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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1.16 So many dead in Haiti. 3
  3. 2010.01.14 정보전달용 4
  4. 2010.01.13 베일에 쌓인 사람 4
  5. 2010.01.05 He's just not that into you. 5
  6. 2010.01.05 Mos def을 생각하기
  7. 2010.01.05 1
  8. 2009.12.30 앨범 추천의 Day
  9. 2009.12.26 NOTORIOUS(2009) 4
  10. 2009.12.23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2

덥스텝

2010. 1. 27. 14:04 from AMUSED BY MUSIC







피래미같은 내가 이렇게 어려운 장르를 접하게 되다니 아직은 쫌 아닌듯 싶다. 아직 이해할만한 그리고 받아드릴만한 준비가 안된것 같기도 하고 아니 무슨 음악이 이렇게 어려워 클래식보다 어려워. 근데 자꾸 도전해보고 싶다. 더더더더더 모어모어모어! 김미모어! 단순히 재즈피아노 연주자라고만 알구 있었던 허비행콕의 77년작 <sunlight>를 듣고나서 자잘하게 들어왔던 정보를 좇아 검색창에 '덥스텝'을 쳐보았다. 덥(Dub)으로 불리는 전자음악의 장르가 오늘날 이른바 덥스텝이 되었는데, 굉장히 폐쇄적이고 계속되는 전자음에 머리조차 아플지경이다. 하지만, 그 음악적 스펙트럼이란 감히 누구도 상상조차 불가하다. 자신만의 상상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일종의 최면같은 음악인듯하다. 나른해지고 몽롱해진다.많이 몰라 몇개 못들어봤는데, 그중 Ras G의 08년 앨범 <beats of mind>를 통해 잠깐이나마 덥스텝이 주는 전자음악의 세계를 경험하는 중이다. Go peace!



<Beats of mind>의 18번 트랙.
진정 천재라는 소리밖에 안나온다.





또 다른 덥스텝 뮤지션인 Benga.
Benga - Evolution
가만히 앉아서 감상해보시길 그리고 알수 없는 몽롱함과 현기증이 찾아올수 있으니 주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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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So many dead in Haiti.

2010. 1. 16. 23:06 from AMUSED BY MUSIC


아이티에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2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다.
무너진 건물 아래 매몰된 사람만해도 어마어마하다던데, 속상하다.
세계 최빈국인것도 너무 가슴아픈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고 거의 나라 전체가 무정부상태에 아비규환이 따로 없다.


아이티 지진 대참사 현장사진들













가슴이 너무 아프다.
20만명이라는 숫자가 피부에 와닿지 않고, 지진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아서 처음에 소식을 듣고
그렇구나~ 그러려니 넘어갔지만 아무 죄도 없이 죽은 많은 아이들과, 살아남아도 부모가 다 죽은
슬픈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구호물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보태야겠다.


아이티의 참사.
그리고 생각난건 Wyclef Jean 이었다.
twitter 를 오랫만에 들어가서 그의 tweets을 보니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한 그의 호소가 느껴지는듯 하다.





그가 설립한 구호자선단체 YELE.
관련기사
↓↓↓↓
http://www.ytn.co.kr/_ln/0104_201001161006062543



와이클리프 쟝의 아이티 지진에 관한 interview !
지진에 관한 심정 그리고 지진 때문에 young rapper인 Jimmy O를 찾고 있다는 내용인데,
트위터를 보니 죽었다고 하네 흑 너무 슬퍼. Rest In Peace!





무섭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거 무관심했던 내가 너무 한심하다.
테일러맘슨은 아이티지진을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고 말했던데 ㅋㅋㅋ
골빈티 팍팍.
하지만 더 무서운건 그렇게 생각할 젊은이들이 많은거라는게 더 슬프당......

얼른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도 여기서 작게나마 도와주어야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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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정보전달용

2010. 1. 14. 15:07 from DAILY ARCHIVE




아침에 일어나자 접한 소식은
Lloyd banks 폭행혐의로 붙잡혔다는 소식과 Game오빠의 앨범이 또 미뤄졌다는 비보였다.
참, 그들은 삶 자체가 리얼 갱이구나ㅋㅋㅋ웃기고 재밌어


아 23일에 있는 힙플쇼 정말정말류 가구싶다.
'스페셜콜라보' 라니 소울다이브와 정기고 으하, 팔로알토ㅜㅠ
왜 내 주위에 힙합 좋아하는 친구들은 없을까
혼자가야하나? 아흥 가구파가구파!!



























쨋든 힙플쇼에 관한 정보는
http://show.hiphopplaya.com/
여기를 통해 알아보시도록 하구용.


29일에는 M spiriters Hip hop 그룹의 두번째 정모가 있을예정이다.
금요일, 강남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프라이데이나잇, 클럽가려는 사람들로 붐빈 강남.
하지만, 시간과 장소가 무슨 상관이랴~
일단 스케쥴에는 적어놓고! @_@


매일매일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
기상->아침밥->맥심커피->노래들으며 한자, 영어 공부->영화다운받아보기->저녁밥->취침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 영화다운받아 보기였는데 본의아니게 컴퓨터를 키면 Wedisk로 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왠지 슬프고도 뿌듯하당.

Let me show some movies that I've watched.


1. 앵거스, 쏭스 그리고 완벽한 포옹




이런 상큼한 틴에이저물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등학생이건, 중고등학생이건 대학생이건 그리고 아줌마건 할머니건
역시 여자는 남자의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는 자아성찰의 계기가 된 영화.ㅋㅋㅋ
주인공남자애로 나오는 영국훈남 고등학생 '로비'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누나의 애정 듬뿍 담긴 심정으로 구글링에 들어갔으나
90년생의 이 남자아이는 42세의 여자감독과 결혼을 했다는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건 best로 남을만한 주인공이었다.

뭐야 쳇




2. 500일의 썸머




캐롤이 보내준 영화 히히
OST가 그야말로 최고. 완전 무한반복!!
조셉고든레빗 영화는 처음인데 순박하게 생긴 페이스가 은근 멋지던데 ㅋㅋㅋ
옷이 너무 후질근했지만 연기도 나름 좋았구
무엇보다 헐리웃 상큼이 이쁜이 주이디샤넬이 너무너무 러블리해서 보는내내 헤벌쭉했다.
결론적으로 영화속 썸머는 솔직히 나쁜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미화시켜놓은듯하당.
사랑을 하는것과 사랑에 빠지는것에 대한 진지한 고찰, 그리고 우연처럼 찾아오는 인연.
나도 언젠가는 ♡


3. 오펀 천사의 비밀




말이 필요없다.
진짜 재밌어 이런영화 정말 좋아 ㅋㅋ
주인공 여자애 연기를 너무 잘해 정말!
적당히 잔인하고 적당히 무섭고 섬뜩한장면들이 재미를 더해주었다.
신들린 여자아이의 연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영화의 반전은 사람을 개거품물게해 @ㅠ@



4. 벨벳골드마인



아, 이제야 봤어. 안타깝다 나란인간.
아 이 영화는 감히 이런 목록에 끼워 놓으면 안되는 신성한 영환데 본의아니게...
할말이 너무너무 많다.
글램록이 유행하던 70년대 중후반의 모습.
그 가운데 데이빗보위로 대변할수 있는 브라이언슬레이드가 있었고 ,
혹자는 커트코베인, 혹자는 이기팝(Iggy pop)이라고 보여지는 커트와일드가 있었다.
영화속 줄거리가 사실만을 보여준건지 거기에 그럴듯한 픽션을 삽입했는지 내가 그땐 엄마 뱃속에 조차없었기에 모르지만--;
영국에서 글램록이 유행할 당시의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화장, 그리고 굉장히 sexualism 한 공연과 퍼포먼스들때문에
내가 엄마한테 데이빗보위에 대해서 설명해달라고 했을때 '변태같은놈'이라고 단방에 치부해버린적이 있다.
그 계기로 이제사 최근 1~2년사이 데이빗보위에 환장하게 되었고
기존에 커트코베인 역시 거의 나에겐 신적인 존재이기때문에 추종하고 있었으며
예전에 교보에 가서 그자리에서 2시간동안 읽었던 팝계의 1001가지 사건들? 암튼 그랬던 책에서
명반list를 받아적다가 Iggy pop의 <Lust for life(1977)>가 궁금해서 집에 와서 들어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을 더듬었더니 
아 이 영화는 그런 내 흥미를 더욱 돋구었다. 굉장히 자극적이었던 내용과 연출력 그리고 음악,
그리고!!!!!!!!!!! 미치도록 멋있는 이완맥그리거와 조나단리스마이어스의 연기.
Replay~ replay~ replay~  


5. 라스트 홀리데이



아 퀸 라티파 언니 정말 좋다.
보는 내내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게 했던 그리고 가장 중요한 Be positive의 마인드를 심어준 영화.
퀸 라티파 언니의 연기는 진짜 ㅠㅠ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소중한 영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기하는 엘엘(LLcoolJ)을 보는건 정말 은혜스럽다.
둘이 너무 잘어울려!


6.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L


이미 앞에서 길게 포스팅해서 쓸말이 없다.
이젠 포스터만 봐도 열받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한번보기 좋은영화다. 곱씹으면 화가 난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 블로그가 그지가 되어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적의 상실. 암꺼나 쓰게된다.
깔끔하고 명료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ㅋㅋㅋㅋㅋ'는 최대한 배제하자고 여겼건만 필요없다.


몰라 .
암튼 모두들 hava good da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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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베일에 쌓인 사람

2010. 1. 13. 12:52 from DAILY ARCHIVE


'내가 비밀스러워?'
'응,비밀스러워'





내 삶의 신조는 이기적이라기보다 이타적, 그러니까 남들의 얘기를 듣고 나누는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굳이 내 삶을 남들에게 까발리고 다닐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를 궁금해하고 내 삶을 궁금해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든지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마음이 가득하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굳이 내가 가서 나 이렇게 살고있다. 나는 이런사람이다. 를 떠벌릴 필요가 없는거지.
그렇게 해서 내 옆에 진짜 '내사람'들을 유지하고 보듬어주는거 아니겠나?
인간관계도 이렇게 돌아가는거니까!

그러니까 굳이
어짜피 내 옆에 남게 될 사람들은 남을텐데 '내사람' 만드려고 애쓰는거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 삶을 알려줄 필요도 없고,
더욱이 그 사람들에게
'넌 비밀스러워' 라는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들어도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다.



국내힙합에는 무뇌한이지만 외국힙합에 있어서는
일반인중에 나만큼 알만한 사람이 있을까? 그것도 여자중에서.
라는 어느정도의 자부심도 있고 힙합 안다고 설치는 사람들이 우스워보일정도로 기고만장한 마음이 없는게 아니다.
내 말은
굳이,
왜,
내가 그렇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냔 말이다.

사실 블로그의 목적이 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내가 포스팅한 게시물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지경이다.
이런 허세도 허세가 없다.
나 이만큼 알아, 나 이만큼 누려,
그러니까 내가 누리는거 궁금한 사람들은 알아서 와서 정보나 알아가.
라는 심보로 블로그를 해야되는거야?

아 정말 모르겠어 ㅋㅋ


난 원래 알아도 모른척 ,
왜냐하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날 보면 얼마나 피래미 같겠어 그래서 못하겠어.

내가 알고 있는거,
그리고 그런 내 자신과 내 삶, 나의 사람들에 대해 궁금하면 직접물어보세요.
물.어.봐.

내가 직접 찾아가서 일일이 보고해야 되는게 아니잖아.
내가 힙합적인 지식을 많이 안다고 힙합은 커녕 팝에도 관심없는 사람들 앞에 가서
투팍과 비기가 총에 맞아 죽었고,
올드스쿨의 대표뮤지션은 런디엠씨고
스캇스토치의 프로듀싱은 죽여준다고 찬양하며
나스의 일매릭을 듣고 감동이 없는 자는 힙합을 듣는게 아니다 라고 말해봤자
쇠귀에경읽기 아니겠냐고



내가 말하지 않는다고 나를 비밀스럽다, 베일에 쌓여있다 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어찌 대처를 해야되는건지


나처럼
솔직하고 베일에 쌓여있긴 커녕 나를 너무 보여줘서 허물이 없어져버릴 지경인 사람한테


아아아라아아아아아아 모르겠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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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10. 1. 5. 16:42 from FEEL FILMS

 






싸이질도 하고 블로그질도 하고 쌍코질도 하고 인터넷상에서 할건 다 해도
요즈음 내가 아주 기분이 안좋은 상태인데 그것이 전혀 해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24살, 2010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제목만 보고도 정말 보고싶지 않았던 영화인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2009)를
이렇게 꿀꿀할 때 보지 않으면 안보게 될것 같아 정말 이제서야 겨우 보게 되었다.

He is just not that into you 라니.
제목이 참 사람 비참하게 만든다.
나를 위한 영화 나에게 말하고 싶은 영화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기대반,
애써 현실적이지 않으려고 붙잡았던 정신줄이 현실적으로 변할까하는 두려움에 근심반,
그렇게 영화를 감상했다.


나는 항상 그렇듯 이곳에 줄거리를 자세하게 쓰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A+학점을 노리듯 정성을 다해 감상문을 쓰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음악이든 영화든 whatever,
Adjustment to myself.

이 영화도 어김없이 내 스스로를 조명하는 계기를 주었고
그래서 나를 생각하게 만들고 나를 울게 만들고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금 희망을 갖게끔 만들었다.

여자들은 그렇다.
남자들의 작은 친절 하나에도 도대체 이것이 무엇일까? 왜 이러는 것일까?
머릿속 자기만의 공간에서 그 의미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나아가 확장시키고 결론을 도출시켜버린다.
그 결론에 혼자 끙끙대며 앓기도하고 심지어 그 감정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Alex says in the movie,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만 모인 쌍코나 소드사람들은 입을 모아 얘기한다.
'연락으로 사람 헷갈리게 하는 남자는 당신한테 관심이 없는 겁니다.'
'한 여자에게 빠진 남자는 어떻게 해서든 그 여자와 만나려고 안달났을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속 대사.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조차 없었다.
중간중간 pause를 시키면서 이거 지금 나한테 하는 말이지? 라고 중얼중얼.
저 대사는
날 '생각'하게 만들었다.
현실의 거울을 내 앞에 가져다 놓게 만들었다.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 책을 읽으면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얼마나 Different 한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듯이,
그렇다. 여자는 남자와는 다르다.
여자는 아주 작은 것에 그러니까 남자의 눈빛, 남자의 문자, 남자의 전화, 그리고 아주 아주 아주 조금의 친절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은 meaningful 하다고 확신한다.  
다른 사람에게 그런 내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로부터 조언을 듣게 되어도
본인 스스로가 이미 그렇게 판단해 버린이상 그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그게 여자들이고 그게 바로 나다.


어쩌면,
지금 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여태껏 수많은 관계속에서
그렇게 나는 생각했고 단정지었으며 혼자 너무나도 아파해왔다.
그리고 여기에 약간의 회의감 또한 들게 만들었다.
No more passive.
언제까지 여자들만 남자의 연락을 기다려야해? 언제까지 여자들만 그 남자의 데이트신청을 기대하고 있어야해?
나도 스스로 나서고 싶었다.
수동적인 삶,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 상태에서
오직 내가 해야할 일은 내가 스스로 하는 수 밖에.
........................... 라고 생각했고 행동했던 나에게도 역시 결론은 똑같았다.

이 사회는 그렇다.
전통적인 여성의 삶에서 탈피하자. 현대적 여성상이 떠오르고 있다. 라고 소리치면서
정작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지 않다.

'나는 현대여성이야. 남들과는 달라.
내가 하고 싶은것 모든 것은 다 나에게 달렸어.'

과연 자신들이 사회에서 그런 무언의 외침을 하고 있는 동시에
관계의 사회 또한 변하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하고 느껴봐야 한다.
그런가? 절대. 그렇지 않다.

'나 좋아하는 남자 생겼어. 더이상 이렇게 언제까지 어떤 남자가 날 안좋아해주나 기다리는것도 지쳤어.
내가 직접 연락해보고 내가 호감을 표시할래. 적극적으로 살거야. 용기를 가지고 먼저 다가가기만 하면되!'

자신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암시를 거는 것, 굉장히 좋은 징조다.
과연 결과로까지 이어질까?
대답은 No이다.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남자로 하여금 더욱더 여자와의 거리가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남자들은 말로는 적극적이고 당찬 여성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막상 그런 여자 앞에서는 전통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상을 찾게된다.
그리고 더 슬픈일은 여자들은 그 결과에 수용한다는 것.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내용이 산으로 흘러갔는데,
철저히 여자입장에서 영화를 만든것인지 아니면 남자입장에서 영화를 만든것인지 사실 모르겠다.
전자라면 솔직히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나같이 상처받고 애써 그 현실을 부인하려는 여자들이 많아졌을수도 있고,
후자라면 이 영화는 솔직히 bullshit 이라고 밖에 할수가 없다.


어쨋든 ,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를 철저히 꼬집은 영화였다.
모든 여자들은 드라마같은 사랑을 원하고,
지금 이 남자와 해피엔딩을 꿈꾸지 않는가?

진정한 해피엔딩은 지금 내 옆의 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진정한 해피엔딩은,




'당신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아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이 진정한 해피엔딩이 아닐까.
Because
I am very young,
pretty,
cheerful
....


and........

I am a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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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Mos def을 생각하기

2010. 1. 5. 11:45 from AMUSED BY MUSIC



오늘 아침은 Mos Def와 함께.

1집 다시 듣기.
이젠 가사를 외워버릴 정도인 Blackstar 다시 듣기.
그리고 2009년 앨범, The Ecstatic 다시 듣기.
그리고 뮤직비디오 보기.

모스뎁 패션과 랩 모두모두 간지폭풍. 감동적이야 이럴수가 있나?
너...무............멋......있............잖..아........................... ♥♥♥






2009년 BET Awards에선 마이클잭슨 추모특집에 눈물한번 찍-
그리고 모스뎁과 에미넴, 그리고 블랙 똣 in freestyle cypher 영상에 눈물한번 또 찍-
이럴수가 있나 정말 이럴수가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 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
진짜 Respect 할 수밖에 없어 모스뎁!
블랙쏫은 말할것도 없고, 에미넴의 오사마 오바마 달라이 라마 구절 또한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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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2010. 1. 5. 00:59 from DAILY ARCHIVE


내가 눈 싫어하는거 왜 하늘은 모를까?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뜨니 온 세상이 하얘서 기분 또한 REFRESH 되어서 오랫만에 폰카로 찍  :->
폐허가 되버린 강남대로. 아침에 눈만 비비고 나와 츄리닝 차림으루 동네 한바퀴. 신논현역 근처까지 내려왔당.
강남대로의 위엄은 어디로?

과외하러 가는 길에 나무가 너무너무 이뻐. 저 위에 크리스마슈 장식하면 정말 더더욱 멋질듯해

엄마 차위에 쌓인 눈 치우던 우리동생이 예술적 영감을 받아 만든 눈토끼! 지나가던 사람들, 한번씩 보고 웃고 지나갔다.
고마워 lovely si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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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앨범 추천의 Day

2009. 12. 30. 15:54 from AMUSED BY MUSIC



연말에 내가 꿈꿔왔던 이불 뒤집어 쓰고 음악만 주구장창 듣기는 과연 현실이 되었다.
몇 일째 집에 박혀서 하루 5~6시간씩 음악만 듣고 있는데,
아 솔직히 머리 터질것 같은데 러무러무러무 행복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엠피삼을 귀에 꽂고 Shuffle을 눌렀는데,
첫 곡이 Eric benet의 True to myself 가 나오는 것이었다.
아 정말 바로 삘이 꽂혀 '아! 오늘은 오랫만에 음악추천을 해볼까?' 하는 근자감에 사로잡혀
이로케 컴퓨터를 키고 내 앞에는 메모지와 호빵3개와 그리고 날 덮고 있는 따뜻한 극세사 이불까지.

지금 내 옆에서 누가 좀 이런 내 모습을 폴라로이드로 찍어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내가 가장 행복해 하는 순간이거든! 끼끼끼끼끼끼


쨋든,
요새 빠져있는 앨범 몇개를 추천할게요.




1.   Parliament - Mothership Connection(1975)



요새 P-Funk에 빠져있다.
유명한 피펑의 대부인 조지 클린턴(George Clinton)이 만든 펑크 기획그룹중 하나인 팔러먼트.
(조지 클린턴은 펑크기획그룹 Parliament 와 Funkadelic을 만들었다.)
그들의 앨범 중 가장 유명한 1975년에 나온 「Mothership connection」을 듣게 되면
아 이게 p-funk이구나 라는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Track listing


  1. "P-Funk (Wants to Get Funked Up)" (G. Clinton/W. Collins/B. Worrell) – 7:41
  2. "Mothership Connection (Star Child)" (G. Clinton/W. Collins/B. Worrell) – 6:13
  3. "Unfunky UFO" (G. Clinton/W. Collins/G. Shider) – 4:23
  4. "Supergroovalisticprosifunkstication" (G. Clinton/W. Collins/B. Worrell/G. Shider) – 5:03
  5. "Handcuffs" (G. Clinton/G. Goins/McLaughlin) – 4:02
  6. "Give Up The Funk (Tear The Roof Off The Sucker)" (G. Clinton/W. Collins/B. Worrell) – 5:46
  7. "Night of the Thumpasorus Peoples" (G. Clinton/W. Collins/G. Shider) – 5:10
  8. "Star Child(Mothership connection)" [Promo Radio Version] (G. Clinton/W. Collins/B. Worrell) – 3:08




2.    Rahsaan Patterson - Rahsaan Patterson(1997)




내가 진심을 담아 좋아하는 흑인소울가수 - 혹은 네오(Neo)소울가수 - 중 한명. 라싼 패터슨.
맨날 겨울만 되면 라싼 패터슨.. 라싼 패터슨....... 이라고 노래를 부를만큼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1997 데뷔 앨범은 첫트랙부터 끝까지 소울충만 감성충만.
다른 알앤비/소울 싱어들과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그의 음악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여심을 녹이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 !
다음으로 나온 1999년 앨범 「Love In Stereo」, 2008년 크리스마스 앨범인 「The Ultimate Gift」도 완전 강추 앨범.

Track listing

01.     Stop By
02.     Spend the Night
03.     Where You Are
04.     So Fine
05.     Stay a While
06.     Come Over
07.     Can't We Wait
08.     Joy
09.     My Sweetheart
10.   One More Night
11.   Don't Wanna Lose It
12.   Tears Ago
13.   Ain't No Way
14.   Soul Free


3번 트랙 Live
헤어스타일 마음에 정말 든다. ㅋㅋㅋㅋ







3.    Zion I - Mind Over Matter (2000)




기말고사 기간에 공부하기 싫어서 도서관에서 『힙합커넥션(비트, 라임 그리고 문화) 양재영 저, 2001』 라는 책을 빌려 읽었다.
이 책에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미국힙합역사, 그리고 늘 빼놓을 수 없는 지역힙합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실었는데,
Bay Area 힙합씬에 대한 내용은 나에게 정말 흥미를 유발시켰다. 
베이 에어리어 씬의 대표되는 Jurassic 5, Latyrx, Blackalicious, Dilated peoples, DJ Shadow등의 아티스트를 넘어서
고맙게도 저자가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많이 소개해주어서 당장 노트에 받아적어놨었다.
그 중,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인 Zion I의 앨범을 추천하고 싶다.
데뷔앨범 「Mind over matter」는 Bay Area Scene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에는 특유의 spiritualism과 진보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점에서 기존과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한 스크래치소리와 적절한 eletronica적인 사운드가 거북하지 않고 아주 담백하게 표현된 앨범이다.


Track listing

01. Creation 
02. Revolution (B-Boy Anthem) feat. VinRoc 
03. Critical feat. Planet Asia
04. Mysterious Wayz
05. The Choice 
06. Koncreate Jungle
07. Metropolis
08. Oh Lawd
09. Trippin 
10. How Many
11. Elevation 
12. A Little Change
13. Fools Gold
14. Venus 
15. Rap Degreez
16. Silly Puddy feat. The Grouch 
17. Inner Light
18. Big Ups 
19. All Tha Way feat. Knowmatic, Eclipse 427, & Rasco 
20. One
21. Inner Light[Icey Mix]



4. Guru - Jazzmatazz Vol.2 : The New Reality (1995)



Gang Starr에 대한 별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미안하게도 아직까지 일부러 Guru의 앨범을 듣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Jazzy한 힙합을 듣고 싶어 뒤적거리다가 이렇게 겨우 다운이나 받아서 듣는 나는.........
구루의 Jazzmatazz series 1,2,3를 속사포처럼 두번씩 듣고 뭐가 뭔지 구별을 못하다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Vol.2를 듣고 있다.
말 그대로 Jazz와 hip hop의 달콤한 조화가 이루어진 앨범인데,
allmusic says, "For someone interested in jazz-rap in general, the first album is a higher priority ..."
라고 말해버리니 Vol.2를 추천하려던 내 손이 약간 떨렸다. 사실 1,3보다는 2가 인기가 떨어진다고들 하더라.
Wu-tang clan같은 아주 hardy한 갱 랩을 좋아하고 반면에 Eddie haggins의 가슴을 녹이는 피아노선율의 재즈도 좋아하지만,
힙합과 재즈 그 둘의 조합은 그다지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착착 감기는 사운드와 구루의 랩 때문에 편안해진다.
그 둘을 다른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조합시켰달까.
9번 트랙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내 예상이 맞다면 Jamiroquai ??


Track listing


01. Intro(Light It Up)/jazzalude I/new Reality Style
02. Lifesaver
03. Living In This World
04. Looking Through Darkness
05. Skit A(Interview)/watch What You Say
06. Jazzalude Ii/defining Purpose
07. For You
08. Insert A(Mental Relaxation)/medicine
09. Lost Souls
10. Insert B(The Real Deal)/nobody Know
11. Jazzalude Iii/hip Hop As A Way Of Life
12. Respect The Architect
13. Feel The Music
14. Young Ladies
15. The Traveler
16. Jazzalude Iv/maintaining Focus
17. Count Your Blessings
18. Choice Of Weapons
19. Something In The Past
20. Skit B(Alot On My Mind)/revelation



좋다.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정복하고 싶고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는 지식과 정보를 얻기위해 노력하게 되고,
내가 듣고 감동을 받은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도 들려준다면, 그래서 같은 감동을 느낀다면
아~ 정말 이거야 말로 진짜 행복한 일인데 말이다.
이런 음악들을 더 깊게 더 많이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주위에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소망도 있구.
어쨋든 매일매일 이렇게만 살았으면 좋겠구나~~~~~~~~~~~~~~~~~~~~~~~~~~~~




It's all Gooooooooooooooooooooooo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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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NOTORIOUS(2009)

2009. 12. 26. 16:49 from FEEL FILMS






노토리어스(Notorious)
기본정보 드라마 | 미국 | 122
감독      조지 틸만 주니어
출연     자말 우라드, 안젤라 바셋, 데릭 루크, 안소니 마키, 나투리 노튼, 데니스 L.A. 화이트... 


 

내가 존경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Biggie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Notorious를 이제야 보았다.

브루클린 출신의 허슬러(Hustler)였던 본명 Christoper Wallace가
East의 힙합의 선구자, Notorious B.I.G(a.k.a Biggie smalls)라고 불리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참, 무난했지만 나름 신선한 영화였다.

내용은 물론 -웨사잇과 이스트코스트의 냉전기가 있었단 것쯤은 누구나 알겠지만 - 알고 있는 내용이었고,
P.diddy의 역을 맡은 데릭 루크(Derek Luke)의 얼굴을 본순간 빵터졌던거,
Faith Evans 역을 맡은 여배우를 보면서 이 여자가 다시 회춘을 했나 싶을 정도로 똑같은 캐스팅에 놀랐던거.
하나 덧붙여서
내가 영화를 제대로 본 것이라면 여기서 아무래도 주인공인 Biggie를 조명시키기 위해서는
2pac과의 대립 당시 모든게 투팍의 오해와 잘못이라는 쪽으로 몰고간것처럼 느껴지는 내용 전개가 당연히 필요했으리라 싶다.

사실 They're not both son of bitch 겠지.
영화기준이라면 그리고 East를 찬양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2pac이 son of bitch가 되는건 정말 한 순간이다.
이럴때야말로
2pac R.I.P 가 필요한 것 아니겠나?





예전에 어떤 남자가 지금 당장 생각나는 랩퍼 이름 3명만 대보라고 했었다.
나는 2Pac과 50cent, 그리고 순간 남은 한명이 기억이 나지 않던 찰나에 갑자기 떠오른 Notorious B.I.G 를 외쳤다.
그사람은 너의 입에서 노토리어스가 나오자마자 정말 '간지'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여자처럼 쳐다봤던 기억이 났다.

그렇게 보면 참 존경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노토리어스가 남긴 전무후무한 곡들을 알고 즐겨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간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참으로 영광이어라!. :->

영화내내 흘러나왔던 Juicy와 Hypnotize, Unbelievable 때문에
다 본후 Ready to die 앨범을 3번이나 돌려들었다.
그리고 힙합을 듣는 이유중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Lyrics에는 전혀 치중하지 않았던 나지만,
가뜩이나 갱스터Rap이라 영어인지 어느나라말인지 분간도 안가는 곡들의 가사를 해석해놓은 자막은
그 가사를 지은 죽은 비기뿐만 아니라 자막을 만든 DCTRIBE의 someone에 대한 뤼스펙! 으로 이어졌다.ㅋㅋㅋㅋ


참 인간이란 신기해.


외모나 랩실력, 힙합계에 한 획을 그은 정말 Too big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그 죽음  또한 Big loss가 되었다. 아쉽다 아쉬워~~~~~~~~~~~~~~
가끔 투팍과 비기가 아직까지도 살아있었으면 hip hop scene이 어떻게 됬을까하는 상상을 한다.
웨스트와 이스트의 대립이 여전히 심각할까? 싸우스가 판치는 일은 전혀 없을것인가?
다량의 허슬러들이 지금보다 더 힙합씬에 등장하는 일이 많아졌을까?

어떨까?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사실, 상상조차 안된다.
보통의 머리를 가지고 상상을 할 수 있을 그들이라면
그렇게 죽지도 않았을 것이니까.


내 나이 지금 23살.
비기가 죽은 나이 23살.
기분이 꽁기꽁기하다.
타임머신을 타고 딱 한번만 죽기전 비기 머릿속으로 들어가보고 싶다.


" IT"S NOT ALL GOOD ! "















얘기가 나온김에 동영상 감상 ! :)
1) 먼저 너무 유명한 영상이라 식상하지만 볼 때마다 식겁하게 되는 17살, biggie의 freestyle in Brooklyn.





2) 깨방정 떨면서 침뱉는 투팍도 웃겨죽겠는데, 왜 기자 자꾸 투팩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upac and Biggie Feud /
영화에도 잘 묘사됬던 부분인데, 투팍이 biggie가 자기 죽이려 시도했다고 오해하고 거기에 대한 비기의 반응.
"~~~~~true~~~~~~true~~truth~~~~~~~~~~~~tru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 영상 왜이렇게 웃겨 전혀 웃긴거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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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돌아갈 수 없는,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강을 드디어 건너고 말았다.
그 강 정복에 대한 환희에 찰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돌아갈 수 없음에 슬퍼해야 할까?


'복수 아닌 복수를 꼭 하고 말리라.'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도 없기도 한 이 생각을 붙잡았었다. 아주 간절히.
그래야만 2년여의 나의 감정 소모가 나름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복수 아닌 복수를 하고 싶었다.

그는,
어렵지만 반면에 너무나 편한 사람.
목소리륻 들으면 달콤했고 얼굴을 보면 가슴이 따뜻했고 뒷모습을 보면 날 두근거리게 했던 그 사람.
하지만 내가 그를 생각하는 것처럼 그사람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기에
몹쓸 마음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사실 그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용기가 생겼었다.
기회를 만들어 꼭 말하고 싶었고 2년전의 관계에서 벗어나 내가 그렇게 꿈꾸고 갈망하던 그런 관계가 되기를,
기도하고 기도했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놓지 않고 있었으니까.


참 신기한 날이지.
하필이면 그날 또 그렇게 일이 되버리다니, 사람일은 정말 한치도 내다볼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나의 복수 아닌 복수는 성공했으나, 다시는 돌아올 수도 없는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대답하고 행동했으나 결과는 그랬다.

나의 목표는 다시한번 물거품이 되었다.



웃어야 할까? 슬퍼해야 할까?
그 사람은 어떨까?
그 때 그렇게 마주치면서 그 사람이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그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하지 않겠지.

그저 이 모든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이라고 그렇게 누군가는 얘기할테니까.






이제 그만!
됬으니.

지금 내 앞에 닥친 새로운 강을 위해
더욱더 신중하게 더욱더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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