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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3 베일에 쌓인 사람 4
  2. 2010.01.05 1
  3. 2009.12.23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2
  4. 2009.11.10 나쁜 시간 좋은 시간
  5. 2009.10.20 슬픈 10월 1
  6. 2009.10.14 이상형 2
  7. 2009.10.10 또 한번의 궁상.

베일에 쌓인 사람

2010. 1. 13. 12:52 from DAILY ARCHIVE


'내가 비밀스러워?'
'응,비밀스러워'





내 삶의 신조는 이기적이라기보다 이타적, 그러니까 남들의 얘기를 듣고 나누는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굳이 내 삶을 남들에게 까발리고 다닐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를 궁금해하고 내 삶을 궁금해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든지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마음이 가득하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굳이 내가 가서 나 이렇게 살고있다. 나는 이런사람이다. 를 떠벌릴 필요가 없는거지.
그렇게 해서 내 옆에 진짜 '내사람'들을 유지하고 보듬어주는거 아니겠나?
인간관계도 이렇게 돌아가는거니까!

그러니까 굳이
어짜피 내 옆에 남게 될 사람들은 남을텐데 '내사람' 만드려고 애쓰는거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 삶을 알려줄 필요도 없고,
더욱이 그 사람들에게
'넌 비밀스러워' 라는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들어도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다.



국내힙합에는 무뇌한이지만 외국힙합에 있어서는
일반인중에 나만큼 알만한 사람이 있을까? 그것도 여자중에서.
라는 어느정도의 자부심도 있고 힙합 안다고 설치는 사람들이 우스워보일정도로 기고만장한 마음이 없는게 아니다.
내 말은
굳이,
왜,
내가 그렇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냔 말이다.

사실 블로그의 목적이 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내가 포스팅한 게시물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지경이다.
이런 허세도 허세가 없다.
나 이만큼 알아, 나 이만큼 누려,
그러니까 내가 누리는거 궁금한 사람들은 알아서 와서 정보나 알아가.
라는 심보로 블로그를 해야되는거야?

아 정말 모르겠어 ㅋㅋ


난 원래 알아도 모른척 ,
왜냐하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날 보면 얼마나 피래미 같겠어 그래서 못하겠어.

내가 알고 있는거,
그리고 그런 내 자신과 내 삶, 나의 사람들에 대해 궁금하면 직접물어보세요.
물.어.봐.

내가 직접 찾아가서 일일이 보고해야 되는게 아니잖아.
내가 힙합적인 지식을 많이 안다고 힙합은 커녕 팝에도 관심없는 사람들 앞에 가서
투팍과 비기가 총에 맞아 죽었고,
올드스쿨의 대표뮤지션은 런디엠씨고
스캇스토치의 프로듀싱은 죽여준다고 찬양하며
나스의 일매릭을 듣고 감동이 없는 자는 힙합을 듣는게 아니다 라고 말해봤자
쇠귀에경읽기 아니겠냐고



내가 말하지 않는다고 나를 비밀스럽다, 베일에 쌓여있다 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어찌 대처를 해야되는건지


나처럼
솔직하고 베일에 쌓여있긴 커녕 나를 너무 보여줘서 허물이 없어져버릴 지경인 사람한테


아아아라아아아아아아 모르겠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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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5. 00:59 from DAILY ARCHIVE


내가 눈 싫어하는거 왜 하늘은 모를까?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뜨니 온 세상이 하얘서 기분 또한 REFRESH 되어서 오랫만에 폰카로 찍  :->
폐허가 되버린 강남대로. 아침에 눈만 비비고 나와 츄리닝 차림으루 동네 한바퀴. 신논현역 근처까지 내려왔당.
강남대로의 위엄은 어디로?

과외하러 가는 길에 나무가 너무너무 이뻐. 저 위에 크리스마슈 장식하면 정말 더더욱 멋질듯해

엄마 차위에 쌓인 눈 치우던 우리동생이 예술적 영감을 받아 만든 눈토끼! 지나가던 사람들, 한번씩 보고 웃고 지나갔다.
고마워 lovely si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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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수 없는,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강을 드디어 건너고 말았다.
그 강 정복에 대한 환희에 찰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돌아갈 수 없음에 슬퍼해야 할까?


'복수 아닌 복수를 꼭 하고 말리라.'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도 없기도 한 이 생각을 붙잡았었다. 아주 간절히.
그래야만 2년여의 나의 감정 소모가 나름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복수 아닌 복수를 하고 싶었다.

그는,
어렵지만 반면에 너무나 편한 사람.
목소리륻 들으면 달콤했고 얼굴을 보면 가슴이 따뜻했고 뒷모습을 보면 날 두근거리게 했던 그 사람.
하지만 내가 그를 생각하는 것처럼 그사람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기에
몹쓸 마음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사실 그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용기가 생겼었다.
기회를 만들어 꼭 말하고 싶었고 2년전의 관계에서 벗어나 내가 그렇게 꿈꾸고 갈망하던 그런 관계가 되기를,
기도하고 기도했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놓지 않고 있었으니까.


참 신기한 날이지.
하필이면 그날 또 그렇게 일이 되버리다니, 사람일은 정말 한치도 내다볼 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나의 복수 아닌 복수는 성공했으나, 다시는 돌아올 수도 없는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대답하고 행동했으나 결과는 그랬다.

나의 목표는 다시한번 물거품이 되었다.



웃어야 할까? 슬퍼해야 할까?
그 사람은 어떨까?
그 때 그렇게 마주치면서 그 사람이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그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하지 않겠지.

그저 이 모든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이라고 그렇게 누군가는 얘기할테니까.






이제 그만!
됬으니.

지금 내 앞에 닥친 새로운 강을 위해
더욱더 신중하게 더욱더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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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시간 좋은 시간

2009. 11. 10. 21:20 from DAILY ARCHIVE


스타트는 뻘글

1.
미니홈피는 뭔가 남에게 보여지는 내 사생활 위주고 일촌끼리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전제로 하는거라면
블로그는 뭔가 info 위주의 글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블로그는 조금 귀찮은 것 같다.
오늘 일어난 일을 적는걸로 블로그를 하기에는 난 별로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질 못하니까
2.
수업을 듣다가 후배한테 문자가 왔다.
"언니, 재버미 돌아온대여ㅠ"
난 수업중간에 몰래 눈물을 훔쳤지 뭐.
부리나케 실습실로 와서 인터넷 찌끄리니 확실한건 아니고 가능성이라는데,
그래도 오랫만에 기사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하루종일 업된 기분이랄까.
재범이 언능 돌아오길 바라!
3.
홍경민은 연예인은 커녕 일반인내가 폴폴 음 smell~
괜히 연예인이 아니더라 무슨 입에 모터를 달았어.


4.
예쁘고 무성했던 잎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누가누가 먼저 떨어지나 놀이를 하고 있다.
나무의 마음도 모르고... 어짜피 잎사귀 너희들은 떨어지면 사람 발에 밟히거나 썪는것뿐이잖아. 가엾은것들.





쨋든간에
10월은 가장 싫은 달이라면, 11월은 그나마 살기 편하다.
이젠 정말 쌀쌀(+ more 쓸쓸)해지구 곧 다가올 진짜 겨울과 크리스마스 생각에 기분도 왠지 들뜨기도 하구 그르타.
사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옆에 누군가 있길 바랐지만 현시창이지만 그래두 항상 설레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구나.
누구나 다 그럴것이라고 생각햐~

시간은 정말 빠르다.
2년전 철없고 어렸던 나를 성숙이라는 과정 속에 밀어넣어주었다.
그리고 한없이 소모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나를 밀어부쳤다.
그래서 그러므로 결국 이렇게 빠르게 흘러버린 시간에게 나는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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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10월

2009. 10. 20. 23:55 from DAILY ARCHIVE

이용아저씨는 10월에 마지막밤을 노래할 정도로 가을을 찬양하시는데,
10월은 가을월이다. Octorber, 영어도 재수없게 생겼어.

그런데 왜 갑자기 겨울이 됬는지 완전 추워졌다.
기모된 후드를 꺼내고 스웨터를 꺼내고 옷장에 쳐박아두어 퀴퀴한 냄새가 날것만 같은 두툼한 야상을 창밖에 털면서
햐. 올것이 왔군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구나^^






 







셤기간인데도 늦장부리고 학교에 간 벌로 도서관 입구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정말루 공부가 전혀 안되길래 다시한번 자리가 있나 확인했는데, 1열람실의 명당자리를 차지하게 되어싸.
참, 새벽같이 와서 자리 맡으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한테 미안해지네.

쨋든, 자리도 좋고 공부도 잘되고 난 또 배고파서 칸막이에 온 몸을 맡긴채 크림빵을 5초만에 먹어치우고 있는중에
돌연 시은이의 요청 "떡볶이해줘"
분명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나는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안에 앉아 있었다.


참, 뭐 없더라 나란 인간.



떡볶이를 쳐묵쳐묵하고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후회감에 못이겨
한번 하면 지옥을 체험한다는 '클라우디아의 다이어트운동 - 하체편' 을 다운 받았다.


정말 눙무리 콘무리 나왔다. 이거슨 지옥이었다.T.T





나는 울고있는데 저 언니는 웃으면서 하고 있다.
이소라의 다이어트 운동은 클라우디아의 Warm up정도에 불과했으니.................

힘들지만, 오기가 생기는구랴.
가볍게 슥삭슥삭 할 때까지 일주일만 해보기로 오늘도 다짐을 하며 운동이 끝난후 냉장고문을 엽니다.....



아 믈라 믈라 망했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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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2009. 10. 14. 13:43 from DAILY ARCHIVE







내가 생각하기에는 눈이 별로 안 높은것 같은데 말이다.

철없던 시절에는 내가 키 크니까 남자는 185이하는 쳐다도 안보겠다고 떵떵거렸고
다니엘 헤니같은 정말 말그대로 넘사벽의 남자만 바라고 있었지만,
170짜리 난쟁이를 만나고 (지 말로는 172라나 모 거기서 거기 마찬가지 넌 난쟁이 똥짜루) 나서 내 주제 파악을 하게 되었다.

나보다만 크면되고 그래도 스타일은 나쁘면 싫고,
책만 보는 서울대생 똑똑이 스타일보다는 문화를 즐길줄 아는 사람, 나랑 공통관심사가 맞으면 좋겠고 뭐 이런것들.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나이가 들고보니 짐승같은 남자들이 끌리긴 하더라.


'미녀와 야수'라는 말은 정말 어딜가나 적용되듯이
저런 근육맨들이나 곰같은 덩치의 사내 옆에는 아리따운 미녀 여친들이 있지 않는가?

하.


그러니까 왜 내 주위에는 저런 남자가 없는건지.
눈은 정말 안 높은데
.....




오늘 이 뻘글의 결론은
최자 제대할때까지 미녀가 되있어야 겠다.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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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또 한번의 궁상.

2009. 10. 10. 15:52 from DAILY ARCHIVE
가을이 되면,
높고 넓은 광활한 푸른 하늘이 생각나는가? 노랗게 빨갛게 피어오른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생각나는가?

정말 불행하게도 나에게는 그런 이미지라고는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가을은 '궁상떨기 딱 좋은 계절' , 그러니까 한마디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계절이다.

가을이 되면 피부도 꺼끌해지고 비염도 심해진다.
가을이 되면 몸도 마음도 정신도 축축 쳐진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더이상 생각하지 말아야 할 한 사람이 자꾸 생각난다.
그러기에
나에겐 가을은 '궁상의 계절' 이상 이하도 아닌것이다.


나는 가을을 알리는 Earth wind and fire의 September라는 곡을 무지하게 사랑한다.
이 노래를 듣는중만큼은 9월의 행복했던 기억과 춤을 추게 만드는 더이상 cloudy day가 아닌 가을을 생각나게 한다.

또 나는 John lennon의 Love라는 노래를 떠 올려본다.
내 인생에 있어서 다시 오지 않을 단 한번의 사랑 이란것은 아직 없지만서도
모든 사랑노래에 궁상을 떠는 나조차도 희한하게 이 노래 앞에서는 그 사랑의 달콤함에 무릎을 꿇고 만다.
달콤하게 서로를 사랑하고 있을 많은 커플들을 생각하며 
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외로움과 고독감 대신 그들에 대한 부러움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2007년 10월.
한 남자의 미니홈피 배경 음악은 John mayor의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였다.
'세상이 변하길 기다린다.' romantic한 가사라고 하기에는 동 떨어져 있는 가사 내용이지만,
내가 기억하고 싶은것은 단순히 그 노래 그 자체이다.

존메이어의 Neon이나 Your body is wonderland, Daughters 같은 특유의 기타튠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좋아했지만,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는 좋아지기는 커녕 애증의 노래로 남아버렸다.
음악은 마치 시간여행과도 같아서 어느 한 시점에 매일같이 듣던 노래는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들어도 그 시점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내가 정말 한 사람을 좋아했고 가슴아파했으며 매일같이 눈물을 쏟았던 그 시절
그 사랑에 눈이 멀어 매일같이 들락거리던 미니홈피 속의 그 노래는 어느새 그때의 추억과 함께 각인이 되버렸다.
그때가 생각나 다신 듣고 싶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가을이 오면 그 노래를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야' 라는 슬로건(?)을 걸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봤자
결국 궁상맞은 나로 돌아오게 되는 이노무 가을이 싫다.




그래도 존메이어 사랑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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