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중국에 온지 삼 주째. 시간이 빠른 것인가 생각보다 늦게 가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만 벌써 9월의 둘째 주다. 9월은 내가 1년중 가장 좋아하는 달이기도 하다. Earth, Wind & Fire September는 누구나 아는 흔하디 흔한 노래일지도 모르겠지만, 아 이 곡 역시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기도 하거니와 정말 행복해진다. 고맙습니다. 오라버니들! 2009년 그날 공연이 생각나는군요!




이번 주는 저번 주처럼 허탕만 치는 하루가 되지 않길 간절히 빌며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갔다. 중국어 공부는 정말 재미있기도 하지만, 왠지 똑똑해지는 기분이다. 중국은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매력적인 나라다. 진짜 미국 다음으로 좋다. 말로는 대륙이니, 중국이네, 하면서 얘기하곤 하지만 중국만큼 멋진 나라도 없는 것 같다. 일단 중국에는 5000년이라는 엄청난 역사가 있고 그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사람들에게서도 그 역사적 유습들이 남아있는걸 볼 때에 다시 한번 놀란다. 또 중국에는 감히 어디서도 따라 할 수 없는 유일한 느낌이 있다. 어쩌면 공산주의적 특색이 주는 느낌이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마오쩌둥의 공산주의적 정책에 한 때 매료되었던 사람으로써 나라 전체적으로 chabuduo한 느낌? (천편일률적이지도 그렇다고 다르지도 않은)이 정말이지 너무 매력적이다.





오늘의 일과를 잠시 찌그리자면, 수업을 마치고 야스나리(무역회사에 취업했는데, 중국어 해야 된다고 해서 공부하고 있는 능력자 일본인 동갑내기친구)랑 놀려다가 귀찮아서 기숙사방에 혼자 있다가 지수랑 Jan(절대 자기 이름 Yan이라고 쓰면 안되며 Jan이라고 해서 쟌이라고 읽으면 안 된다는 머리 숱이 없어 30대로 착각하게 만든 독일인 동갑내기친구) 이랑 내 기숙사방에 와서 인터넷하고 시답잖은 농담이나 주고받으면서 놀다가 우리 배고파서 식당 가서 밥 먹고 지수랑 수다 떨다가 공부하러 갔는데, 20분 공부하다가 폭풍 잠에 빠져 다시 지수랑 기숙사에 돌아와 씻고 산책 다녀왔다가 씻고 지금 일기 쓰는 중.

지금 김연우의 신곡 후회을 거의 10번 이상 반복해서 듣고 있다. 바보같이 중국 올 때 제일 중요한 김연우 앨범과 Rahsaan patterson의 앨범을 가져오지 않았다. ^^ 그래서 지금 미치겠다. 앨범을 다운 받을 수도 없는데…… 난생 처음 태어나서 멜론 9월 첫째 주 인기 곡 100.alz’을 듣고 있다. 참으로……

오늘의 느낀 점은






역시 중국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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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