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쪽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기존의 맥주나 소주, 와인이 아닌 하드 리쿼쪽에 관심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졌다.

특히, 맥캘란(Macallan)을 자주 접하면서 동시에 싱글 몰트 위스키에 남다른 애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연히 가본 한남동에 위치한 몰트 바, 몰타르

최근 주류문화가 아주 조금씩 맥주에서 위스키, 특히 몰트 위스키로 바뀌는 추세임에 분명하다. 

곳곳에서 이런 몰트바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예전처럼 마시고 죽자의 분위기가 아닌 술 고유의 맛과 향 그리고 여유까지 즐기는 문화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본의 아니게 그 과정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 같다. 



S P E A K E A S Y  M O R T A R ( 스피크이지 몰타르 )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계단근처. 

영업시간 : 오후 7:30 - 오전 4:00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는 한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맥아) 위스키 원액만을 가지고 생산한 제품을 일컫는다.

한 증류소가 아닌 여러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몰트 위스키를 혼합한 제품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라고 부른다. 


내가 마셔본 싱글 몰트 중 단연 최고는 맥캘란 18년산이다. 물론 12년산도 최고이지만 18년은 정말 맛과 향이 독보적으로 좋은 것 같다.

그 외에 싱글톤(Singleton)은 드라이하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발베니(Balvenie) 역시 부드럽고 향이 참 좋다.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 내 기준에 굉장히 스모키해서 마시기 좀 어려웠고, 탈리스커(Talisker)는 굉장히 강한 맛이지만 동시에 따뜻한 느낌도 들었다.

마지막 라프로익(Laphroiag)은...... 설명하고 싶지 않다. 아직 라프로익의 세계에 들어가려면 난 멀었다. 그 향만 나면 질색팔색을 하니까. 


아직 혼자 몰트 바를 가본 적이 없지만, 요새 가끔 혼자 방문해서 몰트 한 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사실 집에도 몰트 위스키 몇 병 있지만, 혼자 홀짝 거리기 정말 폼 안 나잖아. 히히. 

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