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험

2012. 9. 7. 20:23 from DAILY ARCHIVE
12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미국을 너무 좋아해서 모든 책 표지로 잘 나오지도 않는 프린트로 미국 연예인 사진을 굳이 뽑아 붙였고, 외국 가수들 노래를 들으면서 받아적어 내려가던 그 순간이 너무 좋아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었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노래를 들으며 내 감성을 다듬어갔고, 연예인에 미쳤다가 그들을 직접 보던 그 순간 밀려오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로 밤을 지새던 날도 있었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바뀌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었던 건 음악을 듣고 다이어리에 글을 잔뜩 쓰는 일뿐이었다. 
어린 나이부터 지금까지 제일 잘해왔던 건 당장 1년 뒤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1년 뒤를 꿈꾸는 것이고, 똑똑하고 지혜롭게 세상을 헤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과 다른 세계에서 헤엄치는 것이었다. 
난 웃고, 울지만 세상은 생각하고 선택하게 한다. 나는 달콤한 꿈에서 깨기 싫지만 세상은 계획하고 실행하게 한다. 

내가 제일 잘하는 그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오늘 나와 반대되는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것 앞에서 처음으로 '거절' 이라는 걸 한 후 마음이 너무 좋지가 않다. 삶은 살아가라고 있는데, 나는 너무 꿈만 꾸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것들이 나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것 같아 힘들다. 
Posted by shasha kim :

억지로 생각하기.

2012. 8. 6. 21:17 from DAILY ARCHIVE



사회라는 문턱에 발을 내딛고 나서부터 아무런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 사람은 이렇게 일하고 돈 모으고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가족이랑 살다가 죽는 단순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주 작은 순간에도 여러 각도로 생각하던 내가 생각이라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동파한 것 마냥 그렇게 얼어간 것 만 같았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아무도 보지 않는,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지라도 지금 이 자리, 내가 글을 쓰기 위해 앉아 있는 이 자리와 시간이 필요했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온갖 생각들이 깨달음이 한데 섞여 결과도 결론도 없이 블랙홀같은 소용돌이에 휩쓸려 사라지기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더 이상은 내 생각을 쏟아내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것이었다. 


크게는 두 가지, 작게는 세 가지 생각들의 결론을 내고 싶다. 

내가 글을 쓰려고 앉는 것은 결과를 내고 정리하기 위함이 아니라 쓰면서 결과를 내기 위함에 그 목적이 있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먼저는 경험이라는 것에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회사직원과 회식 때, 어쩌다보니 둘만 남아있을 기회가 있었다. 이미 나보다는 십 몇 년의 시간을 더 이 세상속에서 지냈고, 가정도 있고 프로페셔널한 실력도 가지고 있는 그 분에게 나는 한낯 '청춘됨' 이라는 단어에 취해 하루하루의 모든 이 시간이 경험이라고 부르짖는 내가 참 애송이처럼 보였음에 분명하다. 

난 경험주의자이고, 이상주의자이면서 몽상가이다. 내가 살아가는 이 삶에 있어서 내 '방식'이 이상하다고 혹은 틀렸다고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그 분의 질문은 참으로 허를 찌르는 질문이었다.

'꿈만 먹고 살아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넌 앞으로 뭘 하고 싶니? 너의 꿈이 아니라 너의 5년 뒤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난 여전히 꿈을 꾸고 경험을 좇아 가고 있다. 오늘의 맘 상함이, 기쁨이, 실패가, 허무함이, 절망이 5년 뒤의 나의 생각을 대변해준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리고 그건 그 어느 누가 생각해도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5년 뒤 내 생각과 감정이 아닌 내가 구체적으로 하고 있을 일은? 만나고 있을 사람은? 내가 있을 곳은? 지금의 경험이 5년 뒤의 나, 살아있는 나를 만들어줄지 의문이 들었다.

나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 음악을 하고 싶었고, 글쟁이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은 그 모든 것과 거리가 먼 일이다. 그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 나는 일을 하는 하루하루의 시간동안 나의 생각이, 심정의 변화가, 오고가는 대화 그 모든 것들이 아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경험으로 분명히 다가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독에는 내가 모르게 밑이 빠져버렸다. 난 밑이 빠진 내 삶에 경험이라는 물을 열심히 부어대고 있지만, 5년 뒤에 나의 경험들은 없어지고 여전히 나는 지금처럼 또 꿈만 꾸고 있겠지. 

Posted by shasha kim :

 

 

1. 살아간다는 것. ( Living life)

한 사람이 세상에 나와서 다시 땅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일생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나는 일을 한다는 것이 비굴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엔. 그러니까, 하라는 대로 해서 잘했다고 돈을 받고 다시 일을 하는 그 일련의 노동의 과정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의문점이 들었다. 왜 저렇게 비굴해야하지? 노동은 비굴한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택하는 비굴한 처사? 

돈이 가져다주는 행복과 풍요를 본인도 느끼고 있으면서 그 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상당한 착각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돈은 비굴한 사람들이 좇아가는 것.

아침 시간 테헤란로나 종로쪽을 가보면 출근을 하는 정말 수많은 직장인들을 볼 수 있다. 한 때는 도대체 왜 저들이 무엇을 위해 저렇게 열심히 일을 하러 가나 라는 생각이 나를 사로 잡았었다. 최근에 본 영화 인타임에서도 아침에 눈만 뜨면 일을 하러 가는 사람들, 그리고 노동의 댓가로 시간을 받으면서 삶을 영위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인간이 삶을 살아간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열심히 생각했다.

아, 결국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육체가 살아가는 것이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먹을 것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결국 그 놈의 돈이라는 것은 내가 비굴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던 노동의 댓가로만 받을 수 있는 것. 인간이라는 살아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성경에도 너의가 수고하여 땀을 흘린 후 먹는 양식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인간은 이 세상에서 결국 땀흘려 노동을 하고 그 댓가로 먹으면서 육체의 보존을 위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왜 직장을 구하려 하지? 왜 일을 하려 하지? 왜? 무엇을 위해서?

결국 모든 인간의 목적은 사는 것이다. 그저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

 

 

2. 변화(Click the Like)

나도 좋아요 했고 그도 좋아요 했다.

 

3. 음악광( Musicache)

나는 자신있게 음악광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음악에 미쳐있다. 음악은 날 미치게 만든다.

세상에 제일 무모한 질문은 가장 좋아하는 앨범 Best 5를 꼽아보시오 따위일 것이다. 손으로 꼽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많다. 나에게 자극을 주는 음악이 너무나 많다.

어느날은 클래식에도 난 몸서리치게 반응하고, 또 어떤날은 60년대 올드팝에 가슴이 뛰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힙합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냥 어떤 한 장르에 틀에 갖힌 음악이나 아티스트를 넘어서 멜로디가 있는 모든 음율, 음악을 너무 사랑한다. 가슴이 쿵쾅쿵쾅.

아마 아버지, 어머니 영향이 크다. 아버지는 Sinead o'connor 와 같은 비주류, 하지만 굉장히 마니악한 뮤지션의 음악만 골라들으셨고 어머니는 젊은시절 카페의 DJ셨다. 왠만한 올드팝은 다 꿰고 계신다.

어릴적 집안 청소를 할 때면 엄마는 꼭 음악을 틀어놓으셨다. 초등학교 2학년 아니 어쩌면 그 보다 일찍 도대체 이 음악들은 무엇이관대 엄마가 저렇게 틀어놓으실까 생각했었다. 시간이 지나 10년 후 나는 길거리에서 그 노래가 흘러나왔고, 저절로 노래를 따라부르게 되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마치 공산주의 같다. 저절로 가사가 세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지마이클, 케니로긴스, 져니, 브라더스 포, 비지스. 난 이들의 노래가 나오면 토시하나 안틀리고 자동적으로 노래를 따라부른다. 무섭다 엄마의 은근한 주입식 음악교육ㅋ

아무튼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 솔직히 다른 사람과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 음악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갖고 태어나서 참 감사하다.

 

 

4. 뉴욕이 뭍어나 (New Yorkaholic)

나는 솔직히 예쁜외모도 좋은 몸매도 아니고 스타일이 특별히 엄청나게 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는 몰라도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뭔가 다른 것들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것도 내 스스로의 생각이지 아마 타인의 눈에는 아 쟤는 다른걸 좋아하는구나 라고 까지 느끼게 할 정도는 아니었겠지.

몇일 전, 내가 속한 한 모임에서 돌아가면서 진실게임과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했었다. 각자 제비뽑기해서 뽑은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내가 꼽은 질문은 '다른 전공을 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였다.

나는 다시 대학에 들어가 전공을 선택하라고 하면 주저않고 디자인을 택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의류디자인. 언젠가부터 나는 옷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졌다. 패션이라는 게 허세스러운 거라고 그냥 몸만 가릴 수 있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패션을 통해서도 나를 드러낸다. 나는 그래서 그 조류에 언젠가부터 속하기로 한 것 같다.

어쨋든, 나는 의류디자인을 공부하고 평소에 관심있던 파리, 뉴욕패션위크같은 곳에서 포즈취하고 찍히는 여자들에 대한 작은 로망이 있었음을 말하면서 멋진 옷을 만드는 멋진 사람이 되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나는 돌아오는 대답에 놀랐다.

맞아! 시화 너는 옷, 악세서리 이런거 되게 잘 어울려. 그 중에 한 언니가 난 처음에 너 옷을 잘입고 특이해서 디자인이나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줄 알았어.

나는ㅋ 솔직히 개평범한 사람이다. 어디가서 옷을 잘 입는다는 소리 들어본적도 없고 패션이 받혀줄만한 몸매도 되지 않아서 뭐 늘 그저그런 옷들만 걸치고 다녔다. 그나마 최근, 화장이랑 옷에 관심이 많아져서 조금 꾸민거 말고는 별로 특이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진 않다. 헌데, 타인의 입에서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걸 듣고 기분이 좋았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왜 좋을일이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컴퓨터를 완전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이 그를 보고 너 완전 공대생같아라고 하면 기분이 좋을 거니까. 그니까 내가 좋게 생각하는 분야에 내가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는 소리다.

여기 한가지가 더 있다.

친구중에 이번에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 된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그냥 영어랑 되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친구다. 물론 영문과를 전공하기도 했고 영어선생님이지만 마치 진짜 교포? 미국에서 태어난 친구처럼 영어랑 굉장히 어울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 느낌을 그대로 친구에게 전해주었다. 돌아오는 대답에 난 또.

아니야, 아니야 나는 너가 훨씬 더 영어랑 어울리는 것 같은데? 난 너가 중문과 전공한다고 해서 완전 놀랐어. 좀 안어울리는 분위기라서. 너 딱 보면 막 뉴욕, 영어, 미국 이런거랑 되게 어울려.

뉴욕이라니. 난 여태껏 기회가 없어서 26살이 먹도록 내 꿈인 뉴욕에 가보지도 못했는데, 나한테 뉴욕이 어울린다니 어이가 없으면서 정말 그 말이 황홀했다. 뉴욕과 나. 얼마나 꿈꿨던가 뉴욕이라는 도시를.

난 솔직히 정말 친한 사람한테도 말 못하는 사대주의자다. 사대주의적인 표현을 함부로 할 수 없으니 잘 표가 안나는지 몰라도 마음속으로 아니 겉으로 나는 미국사람이고 싶었다. 미국사람이고 싶었다기보다 그냥 미국의 모든 것이 좋았다. 특히 뉴욕의 모든것을 내 삶으로 흡수시키고 싶었다. 행동, 말투, 사상, 문화, 화장, 패션 모두 다.

나만 아는 정말 나만 아는 그 얘기를 그 스토리를 그 노력들을 다른사람의 입에서 듣는다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일이다.

어쩌다보니 결론적으로 내가 사대주의자라는 걸 드러내버린 글이지만, 쨌든 포인트는 그게 아니니까.

뉴욕은 결국 나에게서 뭍어져나온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

 

 

 

Posted by shasha kim :

 

페이스북(Facebook)이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인수한 기념으로 (?)

그동안 인스타그램으로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으로 효과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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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스마트폰시장 장악 밑그림…인스타그램 10억달러에 인수
회사 사상 최대 M&A…광고시장에서 유리한 입지
 
 

▲페이스북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 인기 사진 앱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는 등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 설립자인 마이크 크리거(왼쪽)와 케빈 시스트롬. 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시장 장악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페이스북이 사진공유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업체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약 1조1385억원)에 인수한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성명에서 “인스타그램 인수작업은 이번 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페이스북의 인수·합병(M&A) 사상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인스타그램 인수를 통해 페이스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설립자가 지난 2010년 10월 개발한 이후 인스타그램 앱은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은 가장 인기 있는 사진 앱이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후 인스타그램에 포함된 각종 필터로 흑백사진 등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알티미터그룹의 레베카 립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모바일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면서 “인스타그램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많은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사진 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는 페이스북이 더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와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광고주들을 끌어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키와 버버리, 티파니 등 많은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을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갭의 브랜드인 바나나리퍼블릭은 올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콘테스트를 열어 우승자에게 뉴욕 여행상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이 개성을 잃고 페이스북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이 인수 후에 인스타그램의 광고가 늘거나 사생활 침해가 늘어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은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며 트위터 등 경쟁사도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과 통합하는 것보다 이 회사의 강점과 특징을 잘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배준호 기자(baejh94@)
 
 
(출처: 이투데이)
 
 
 
 
 
악! 인스타그램에게는 왠지 기쁜소식!
최근에 안드로이드 버전 인스타그램 어플이 출시되면서 '아이폰만의 특권' 으로서의 인스타그램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슬펐지만, 내가 좋아하는 어플이 애플이든 안드로이드이든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오늘 아침에 깜짝 놀랄 뉴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무려 10억불에 달하는 금액에 인수했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 사실 인스타그램이 그 정도 값을 지불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지는 인스타그램 덕후인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되기에 그래도 기쁜 소식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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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고백

2011. 9. 22. 15:43 from DAILY ARCHIVE


 



묵묵히 내 옆을 지켜주었던 친구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Posted by shasha kim :

결국 뻔한 20대

2011. 9. 22. 15:17 from DAILY ARCHIVE



중학생 때부터 나는 뭔가 다르게 살 것만 같았다.
늘 내 마음속에는 음악이 있었고, 뉴욕이라는 도시에 사로잡혀서 살았다.
언어가 너무 좋았고 좋아하는 만큼 열심히 공부하니, 실력도 점차 갖추기 시작했다.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옷을 좋아하고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좋아하며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했다.
내가 입을 열면 주변 사람들은 모두 빵빵 터지고, 내 행동 내 표정에 친구들은 환호하며 즐거워해줬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밴드동아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마치 내가 제일 잘 나가 라는 곡을 타이틀 삼아 닥치는대로 열심히 놀았었다.
닥치는대로 남자도 많이 만났다. 연애를 진하게 하고 싶었지만, 처음에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겁이 났고 마음을 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나름 방향을 틀어 연애 대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
내 이상형은 그 당시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던 털복숭이에 씨름선수같은 체격을 지닌 남자였다. 그런 사람만 보면 가슴이 떨렸기 때문이다.
틈만 나면 멋쟁이들이 많은 곳에 놀러가 얼마나 멋진 사람들이 많나 구경하면서 나도 그들과 같은 멋쟁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품었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중국어는 물론 영어도 열심히 했고 스페인어도 했다. 나정도면 정말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학 마지막 학기의 지금.
내 스스로가 특이하고 남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왔던 삶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온통 학점, 졸업, 취업, 결혼 결국 흔해빠진 주제로 말미암아 머리속이 곪아가고 있다.
놀면 나이가 있어 눈치보이고, 남들이 고르지 않는 옷을 사고 싶어도 이젠 점잖아져야만 할 것 같다.
집에 있는 시간에는 게임을 하거나 취향대로 영화를 보거나 했는데, 이제는 어떤 책이든 펴지 않으면 루저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제는 연애할 상대가 아닌 결혼할 상대를 놓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찾아야 한다는 것도.
내 안에 있었던 즐겁고 활기 넘치는 열정과 젊음의 색깔이 언제부터 이렇게 옅어졌을까.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서 얻었던 순간순간의 답들은 다시 돌아보면 한낱 착각과 객기에 지나지 않았다.

청춘이라는 시대에 살고 있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제일 싫어하는 말이 '즐기면서 하고 싶은거 하면 되지, 쿨하게 생각해, 뭣하러 그렇게 어렵게 생각해?' 이다.
결국 그런 말을 하는 그쪽 청춘은 나는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아요 라고 반증하는 꼴이 아닐까 싶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20대가 결국 뻔한 20대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것을 해야하고 어떤것을 하지 말아야 할까?
이제는 답을 내야할 때다.



다이나믹듀오 - 청춘

약해진다 맘이 약해진다
동공이 탁해진다
정체성 없이 정체된 내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주제파악이란걸 하게 됐어 (날 과대평가 했어)
결론은 그거야 난 난놈이 아니었다는 걸
사회라는 조직에서 눈 밖에 난 놈이 었다는 걸
20대 객기와 열정은 객사한지 오래야
건진건 쓸모없는 아집과 약간의 노련함
사기도 몇번 당하고 상처는 자주 덧나고
정주기는 겁나고 닳고 달아보니깐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방관하면서 모든 세상일에
딱 두 발정도 뒷걸음쳤어
난 많이 식었어 이젠 모든게 미적지근해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벅적지근해
내 앞가림 하기도
머리가 지끈지끈해서
방관이라는 고약한 버릇이 몸에 벳어
잘 되던 일이
서로 욕심땜에 꼬였어
의심들이 사실이 돼가는걸 지켜보면서
난 자꾸 한걸음씩 물러서
말도 안나오고 눈물만이 흘러서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철없던 시절 내 꿈속에
나는 이상이란 용을 잡는 기사
세상의 고민 다 떠맡은
숨은 의국지사
아 근데 눈 떠보니까
난 현실이라는 작은 집조차도
잘 관리 못하는
무능한 집사
아 점점 멀어져가
내 꿈과 현실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가
삶이란 치열한 전투속에
내 청춘은 죽었어
뜨거웠던 시간들은
추억속에 묻었어

뭐 또 새로 시작 하는게 겁이나
내 꿈과 미래은
이딴식으로 접히나
영양가없는 고민들은
내 시간을 폭식해
이상은 게으르고
쓸데없는 살만 붙어
유행감각은 예전보다
훨씬 무뎌
내운은 비극적이 돼도 하루종일 묵념
입에다 풀칠이나 하며 살 수 있는걸까
이러다 결혼이나 제대로 할 수 있는걸까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느낄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세상은 이런거라고 위로해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에 눈물 한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을 아름다운 나의 청춘

어릴 땐 뜬구름이라도 잡았었지만
지금은 책임감이 먹구름이 돼 추격하고 있다
너무 많이 세상을 알아버린걸까
아니면 한치도 헤아리지도 못한걸까
감정은 메말라서 남들 다 흘리는 눈물도 몇번을 쥐어짜야
눈꺼풀에 겨우 맺히고
날아갔어 무모한 객기도 넘치던 패기도
눈물처럼 증발했어 눈가에 주름만 생기고
무뎌지고 흐려져 나 때때로 부풀어져
만만하던 세상이 무서워져산다 또한
우리네 아버지들처럼
흐르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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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마지막 학기.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실감이 안났는데, (사실 지금도 안나는데) 실감이 나도록 해야하나 싶다.
12월이 지나 1월이 되면 나는 취업전선에 제대로 뛰어 들게 될 것이고,
결혼 계획도 미리 생각해야하고 으 벌써부터 지끈지끈-


뭔가 멋진 한 학기가 될 것 같다.
이번 한 학기는 공부에, 그리고 신앙생활에 푹 젖어서 살고 싶다.
나의 20대가 빛났다- 라는 고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지막 끝맺음을 아름답게 하고 싶다.


그래서
개강 첫날
나는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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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디션을 본건 아니고...






위대한 탄생2 2차오디션 현장.
올림픽 체조경기장!

2년전 슈스케때도 2차 오디션장에 갔을 때 진짜 사람들 개쩔게 많아서 토나왔는데 역시.




매점에 팔던 위대한 도넛.
뭔가요..
맛은 그냥 그랬음.



사람들이 너무 많고 북적북적.
이번 오디션 현장에 가서 느낀점
1. 기타매고 온 사람들이 많다.
2. 기타매고 온 여자들이 많다.( 장재인의 영향?)
3. 기타에 밀짚모자에 뿔테가 많다.( 김지수의 영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안쓰고 아무데서나 노래 연습하는 모습이
열정적이면서 참 아름다웠습니다.
노래하는 당신들 멋집니다.



결과는?
합격.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MBC 사옥에서 열리는3차 오디션장에도 따라 갔습니다.
유명한 커피숍.
뜨거운형제들에서도, 무한도전에서도 몇 번 나오지 않았나요.
드라마에서도 나오고ㅋㅋㅋㅋㅋㅋㅋ
커피 더럽게 비싸고 맛없음.




2차 오디션 당시 그 많고 많은 사람들이 거르고 걸러져서 이날 오디션장에 왔는데,
아 예쁘고 잘생긴데다가 노래 잘하는 사람 왜이리 많나요.
정말 '정식' 오디션의 느낌이 났습니다.

어쨋든
결과는?



합ㅋ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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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득템!

2011. 8. 23. 23:50 from DAILY ARCHIVE




집 청소하다가
엄마방 문갑도 슬쩍 들춰보았는데!!!!!!!!!!!!!!!!!!!!!!
이런!!!
선그라스 두개 득템!
안그래도 선그라스 얼마전 산거 깨먹었는데, 이렇게 기쁠 수가.



한개는 Courreges라는 브랜드. 다른 한개는 레이벤. 아빠가 쓰셨던가 봐요 조금 크던데 그래도 쓸 수 있을듯.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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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