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진리

2009. 11. 21. 00:12 from AMUSED BY MUSIC


나 : 나 흑인이 좋아.
햏 : 흑인도 흑인 나름 이잖아 누구? 
      나는 윌스미스같은 스타일이 좋아.
나 : 핍티.
햏 : 핍티? 
나 : 50cent.
햏 : 응?
나 : 너무 잘생기고 멋있어.
햏 : ...응? 응???????응???????????????????????????????????????????????????   



내가 흑인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된 사람이 그래 바로 50cent.
왜냐고 묻지 마세요. 니 취향이나 관리하세요.

50cent를 좋아한다고 하면 몇몇 사람들은 완전 나를 말그대로
'흑인이랑 한번 놀아나고 싶어 안달난 정신나간 동양여자'
로 보는 기질이 있는것 같다. 왜일까?
그 생각자체가 당신들이 인종차별주의자 라는걸 보여주는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사람들 생각 전혀 신경 안쓰인다.

니들이 안경쓴 남자를 좋아하는건 취향이고
내가 흑인좋아하는건 정신나간거라니.

여기서 분명히 말하지만, 난 당연히 한국사람이랑 사귀는게 좋고 결혼 또한 한국인과 할 것인데,
남의 취향을 멋대로 짓눌러버림과 동시에 나에 대한 편견을 갖는다는건 참, 안타까운 사상관을 가지고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지.




50cent (본명 Curtis Jackson)
1976년 7월 6일 출생
내 남좌.
앨범
1집 「Get rich or die tryin'」(2003)
 - 추천곡 : In da club, Many men, If I can't, P.I.M.P, 21 Questions,Don't push me
2집 「The Massacre」(2005)
 - 추천곡 : Candy shop, In my hood , Disco Inferno, Just A little bit, Hate it or love it
3집 「Curtis」(2007)
 - 추천곡 : Ayo technology , Amusement park, Follow my lead, I get money
4집 「Before I Self destruct」(2009)





총알 맞기 전에 녹음된 노래에서는 전혀 핍티가 아니였다.
역시 50cent는 어눌하고 짧고 어버버한 발음으로 랩을 해야 제맛이다.
(가끔 오바액션을 넘어 정신나간짓을 일삼고 실언을 일삼지만, 그 모습조차 사랑스러워!~♥)
섹시하고 멋있고 개념있고 멋지다. 그냥 멋지다 내눈엔 흑인중에 제일 잘생긴것 같아.


이 세상에 존재한 나이 지극히 드신 자라의 목보다도 더 길게 내빼고 4집을 기다렸는데, 세상에 드디어 나왔다.
오늘 나를 떡실신시킨 뮤직비디오.



Kelly가 너무 부럽다. 부러워! 네 이년 Destiny's child에서도 빛을 못 내더니 그러더니 왜 거기가 붙어있는 것인지!
쨋든, 우리 핍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섹시하고 멋있다. 한번 안겨보고 싶다.




이제 우리가 만나는 일만 남았다.
내한공연온다고 했을때, 정말 맨 앞 스탠딩 예매도 했는데 그는 오지 않았다.

좀 더 세상을 즐기고 오라! 어짜피 종착역은 나니깐.









보고 빵 터진 사랑스러운 50cent 사진.





 Everybody, GGGGGGGGGGGGGGG-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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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올드스쿨

2009. 11. 16. 18:42 from AMUSED BY MUSIC

올드스쿨!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나에겐 EricB & Rakim이지만,
Run D.M.C의 It's tricky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다.
내가 사랑하는 휘트니 언니를 오랜시간 괴롭혔던 Bobby brown(a.k.a 개새끼)의 Humpin' around를 생각해내며 스텝을 밟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힙합, 우리 시대의 클래식」 (김영대 김봉현 지음, 한울 아카데미 \19.000원) 라는 책을 교보에 주저앉아 내리 2시간 읽고 나니
나만큼 힙합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여자는 적어도 이 대한민국에 없을 거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어찌되었건 나에게 만큼은!
 

 


LL cool J 의 '어머, 이건 꼭 들어야해!' 목록에 들어가고도 남을 개명반 [Mama said knock you out,1990] 을 이제서야 듣게 되었다.
1990년 발매했다니 이건 뭐 태어나자마자 랩을 한다는 흑인신동도 아니고 난 그저 변진섭을 보며 춤을 추던 아가에 불과했겠다.
엘엘은 올드스쿨 힙합 시절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로 먼저 데뷔하고 앨범을 뒤 늦게 낸 케이스라고 생각되어 앨범을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듣게 되었는데,
그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었던 올드스쿨 당시 세련미 넘치는 사운드와 로맨틱함을 겸비했기 때문에,
기존 타 올드스쿨 뮤지션들과는 어쩌면 약간의 다른 노선을 걷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아직은 얄팍한 지식이라 주저리 주저리 쓰고 싶어도 들어본 앨범이 몇개 안되므로 다음을 기약하며.





내가 추천하는 올드스쿨 명반 ! 


Eric.B & Rakim - Paid In Full(1987)
Run  DMC - Raising Hell (1986)
Slick Rick - Great Adventures Of Slick Rick (1988)
Beasti boys - Paul's Boutique (1989)
A Tribe Called Quest - The Low End Theory (1991
) 올드스쿨인지 뉴스쿨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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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나쁜 시간 좋은 시간

2009. 11. 10. 21:20 from DAILY ARCHIVE


스타트는 뻘글

1.
미니홈피는 뭔가 남에게 보여지는 내 사생활 위주고 일촌끼리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전제로 하는거라면
블로그는 뭔가 info 위주의 글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블로그는 조금 귀찮은 것 같다.
오늘 일어난 일을 적는걸로 블로그를 하기에는 난 별로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질 못하니까
2.
수업을 듣다가 후배한테 문자가 왔다.
"언니, 재버미 돌아온대여ㅠ"
난 수업중간에 몰래 눈물을 훔쳤지 뭐.
부리나케 실습실로 와서 인터넷 찌끄리니 확실한건 아니고 가능성이라는데,
그래도 오랫만에 기사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하루종일 업된 기분이랄까.
재범이 언능 돌아오길 바라!
3.
홍경민은 연예인은 커녕 일반인내가 폴폴 음 smell~
괜히 연예인이 아니더라 무슨 입에 모터를 달았어.


4.
예쁘고 무성했던 잎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누가누가 먼저 떨어지나 놀이를 하고 있다.
나무의 마음도 모르고... 어짜피 잎사귀 너희들은 떨어지면 사람 발에 밟히거나 썪는것뿐이잖아. 가엾은것들.





쨋든간에
10월은 가장 싫은 달이라면, 11월은 그나마 살기 편하다.
이젠 정말 쌀쌀(+ more 쓸쓸)해지구 곧 다가올 진짜 겨울과 크리스마스 생각에 기분도 왠지 들뜨기도 하구 그르타.
사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옆에 누군가 있길 바랐지만 현시창이지만 그래두 항상 설레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구나.
누구나 다 그럴것이라고 생각햐~

시간은 정말 빠르다.
2년전 철없고 어렸던 나를 성숙이라는 과정 속에 밀어넣어주었다.
그리고 한없이 소모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나를 밀어부쳤다.
그래서 그러므로 결국 이렇게 빠르게 흘러버린 시간에게 나는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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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파니핑크(Nobody Loves Me, Keiner Liebt Mich, 1994)





외로울때 봐야 하는 영화라 그래서 난 또 바로 다운받아서 봤다.
처음에 너무 지루했는데 마지막에는 쳐울고 있었다.



파니핑크와 나와의 어떤 상관관계를 도출해내려 애썼지만, 안타깝게도 비슷한 점이 없었다.
그녀는 자의식도 강하고 직장, 집, 친구 다 가지고 있지만 정작 사랑할 남자가 없다는 것.
지금보다 더 늦기 전에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것.




앞날이 창창한 스물셋 아가씨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 같다가도
29살의 김시화가 파니핑크가 되어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난 결혼을 안할거야 라는 슬로건 아래 살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


정말 '못' 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될까봐 살짝 두렵기도 했다.




쨋든, 허접한 감정이입의 결과는 모공깊숙이 혼자만 알고 있기로 하고,
정말 well-made movie 를 오랫만에 감상했다. (시험도 끝났고!!!!!!!!!!!!!!!!!!!!!!!!!!!!!!!!!!!!)



'시화야, 내 인생엔 네가 필요해'
또 허접한 감정이입을 하고 있지만 하... 누군가 저렇게 말해준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라는 상상을 잠시 또 해봤다.











오르페오와 파니는 소울메이트였다.
갑자기 나타난 오르페오는 파니핑크가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어두웠던 파니핑크의 삶에 빛이 되었다. 늘 자신감없던 그녀를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주었다.

오르페오는 샴페인이 반쯤 담긴 글라스를 가르키며
"반이 비었어? 아니면 반이 찼어?"
파니는 "반이 비었어" 라고 대답한다.

"그게 문제야 없는 것이나 불가능한 것, 잃을 것에 대한 불평.
 항상 부족해 하는 마음.
이미 많은 걸 가지고 있잖아
일, 집, 가족, 좋은 피부색 대체 뭘 더 바래?"

파니핑크 자신을 일깨우게 만드는 대사. 현실의 밝은 면을 보게 만들어준 오르페오



오르페오가 마지막으로 파니핑크에게 했던 대사는 정말이지 내 51329개의 인생 모토중 또 한 자리를 차지했다.
















결국에는 파니가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조용히 눈에선 눈물이 뚝뚝.

나에게 가장 크게 대두되는 문제, 자신감과 자의식. 가치관. 긍정적인 사고.
Media란 때론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있기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아직까지 Media라는 큰 바다를 한 없이 헤엄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영화나 음악을 통해서 누군가를 일깨울 수 있다는건 정말 놀라운것 같다.
그것이 영화와 음악의 매력이고 감히 범접못 할 막강한 힘이기 때문에. 





오늘도 파니핑크의 주문처럼 나에게도 같은 주문을 걸어봐야지




"나는 아름답고 강하고 똑똑하다.
난 사랑하고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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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