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6

2011. 3. 1. 14:45 from DAILY ARCHIVE


-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건가? 감정낭비, 시간낭비, 돈낭비...
아무것도 안되는 관계인데 내가 뭐 때문에 yes라고 했을까?
그 때는 막상 헤어지기 싫었기 때문이었고 이성보다는 감정이 원하는대로 했었다.
나는 여기에 넌 거기에, 앞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도 모르는 관계인데 이건 연인이라기 보다는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표현하는게 맞을듯 싶다. 솔직히 그래, 난 너에게서 멀어져 간다. 그래서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어.
난 정말 못됬다.


- 제자반을 받은 사람이라고 믿기 못할만큼 중국에서 돌아온지 한달이 훨씬 지난 지금 아직도 회복을 못하고 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여전히 내 입술에서는 주님이라고 부를만한 용기도 없거니와 염치도 남아있지 않다.
이젠 맥주를 마시는 것까지 주님앞에서는 죄인것을 아는 머리가 되었으니, 지난날 나의 죄들은 절대 용서받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다... 두렵다.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이런 내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부르시는것도 주님이다. 시간이라면 해결해줄까?
난 정말 쓰레기같다.


- 난 다른 친구들보다 특출나게 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것도 아니며 집안이 부자라서 여유롭게 살아오지도 못했다.
하지만, 내가 스펙 아닌 스펙이라고 치는게 있다면 남들보다는 이런저런 경험으로 다져진 깨달음이랄까...
어디가서 자신있게 외국어 하나쯤은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도 있다고 말할 수 있고, 상사에게 아부하는 것이 무언인지 벌써 체득했으며, 시간관리의 달인이며 마음 먹으면 곧잘 지키는 성격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만,
사회는 이런 나를 잘 몰라주는것 같다. 그럴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난 정말 무능력하다.


- 짜증나게 어제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옛사람이 생각났다. 나는 이제 더이상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이나 쳐먹으며 살고 싶지 않은데, 자꾸 생각난다. 한동안 생각 안나다가 왜 어제 문득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동시에 든 생각은 그 사람이 만약 내 사람이라면 지금의 내 아주 작은 힘든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다 알고 기도해줄텐데... 라는 생각이다. 또 파울로에게는 미안해져버렸다. 비교를 하게 되었으니...
난 정말 멍청하다.



오늘의 결론, 나 지금 뭐하고 있니? 넌 누구니? 너 말이야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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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