테이트 컬렉션 및 빅토리아와 알버트 미술관등이 있다.

출처 : 국제갤러리


Posted by shasha kim :




최근 이렇게 당황스러웠던 적이 없다. 정말 오랜만에 꿈을 꾸기도 했거니와 꿈 속에 다름아닌 Macklemore(맥클모어)가 나왔으니 말이다.

꿈을 꾸고 있는 중에도 정말 좋았고, 꾸고 나서도 나도 모르게 구글에서 맥클모어를 검색해서 사진을 보고 있었다. 꿈은 차마 말 못할 17금이었다. 다행히 19금까지는 아니었다. 나 그렇게 막되먹은 애 아니쟈나. 근데 막 두근두근하쟈나. 내 의지가 아니쟈나. 누가 내 꿈 좀 케어해주쟈나.


내가 그 사람한테 어느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꿈에 등장하고 등장하지 않고가 결정되는게 아닌 것 같다. 사실, 나는 정말 관심이 없는, 아니 관심은 무슨 생각하고 있지도 않은 사람들이 꿈에 나온 경우가 정말 많았다. 그런데 매번 그런 꿈에서 깨어나면 그 사람이 좋아지거나 유명인이라면 팬이 되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맥클모어가 꿈에 나온 건 황당스럽기 그지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최근 내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뮤지션 이름이기 때문에 부정할 여지가 없다. 그래미어워즈 힙합부문에서 켄드릭 라마를 제치고 맥클모어가 상을 받았으니, 신인상부문에서는 내가 좋아하던 Ed sheeran을 제치고 상을 받았으니, 불만 아닌 불만 혹은 호기심 아닌 호기심에 입 밖으로 "맥클모어 쟤 도대체 정체가 뭐야!" 하면서 많이도 언급했던 것 같다. 혼잣말이든 듣는 대상이 있든. 


어쨋든, 좋은 꿈이여서 그런지 왠지 하루종일 기분도 좋다. 물론 전에도 잠깐씩 스쳐가며 생각했던 거지만, 맥클모어 왠지 멋있쟈나. 설레쟈나. 랩 못한다고 이제 구박 안 할거쟈나. 그냥 팬할거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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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흔히 뉴욕에서 로컬 피플들이 인정하는 핫플레이스는 소호나 이스트빌리지 혹은 브룩클린 윌리암스버그를 꼽는다. 관광객의 입장이이었던, 아니 잠시 뉴욕에 거주했던, 아니 그 보다도 더 전에 뉴욕에 환장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서, 나는 미드타운이 진짜 핫플레이스라고 생각한다. 


오랜시간 마음에 꽂혔던 어떤 한 대상이 변하는 일은 사실 별로 없다. 나는 어릴적부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정말 마음속에 품어왔던 사람이라 한 번 보고 난 후에도, 아니 매일 같이 보는데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대한 떨림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가 32번가 한인타운과 가까워서 좋았다. 5번가에 위치해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어디든지 눈을 돌려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육안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유치하게도 어쩌면 그 빌딩 그 자체가 내 꿈 그 자체이니까. 




뭘 좀 아는 사람이라면, 아메리카노 정도는 마셔줘야지. 


별 웃기지도 않은 논리에, 그 논리를 체화한 채로 오랜시간 나는 카페를 가면 늘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다른 커피? 으. 촌스럽잖아. 하면서 말이다. 


그런 내가 뉴욕에 와서는 아메리카노를 사 마셔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서울보다도 더 화려한 뉴욕에 가니 뭘 좀 아는 사람에서 덜 떨어진 사람으로 격이 떨어진걸까? 하하하. 그건 아닐테다. 그저 나는 또 다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만났을 뿐이다. 그 흔하디 흔한 카페라떼를 말이다. 




뉴욕에 오기 전 맛집이나 유명한 명소를 리스트업하는 것보다 나에게 중요한 건 카페를 리스트업하는 일이었다. 모두가 다 아는 Think Coffee 말고, 정말 로컬 뉴욕커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곳. 잊지 못할 원두를 로스팅하는 곳. 그래서 내 첫번째 목적지는 스텀타운커피(Stumptown Coffee Roasters)였다. 그리고 두번째는 컬쳐 에스프레스(Culture Espresso)였고, 그 다음으로는 조커피(Joe of the Art of Coffee)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내 기억에 남는 카페는 단 한 곳이다. 물론, 그렇다고 위의 카페가 별로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당장 달려가 먹고 싶을 정도로 그리운 건 부정 못하는 사실이니까. 




버치커피(Birch Coffee), 내가 가장 좋아했고 가장 많이 갔으며 가장 그리워하는 곳이다. 


버치커피는 5Ave E 27th St 에 위치한 거슈인호텔(The Gershwin Hotel) 1층에 위치하고 있다. 거슈인 호텔과 연결된 2층은 다락방처럼 되어 있어서 한 번 앉으면 쇼파에 맞게 질펀하게 퍼진 궁둥이를 일으키기가 참으로 어렵다.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편한 분위기의 다락방이 있어 좋다. 다만, 갈 때마다 차마 그 궁둥이를 쉽게 일으키지 못하고 오랜시간 죽치고 있는 사람들 덕에 나도 실제로 딱 한 번, 그것도 5분 정도밖에 앉아있질 못했었다. 




주문대에 서자마자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4월 말까지도 눈이 오는 미친 날씨의 뉴욕이었지만, 아이스는 포기할 수 없기에 아이스 카페라떼로,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늘 그렇듯 Shasha라고 당당히 말하고, 정작 나온 컵에 Sasha라고 써 있는 걸 발견하며 '또!'라는 한 마디를 뱉으며 카페라떼 한 모금을 쭈욱 들이켰다. 


목을 넘어 식도를 타고 가슴까지 쭈욱 내려오는 시원함에 입을 떼자마자, 가벼운 감탄 한 번, 혀 뒤쪽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달콤한 라떼 맛에 긴 감탄 또 한 번.



그 때 길게 내뿜었던 감탄과 동시에 나는 매일같이 버치커피를 찾았다. 한국보다 싼 커피값에 왠지 더 좋은 카페 분위기에 내가 찾아갈 때마다 늘 내 주문을 받아줬던 귀여운 언니때문에 그리고 물론 기분까지 업시켜주는 달콤한 카페라떼맛에, 버치커피는 집보다 더 편한 곳이 되었다. 


All of places where I went, of course, was a lot more comfortable than my home, which have made me feel sick for 5 months.



미국은 어느 카페를 가든 이름을 물어본다. 나는 사실 스타벅스만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개인 카페에서도 이름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난 그게 좋았다. 유치하지만 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줄때나 내가 누군가의 앞에서 말할때 왠지 모를 희열을 느꼈다. 내 이름을 들을 때나 말할 때나 아직까지도 손발이 오그라들고 헛웃음이 나오지만, 그냥 그 순간들이 항상 좋다. 


미국에 처음 도착하고 스타벅스에 처음 갔던 날, 흑인 직원이 내 주문을 받아줬었다. 이름을 물어본다는 사실을 진즉에 알고 갔었기 때문에 주문을 하는 와중에도 머릿속으로 내 이름을 말하는 그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기다렸던 한 마디, What's your name? 

나는 씨익 웃으며 'Shasha' 라고 답을 했다. 그러자 그 직원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더니 입꼬리 한쪽을 살짝 올리고 웃더라. 왜였을까? 지금까지도 그 직원이 왜 웃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혹시 내 이름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디선가 들었던 'Shasha(정확하게는 Sasha)라는 이름은 러시아나 흑인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이름인데 동양인 이름이 그렇다는 점에 대해 kind of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라는 것에 일맥상통했으려나? 그날 주문한 커피 컵에 쓰여있던 건 Shasha가 아닌 Sasha여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문제는 그 날 이후로, 어딜가나 커피를 주문하고 이름을 말할 때 "Shasha, Not Sasha. S-H-A-S-H-A"라고 굳이 말하는 요상한 버릇이 생겼다는 점에 있다. 


버치커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던 브런치 Today's Special. 

퍽퍽한 샌드위치였지만, 후무스(Hummus)와 퀴노아샐러드가 있으니 불만제로.



핫 피플들이 많이 간다는 윌리암스버그나 이스트빌리지 구석에 위치한 곳이 아니고, 혹 어느 누군가에게는 멋없는 5번가 미드타운에 위치한 곳이지만, 왠지 그 자체만으로 멋이 있었다. 찾는 사람들도, 직원들도,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다 멋이 있었다. 입을 행복하게 해주는 커피말고도 눈도 충분히 즐거운 곳이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나오면 유독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경쾌한 발걸음에 박자를 맞추듯 팔을 큼직큼직하게 흔들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한 번, 사람들 한 번, 지금 손에 든 커피 한 번 번갈아가며 보면서 걷다보면 또 내가 좋아하는 곳에 도착해있다. 위에서 말했듯, 뉴욕의 모든 곳은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집보다 더. 




한 번의 여행에서 모든 것을 다 보고, 누린다면 다음 여행때 다시 그곳에 갈 이유가 있어질까? <여행자도쿄>란 책에서 김영하는 만약 그렇다면 다음 여행은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나에게 여행은 단순히 무언가를 보면서 리스트에서 하나씩 지우는 것이 아니라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 그 장소를 벗어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 번 여행에 다시 가장 행복했던 그 곳을 찾아갈 이유가 생기니까. 그저 모든 것을 다 보고, 누려서 행복했기 때문에 그 행복을 맛보러 다시 가는 것일뿐일테다.


다시 뉴욕에 가게 된다면, 나는 주저 말고 버치커피로 달려가 라떼 한 잔을 사서 나온 뒤 내가 가장 사랑했던 미드타운을 정처없이 걸을테다. 나의 두번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한 나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이 곳을 찾을 것이다. 나를 포근하게 휘감싸는 쇼파나 침대가 있는 집보다 그 시간, 그 자체가 집보다 더 편하니까.  

Posted by shasha kim :


진즉부터 스트릿문화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뉴욕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5pointz는 항상 가장 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서브컬쳐의 대표적인 그래피티의 메카였던 뉴욕의 5pointz가 사라진다는 뉴스를 접하고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돈으로 절대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수 많은 그래피티 작품들과, 아무런 보상도 없지만 그저 그냥 그것이 좋아서 5pointz로 출퇴근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그래피티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들을 생각한다면 이 일은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다. 
하룻밤사이에 5pointz 일대의 건물들이 모두 하얗게 페인트질 되어있었다. 본인들의 작품이 하루아침에 없어서 슬픈 것이 아니라, 일터가, 휴식처가, 삶의 모든것이 되어버린 이 곳이 사라진다는 상실감 그리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서 가지고 있던 자긍심이 결국 돈이라는 것 앞에 항복할 수 밖에 없게 된 모든 것들이 합쳐져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것 같다.




정부에서 5pointz 건물주에게 올해 말까지 철거하라는 명령을 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건물주가 모든 작품들을 하얗게 칠해야만 했고, 주인도 몇 천개가 되는 이 작품들을 하나씩 없애면서 많이 울고 슬펐다고 얘기한다. 이 자리에는 고급 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건물이 지어지면 근처에서 다시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작업할 수 있을 거라고 하긴 했는데, 당연히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그게 아닐테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모든 에너지를 오랜시간 쏟아부었던 곳이고, 뉴욕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5pointz 만큼 그래피티 활동이 크고 많이 이뤄지는 곳은 없다. 나도 5pointz를 딱 한 번밖에 안가봤지만, 작품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느꼈던 놀라움과 크고 작은 영감, 그리고 그들에 대한 존경에 잊지 못하는 곳이 되었다. 그래서 5pointz가 사라진다는건 괜시리 나까지 울적해지게 만드는 소식이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지금 5pointz를 살리기 위한 청원서를 받고있다고 한다.
http://5ptz.com/sign-the-landmark-petiton/ 여기들어가서 Landmark form을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지난 여름 설레는 마음으로 5pointz에 방문해 찍은 사진들, 괜히 좀 슬픈것 같기도 하다. 아쉽다. 
원래 내가 5pointz를 가려고 했던 이유는 Biggie smalls 그래피티 앞에서 사진찍기 위함이었는데, 갔던 날 2시간 넘게 돌아봐도 결국 비기를 발견 못해 아쉬움에 돌아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뙇!!!!!!!!!!!!! 멀리서 보이는 biggie 얼굴에 아.............. 다음에 다시 오면 꼭 찍어야지! 했던 나름의 스토리가 있다. 비기는 커녕 건물이 몽땅 다 사라진다니 이건 뭐... 


보슬비가 내리던 날이었는데도, 한참 작업중이던 아티스트들과 열심히 구경중인 관광객들. 



초안을 슥슥 그리던 흑인 오빠. 
얼마나 멋진 작품이 탄생했을까?



입체감이 돋보였던 작품. 앞에서 진짜 멍- 하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림고자인 내게 이건 진짜 말이 안되는거니까... 



사진에서만 보던 이 곳을 직접보니 온 몸에 모든 감각이 살아움직이는 것만 같은 늑힘. 
멋있다. 



건물 반대편쪽으로 오면 더 많은 그래피티를 볼 수 있었다. 
아티스트별로 다 색깔이 다르니, 완성된 작품들도 다 제각각, 그러면서 조화로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바닥에도 이렇게. 위, 아래, 옆 눈을 돌리는 곳마다 아주 눈 호강을 제대로. 



기가 막히다. 엄청나다. 존경스럽다. 



뒷편에 세워진 차 유리를 통해서도 한장! 
이 차도 온통 그래피티로 덮여있었다. 



예전에야 그래피티가 vandalism이고, rebellion으로 규정되었을지는 몰라도, 문화수준이 높아진 요즘에는 어떤 것도 예술이 될 수 있고, 그 예술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피티로 시작해 지금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키스해링(Keith Haring)이나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그리고 뱅크시(Banksy) 같은 아티스트들도 있지 않나. 
돈에 모든 걸 너무 쉽게 무너뜨리려고만 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 살 지언정 나는 절대 돈을 좇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2013.11.21



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