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게 좋아하는 랩퍼 Evidence와 프로듀서 The Alchemist의 새로운 싱글, Step Masters.

둘이 Step Brothers인거 이번에 처음 알게 됬다. 어쩐지 닮은듯 안닮은듯. 물론 Evidence가 좀 더 내 스타일이지만. 호호호. 






오랫동안 같이 음악해오긴 했지만,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이번에 앨범을 발표한다. 신난다. 

내년 1월부터 전체 곡을 다 들을 수 있고, 지금은 몇 곡만 공개된 상태다. 

<Lord Steppington> Tracklist

1.) “More Wins”

2.) “Dr. Kimble”

3.) “Byron G” f/ Domo Genesis & The Whooliganz (produced by Evidence)

4.) “Legendary Mesh”

5.) “No Hesitation” f/ Styles P

6.) “Swimteam Rastas”

7.) “Mums In The Garage” f/ Action Bronson

8.) “See The Rich Man Play” f/ Roc Marciano

9.) “Banging Sound” f/ Fashawn

10.) “Step Masters”

11.) “Tomorrow” f/ Rakka Iriscience & Blu

12.) “Draw Something” f/ Oh No

13.) “Buzzing Away”

14.) “Just Step”

Posted by shasha kim :

흑인음악을 좋아하면서 내가 딱 하나  - 남들이 들으면 조금 웃길만한- 자부심이 있다면, 아마 내가 대한민국에서 Rahsaan Patterson을 가장 좋아하는 팬이라는 것이다. 흑인음악을 좋아하고 특히 소울 음악을 즐겨듣는 리스너 중에 라쌴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몰라도 나처럼 환장한 팬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것도 여자팬으로서, 이렇게 미치도록 환장하는 팬은. 

Rahsaan Patterson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당연지사 그의 앨범은 단 한곡도 안 외우는 곡이 없고, 외모도 좋아하고 패션센스도 좋아한다. 멋드러진 수염도, 몸에 새긴 문신도, 예쁜 눈까지 다 좋다. 무엇보다 그, 어떤, 누구도 라쌴 패터슨이 양말수집가(Socks Collector)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진짜 없을 것이다. 

나에겐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그 기회, 그렇게 오랜시간 남들 몰래 좋아하던 라쌴 패터슨의 목소리를 라이브로 듣고 그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것도 뉴욕에서 말이다. 기회가 많은 뉴욕이라해도 어쩜 그렇게 딱 타이밍이 맞게 내가 있을 때 라쌴의 공연이 잡혔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2013년 6월 9일 일요일,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B.B.King 클럽에서 블루노트 재즈 페스티벌 때 맞춘 라쌴 패터슨의 공연이 있었다. 

*블루노트 재즈 페스티벌(Blue Note Jazz Festival)은 매년 6월 뉴욕시티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이다. 유명한 재즈클럽인 blue note를 포함해서 뉴욕 전역에 있는 유명한 재즈클럽에서 많은 재즈 아티스트가 공연을 한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재즈 공연을 싼 가격에 볼 수 있다. (http://bluenotejazzfestival.com)


두둥- 포트 오쏠리티 터미널을 가야해서 지나치는 곳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B.B.King 재즈클럽. 주말 저녁이 되면 이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나도 가고 싶다...를 외쳤었다. 왠지 혼자는 자신없었거든.


Rahsaan Patterson의 공연이 있는 날, 간판에 크게 써진 그의 이름을 보자마자 두근두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아따 길다. 





안으로 들어왔다. B.B.King 클럽은 물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재즈클럽이지만, 레스토랑 및 바로 이용해도 된다. 


여기서 파는 Grilled steak 맛있다고 들었는데, 저녁을 먹고 가서 먹지 못했다. 나는 꼬뜨 뒤롱 와인 한잔, 친구는 사무엘아담스 한 잔.



내가 놀란 것 중 하나, 동양인이 나랑 친구 둘밖에 없었다... 


보통 흑인 뮤지션은 흑인들이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흑인 천지일줄은 몰랐다. 


시작하기도 전에 그루브 타던 언니 오빠들이 생각난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늘 그렇듯 주인공은 모두가 가장 기대치가 높아졌을 때 짜잔- 하고 나타나는 법. 


오프닝 무대로 Monet라는 여성 보컬리스트의 짧은 공연이 있었다. 


목소리가 정말 좋았다. 곡 중간중간마다 플룻을 연주하기도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플룻소리를 선호하지 않음에도 오묘하게 곡과 어우러지는 플룻소리가 좋았다. 







그리고 나의 오빠 Rahsaan Patterson 등장!! 


그의 가장 최근 앨범인 'Bleuphoria'의 몇 곡으로 공연 시작을 알렸다. 



아... 목소리... 라이브로 죽기전에 꼭 듣고 싶었어요...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백스트리트 보이즈 내한공연을 갔을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던 그 때 그 느낌이 솔솔)





올해소 40살이 된 나이지만 여전히 멋진 패션과 수염! 내가 진짜 좋아해. 





좋은건 크게 크게, 1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 Friend of mine, Can't wait a minute에 이어


Spend the night이 나왔을 때는 정신줄을 놓고 따라불렀다. 




Spend the night 동영상이 너무 커서 안올라간다.ㅜㅜ 


나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쪽 중앙으로 왔다. 




좋은건 크게 크게, 2


공연에 푹 젖어있는 라쌴 패터슨, 멋지다 멋지다 멋지다! 




마지막 앵콜곡!!!!!!!!!!!!!!!!! 그라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따라부르는 Stop breaking my heart !! 


정말 행복했다! 





공연이 끝났다! 두시간동안 꿈속에 있다가 나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싱어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일이다. 


스티비 원더의 엄청난 팬이기도 한 나는 스티비 원더 내한 공연 때 처음시작할 때 부터 끝날 때까지 울었으니까, 그토록 기뻤으니까! 


그런 기분이 또 들었다. 




같이 갔던 친구는 나 때문에 이번에 라쌴 패터슨을 알게 되었고 곡 한번도 안들어봤었는데도,


라이브 공연 보고 반했다고 한다. 나도 그렇지만 데리구 간 친구도 잘 봤다니 다행이고 또 다행이다. :) 





공연이 끝난 후, 1층에서는 라쌴 패터슨의 사인회 겸 포토타임이 있었다.


공연도 모지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진짜 눈을 비비고 또 비비고. 


사진을 보고 음악을 들으며 죽기전에 볼 수 있겠지, 했던 사람이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하... 





그래서 이렇게 같이 찍었다! 얼굴이 나보다도 작으신 우리 라쌴오빠... 


아참, 라쌴 패터슨은 이미 오래전 커밍아웃한 게이이기도 하다. 아쉽다. 왜 멋있는 사람들은 임자가 있거나 게이일까 왜때문에?


애니웨이, 늘 나에게 첫번째인 소울 싱어는 라쌴 패터슨을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했던 6월의 어느날이었다. 




Rahsaan Patterson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1974년 뉴욕 브롱스에서 태어났고, 80년대 <The Kids>라는 티비 쇼의 "Kids Incorporated" 멤버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흔히 알고 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어릴 적 활동했던 미키마우스클럽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카랑카랑한 어린 목소리로 어찌나 노래를 잘 부르는지, 그리고 어린 애가 무슨 감정이 그렇게도 깊은지, 감탄에 또 감탄. 아무래도 이 사람은 노래를 부르려고 태어난 사람같다. 





1997년도에 첫 앨범을 발표하고 가장 최근 2011년엔 다섯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뭐니뭐니해도 데뷔앨범에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음악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그 색깔이 진득허니 묻어난 트랙은 개인적으로 4번 So fine, 13번 Ain't no way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R&B라는 장르로 국한시키기에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나는 네오소울의 시작을 알리고 이끌었던 뮤지션으로 흔히 지목되는 D'Angelo 보다는 라쌴패터슨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디안젤로의 <Brown Sugar(1995)>가 더 일찍 나오기 했지만 진정한 네오소울의 성격을 따지자면 라쌴패터슨의 음악이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2집 <Love In Stereo>도 최고고 3집 <After Hours>에 이어 4집 <Wines & Spirits>에서 히트곡이 많이 나왔다. Cloud 9이나 Feels good 그리고 Stop breaking my heart까지! 한 곡 한 곡이 가슴을 울린다. 그러다가 2011년 4년만에 발표한 앨범 <Bleuphoria>이 발표되자마자 듣고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음악 성격이 정말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라쌴이 몇 장의 앨범을 작업하면서 자기가 정말 하고자 하는 음악이 이런 것이다 라는 걸 5집에서 여실히 드러냈다고 본다. 아무래도 흑인 음악에도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유행하고 있던 점을 고려해서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많은 전자음을 사용했다. 굉장히 실험적이고 몽환적이다. 전자음을 많이 써서 대중적이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여전히 대중적이진 않다. 그럼에도 쉽게 들리고 처음부터 마지막 트랙에 이르기까지 전달하는 오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정확히 이 앨범을 돌려서 들은지 정확히 10번 째 되었을 때 비로소 아! 하며 감탄을 했으니 말이다. 


앨범 발표할 때마다 미국 내 R&B 차트 상위권에 많이 올라 인기도 많은 것도 사실이고 서서히 국제적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건 사실이지만, 모두가 다 아는 맥스웰이나 디안젤로처럼 인기스타였던건 아니다. 하지만 음악계에서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소울 아티스트로서는 많은 인정을 받았다. 앨범의 퀄리티도 높고 어릴 적 연예계에 입문했음에도 대중적으로 타협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성을 고고히 지켜가며 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가 라쌴 패터슨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겨울이 되면 늘 생각나는 Rahsaan Patterson. (특별히 크리스마스 시즌 앨범을 발표한 적도 있다. <The Ultimate gift>) 


언젠가 또 만나요 오빠!



Posted by shasha kim :


그렇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과 패딩을 입고 목도리를 칭칭 두르게 된 겨울이 왔다. 

나는 사실 사계절 중 가장 싫은 계절을 꼽으라 하면 주저말고 겨울이라 할터인데 - 일년 12달 중 6개월은 추운 것 같으니까, 난 추위 못 견디니까 - 그래도 겨울은 가을처럼 멜랑꼴리한 기분은 주지 않고 오히려 설레게 하는 재주는 있다. 아직 12월도 안왔는데 길거리에 연신 틀어대는 캐롤송과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들 때문에 강제 연말을 느끼고 있는 게 한 몫한다.

빌리조엘 포스팅에도 썼지만, 특정한 계절에 맞는 음악 장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겨울에는 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나는 재즈 음악을 들으라고 할 것이다. 스타벅스에서는 11월부터 벌써 크리스마스 송을 틀어주고 있다. '아니, 도대체 왜 벌써?'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설레는 기분이 더 크게 들었던 건 나만 아는 비밀. 재즈 음악에 취해 할 일 못하고 음악에 맞춰 발만 튕기다가 온 것도 함정.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재즈 음악 몇 곡을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답답하고 힘든 겨울이 될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그런 힘든 것들 다 날려버려야지. 그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거니까. 






#1. My Favorite Things by John Coltrane

사운드오브뮤직 OST 중 가장 좋아하는 My favorite things를 존 콜트레인의 섹소폰연주로 재해석했다. 존 콜트레인의 섹소폰 연주는 언제 들어도 황홀하기 이를데가 없다. Blue Train 같은 앨범,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천재들은 왜 다 단명하는걸까. 





#2. Take Five by David Brubeck Quartet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David brubeck의 Take five. 나는 진짜 정말, 눈물나게, 무지막지하게 좋아하는데, 특히 이 영상은 더 좋아한다. 초반 데이빗 아저씨의 피아노 연주 나오다가 시작된 take five의 반주에서 소름한번, 섹소폰 솔로에서 또 한 번, 그리고 하이라이트 드럼솔로까지... 대박이다. 아니, 다 노인네들이잖아. 음악도 음악이지만, 이 영상 정말 강력추천이다. 





#3.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by Tony Bennett

가장 좋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단연 토니 베넷 할아버지. 많이 울었다. 이 할아버지 앨범 들으면서 추운 겨울날 이불 뒤집어 쓰고 방에서 많이도 울었다. 뭐 특별히 슬픈일도 없고 그렇다고 기분 좋은일도 없는데, 이 목소리가 사람을 울보되게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I left my heart in san fransicso 이 곡을 좋아한다. 첫 소절에서 '~인 샌프란↗시스코↘~' 할 때 눈물도 같이 흐른다. 주책맞게.토니 베넷 아저씨는 젊었을 적 목소리도 좋지만 나이가 좀 들어 깊이가 더해진 지금의 목소리가 더 좋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라이브로 한 번 꼭 보고싶다. 그리고 이 가슴뛰는 노래의 배경인 샌프란시스코도 꼭 가보고 싶다. 






#4. Everything Happens To Me by Thelonious Monk

재즈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을 때 처음 접했던 사람이 바로 그 위대한 셀로니어스 몽크다. 물론 내가 그의 연주를 따라칠 수준은 안됐으므로 악보만 보고도 금새 접었지. 껄껄. 셀로니어스 몽크 연주를 들으면 알겠지만, 다른 재즈 피아니스트들과는 그 느낌을 달리한다. 정말 헉- 소리가 나오는 전위적인 건반터치, 투박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둘 다 주고 있다. 나는 하나 또 유심히 본게 그의 페달 사용인데, 과하지 않게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 같아 놀라웠다. 

연주만 듣고 이건 누구의 연주지? 하면서 맞추기 어려운게 피아노 연주인데, 그런면에서 셀로니어스 몽크가 재즈계에 한 획을 그은 이유는 음악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듣기만 해도 그의 피아노 연주라는 걸 바로 맞출 수 있기 때문에...그 독창성과 개성은 정말 시공을 초월한다.



김이 솔솔 나는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음악 들으면서 편히 쉬고 싶다. 오늘만큼은- 

Posted by shasha kim :





나는 정말이지, 가을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싫어한다고 말하는게 어쩌면 더 가까울 수도. 

나를 괴롭게 만드는 스산한 바람도 싫고, 추락을 의미하는 것 같은 낙엽들을 바라고 있기도 가슴이 아프고, 

뿌옇고 흐리멍텅한 하늘을 보면 있던 희망마저도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좋아질 수가 없다. 

 

그래도 적어도 오늘은 아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런 우울한 날엔 음악 들으면서 마음을 조금 다스리려고 노력중이다.

아이팟에서 몇 년동안 빠지지 않는 앨범이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빌리조엘의 전집이다. 

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어린나이에 미친듯이 뉴욕에 미쳐있을 때 New York State of Mind 라는 곡을 접하고 나서부터

빌리 조엘의 앨범을 찾아 들었다. 아니, 더 엄밀히 말하면 피아노에 진정으로 재미를 붙이고 치기 시작한 대학교 1학년 때,

Piano Man을 듣고 따라치면서 더 빌리 조엘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아직까지 피아노맨은 마스터를 못했다. 

 

내가 생각하는 음악에는 각자 듣기 가장 좋은 최적의 때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Maxwell의 Sumthin' Sunthin'은 절대 여름에 들어선 안되고,Wouter Hamel의 March, April, May는 절대 가을에 들어선 안되며,

John Mayer의 Born and Raised는 절대 가을에 들어서는 안되는 뭐 나만의 말도 안되는 웃기고 있는 규칙이 있긴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들어도 '퍼펙트타임!' 이라고 외칠만한 앨범이 흔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사실, 음악은 정말이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중에 하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하지만, 빌리 조엘의 곡들은 언제 들어도 '퍼펙트타임!'이다. 

그건 다시 말해서 피아노의 매력이기도 한데, 모든 곡에 정말 듣기 좋은 피아노 소리가 들어가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피아노는 꽃이 피고, 햇빛이 내리쬐며,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오는 모든 분위기에 다 잘 어울린다. 

그게 내가 한 때 피아노에 푹 빠져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 

 

기분이 살짝 우울한 요즘, 내가 힘들 때마다 빌리 조엘 음악을 들으면서 위안 받았던 때를 기억하면서 

여전히 오늘도 빌리 조엘 음악으로 위로받고 있다. 

창문을 열어보니 맑은 공기에 조금 찬 바람이 볼을 스친다. 언제쯤 다시 좋아질까, 너무 오래도록 이러고 있는게 아닐까 하면서...

마침 The Longest Time이 흘러나온다. Maybe this won't last very long 이라고 ㅎㅎㅎ 

 

정말 지겨울리가 없잖아. 빌리 조엘 아저씨 내한했으면 좋겠다. 

그럼 50cent 티켓 끊었을 때처럼 1번으로 예매해서 갈 자신 있는데말야.

Posted by shasha kim :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가 있는데,

매일 '오늘은 무슨 노래를 들을까?' 고민이 되기도 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 '뭘 들을까?' 


마땅히 뭘 들어야 할지 모를 때는 자연스럽게 유투브 검색창에 치는 그 이름,

Michael Jackson. 

얼마전 마이클의 기일이었다. 괜시리 우울했다. 

나와 어떤 일련의 컨넥션이 없었던 그저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느껴졌던 마이클잭슨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살아생전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지금의 내 감성은 전부 마이클잭슨이 준 것.


같은 노래를 열번, 백번 들어도 질리기는 커녕

듣고 있어도 듣고 싶어지는 목소리, 노래, 춤 그리고 그의 모습. 


웃음을 짓지 않을 수가 없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는, 감상에 젖을 수 밖에 없는

마이클 잭슨이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

비가 오는 오늘 밤, 나를 채워주는건 막걸리와 파전도, 사람들도 아닌

마이클 잭슨이다. 




모든 곡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TOP 3 !! 




Smooth Criminal






Dirty Diana




In the clo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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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Hate it or love it !

2012. 5. 4. 22:15 from AMUSED BY MUSIC


 

 

한 때 정말 미친듯이 들었던 곡인데, 최근에 다시 듣게 됬다.

기분 참 이상했다. 사무실에서 이 노래 딱 나오는데 그냥 여러가지 기분이...

Drake 의 Best I ever had 는 죽을 때까지 질리지 않을 노래인데 이 곡 역시 그렇다.

가사도 좋아. 쨋든 여러모로 참 좋아하는 곡.



 







Ya, let's take em back
Uh huh

Coming up I was confused my momma kissing a girl
Confusion occurs coming up in the cold world
Daddy ain't around probably out committing felonies
My favorite rapper used to sing ch-check out my melody
I want to live good, so should I sell dope for a fo-finger ring
Money and them gold ropes 
Santa told me if I pass could get a sheep skin coat 
If I can move a few packs and get the hat, now that'd be dope
Tossed and turned in my sleep at night 
Woke up the next morning *****s done stole my bike
Different day same ****, ain't nothing good in the hood
I'd run away from this ***** and never come back if I could

[Chorus]
Hate it or love it the underdog's on top
And I'm gonna shine homie until my heart stop
Go head' envy me
I'm raps MVP
And I ain't going nowhere so you can get to know me
Hate it or love it the underdog's on top
And I'm gonna shine homie until my heart stop
Go head' envy me
I'm raps MVP
And I ain't going nowhere so you can get to know me

[Game]
On the grill of my low rider
Guns on both sides right above the gold wires
I'll four-five 'em
Kill a ***** on my song but really do it
That's the true meaning of a ~ghostwriter~
10 G's will take ya daughter out of Air Forces
Believe you me homie I know all bout losses
I'm from Compton where the wrong colors be cautious
One phone call will have ya body dumped in Marcy
I stay strapped like car seats
Been banging since my lil ***** Rob got killed for his Barkley's
That's 10 years I told Pooh in 95' I'd kill you if you try me for my Air Max 95s
Told Banks when I met him I'ma ride 
And if I gotta die rather homicide 
I ain't have 50 Cent when my Grandmomma died
Now I'm going back to Cali with my Jacob on
See how time fly?

[Chorus]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Losers lose, winners win
This is real we ain't got to pretend
The cold world that we in
Is full of pressure and pain
Enough of me ***** now listen to Game

[Game]
Used to see 5-0 throw the crack by the bench
Now I'm ****ing with ~5-0~ it's all starting to make sense
My moms happy she ain't gotta pay the rent
And she got a red bow on that brand new Benz
Waiting on Sha Money to land sitting in the Range
Thinking how they spend 30 million dollars on airplanes
When there's kids starving
Pac is gone and Brendas still throwing babies in the garbage
I want to know what's going on like I hear Marvin
No school books they use that wood to build coffins
Whenever I'm in the booth and I get exhausted 
I think what if Marie Banker got that abortion
I love ya Ma'

[Chorus: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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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애증의 가을

2011. 11. 4. 00:44 from AMUSED BY MUSIC






어느덧 가을이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름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락페, 맥주, 운동 등등 듣기만 해도 젊음의 열정이 느껴지는 이유에서지요.

물론 해가 오랫동안 머리위에 떠있다는 것도 활동할 시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즐겁고 하기 때문이고요.

 

아무리 싫어해도 죽기보다 원치 않았어도 가을은 결국, 어쨋든 옆자리에 살포시 와 앉았네요. 슬슬 제 눈치를 보고 있어요.

가을을 싫어하는 이유를 굳이 꼽으라고 한다면 가을바람 때문인데,

그것이 혹자에게는 신선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상하게 가을바람이 더 쓸쓸하면서 외롭게 만들더라고요.

물론 제가 솔로라서 그런것만은 아니예요.

가을바람의 알 수 없는 엄청난 무언가가 마음을 공허하면서 쓸쓸하게 만들더라고요. 구름한점 없는 하늘도 안예뻐요. 가을에는 뭐든게 안예뻐보여요.

가을바람 미워요.

역시 제가 솔로라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가을의 시간동안 늘 우울하고 쓸쓸하게 지내느냐 라고 물어온다면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

가을은 음악의 계절입니다.

가을에는 알앤비를 들어도 힙합을 들어도 재즈를 들어도 분위기가 죽여주지요.

스물스물 가을의 운치를 느껴가고 있는 중이라고 느끼는 이유중 하나를 얼마전 경험했어요.

요즘 저는 토니베넷의 듀엣2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 앨범 전에는 이분의 음악을 진지하게 정식으로 들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재즈음악이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이 그리고 토니베넷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목소리들이 피아노 소리가

참 분위기잡게 하더군요.

여느날처럼 그 앨범을 들으면서 버스안에서 강남역을 지나갈 때 쯤이었어요.

퇴근시간의 강남역은 말 그대로 시장통 그 이상 이하도 아녜요. 버스도 막히고 사람도 많고 정신도 없죠.

가장 좋아하는 버스 맨 뒷자리 끝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복잡한 강남역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천루같이 솟은 빌딩들 사이 너머로 석양이 보이더라고요. 노랗고 붉은 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토니베넷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그 때의 그 기분과 운치란 이루어 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고개를 돌려 옆자리를 바라보니 한 아저씨가 문자로 '아빠 지금 가고 있어 딸 보고싶어' 라는 문자를 쓰고 있더라고요.

참, 따뜻했습니다.

 

가을바람은 가을 하늘은 솔로인 제가 생각했던 것 만큼 나쁘고 안 예쁘고 밉진 않았어요. 그건 '솔로' 인 저의 시각이었나봐요.

가을은 음악의 계절입니다. 어느 노래를 듣던지 그 분위기에 취할 수 있어요.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 웃는 얼마전 남자친구가 생긴 친구가 이해는 되요.

저도 꺄르르 웃고 싶습니다.

 

가을 미워요. 하지만 밉지 않아요. 참 애증의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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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잉여의 음악탐험_5

2011. 9. 28. 01:45 from AMUSED BY MUSIC

 




개강하면서 일상이 바빠지다보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언가를 길게 쓰거나 검색할 시간도 없었고
더불어 블로그 할 시간도 없었고 그저 스마트폰(멍청이폰)을 이용하여 막간에 페북이나 트위터 하는정도.
글쓰기이라는 것도 상당한 시간의 고찰과 다량의 연습을 통해서만 실력이 배가 될 수 있는데,
나는 실질적인 고찰과 연습 대신 쓸데없는 잡생각들과 낙서들만 가득했다.
그래도 뭔가를 정리하고 싶어서 굳이 시간을 내어서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다.


또 음악 얘기를 쓰고 싶다.

내가 블로그에 포스팅을 심하게 하고 싶은 욕구 - 마치 클럽에서 수컷들이 암컷들을 자연스레 찾아 나서는 것과 같은(이라고 하면 자존심은 상하지만, 그런 1차적 욕구를 말하고 싶었기에) - 가 들 때는 첫째도 음악, 둘째도 음악얘기를 하고 싶을 때다. 셋째는 페북과 트위터에 쓰면 욕먹을 정도의 약간 진지한 내용을 쓰고 싶을 때. (?)



의식적으로 세상음악(이라는 단어가 거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을 멀리하려고 결심하고 나서는 사실 많이 못 들었지만,
그래도 못들었던 값진 노래를 일부러 찾아 들었던 것 같다. 
취향이 바뀐 건지 혹은 이제는 힙합 말고도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들을 정도로 포용력이 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취향이 바꼈다 치고,
그래서 뭘 들었나 살펴보니 사실 달라진게 별로 없네.



흠,
자 잉여의 음악탐험 다섯번째 시작됩니다.






1. Pitbull - Planet Pit (2011)
오예! 예! 얼쑤!
David guetta x LMFAO x Pitbull의 음악들로 인해 클럽음악이 부흥기를 맞이했었다.
각자 앨범 별로 불후의 명곡들이 몇 곡이 있지만, 사실 앨범 전체적으로 다 신나고 좋아서 거부감 없이 듣기에 딱 좋다.
그리고 스트레스 받은날 음량 대빵으로 해놓고 들으면 그냥 길이 클럽이고 강의실이 클럽이고 교회가 크...(이건 아님)
정규는 이제 나왔지만 Hey baby같은 싱글은 사실 내가 중국에서 한창 코코를 다니던 시절부터 일찍감치 내놓았던 트랙이고,
최근에 절정기를 맞은 Give me everything 피쵸링 니요 은 사실 클럽음악으로는 약간 약한 감이 있지 않나 싶다. 너무 멜로디컬해.
막 낸 또 다른 싱글 International love 피쵸링 크리스부라운 는 가사가 너무 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터닝과 같은 유치찬란한 가사.
Pause, Come N go, Took my love 요런 곡이 춤추기는 진짜 딱인데 아... 쓰다보니 또 클럽이 나를 부르네~~~~~~~~~~~~~~
암튼 오뽜 최고! 얼마전 VMA 무대도 너무 좋았다! >.<



2. Jay-Z & Kanye West - Watch the Throne
음, 오랜시간동안 힙합팬들을 기대하게 하고 설레게 만들었던 두 거물의 합동작업 그리고 결과물, 그에 따른 팬들의 반응. 모두 엄청났다.
트랙리스트가 공개 되었을 때는 사람들은 먼저 곡을 들을 수 없으니, 피쳐링진에는 누가 있나를 먼저 살펴보았고 Frank ocean이 두곡이나 피쳐링을 해서 항간에는 그를 칭찬하는 글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힙합바닥이라는게 앨범 다 만들어놓고 발매일만 손꼽아 기다리다가도 어느샌가 유출되버리고 하는게 다반사인데, 어떻게 된게 이 앨범은 유출되었단 소리도 없이 어느날 모두에게 발매, 공개되었다.
참,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다. 똑똑이 두명이 만나니 유출 관리도 착실히 했나보다.
앨범 공개되서 얼마 지나지 않아 Otis 뮤직비디오도 공개됬는데, 진짜 스웨거스웨거가 절로 나오는 뮤직비디오렸다. 성조기 대문짝만하게 걸어놓고 마이바흐에 아가씨들 태우고 차에 불을 지르지 않나, 가사부터가 진짜 이제는 대놓고 자랑하는 듯 아주 둘이 주거니 받거니...
그래도 멋져요. 니들 힙합은 그런거 좋아하잖아요 스웨거 스웨거 놔 휩홥퍼야 놔 뉴욕쿼야~나 쩐많아 나 벤츠가 몇 대인줄 아뉘?
That's my bitch, Welcome to the jungle, Primetime 은 특히 내가 좋게 들었던 트랙 나머지는 쏘쏘.
그렇게 좋았던 트랙도 없고, 이미 예상했듯 제이지와 칸예가 만나 앨범을 낸다 하면 어떤 음악으로 차있을지 예상했던 그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것 같다. 그니까 결론은 다 좋다는 얘기다.



3. Radioamplifler - Mixed by JINMOO
360 sounds의 JINMOO의 믹싱앨범. 동생이 벙커파티 갔다가 받은 선물이라던데 누가 주었을까요? 오홍?
70-80년대 팝송이 주를 이뤄서 그런가 믹스테잎 명처럼 옛 시절 라디오 틀어놓고 그 앞에서 춤추던 우리네 아부지 어머니 시절이 눈에 보이는 느낌이다. 땡땡이 셔츠에 나팔바지에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쓰고 디스코 디스코를 외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복고느낌이 물씬 너무 신났다.
Yazoo의 Situation이나 Human League의 Don't you want me, Queen& David bowie의 Under pressure 같은 평소에 좋아했던 옛 곡들을 다시 DJ Jinmoo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분 360 파티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지나가시는거 멀찌감치서 봤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음악도 잘 트시고 멋지십니당^^



4. Chaka Khan - Epiphany, the best of Chaka khan
샤카칸 음악을 사실 주욱 들어왔던건 아니고, 이름만 알고 있었다. 간간히 그래미와 같은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만 봤을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울싱어 라싼패터슨(Rahsaan patterson)이 샤카칸을 되게 좋아한다. 맨날 샤카칸 타령한다.
과연 존경받아 마땅한 소울계의 대모가 아닐까 싶다. 아레사 프랭클린과 더불어.
아레사와 동시대에 같이 활동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충 시기가 비슷하겠지?
앨범이 너무 많아서 다 들어보진 못하고 죄송스럽지만 토렌트로 베스트 앨범이나 다운 받아 든는 주제에 리뷰를 쓴다고 하지만,
아 좋은건 좋은거니깨~(;;;)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곡의 선율, 분위기 그리고 노랫말까지 모두 과연 그 수많은 소울, 알앤비 싱어들의 마음을 움직였음직하다.


5. Lenny Kravitz - Black White America
니콜키드먼의 구남친으로도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락커 레니 크래비츠의 신보! 이 얼마만인가!
10년만인걸로 아는데? 맞겠지? 맞을거야.
저는 개인적으로 래니크래비츠의 빠순이로도 유명합니다...는 오바고 어쨋든 여러번 꿈꿨을 정도로 열혈팬이다.
예전 VMA에서 보여줬던 무대로 어린 내 마음에 불을 지폈던 그, 니콜키드먼과 사귄다는 소식에 밤새 앓았을 정ㄷ...는 구라고 쨌든 속이 많이 탔었던 기억이 나는군. 그런 그가! 오랜만에 정규 앨범으로! ! ! 일부러 3월 그리고 6월인가에 걸쳐서 나온 싱글도 안듣고 정규만 기다렸다.
Are you gonna go my way, Rock and roll is dead 같은 곡에서 보여줬던 박력있는 기타연주는 많지 않지만 기존 색깔은 충분히 유지하되 다양한 퍼커션, 신디소리를 사용한 곡들이 많아졌다. 제2의 Storm을 겨냥하고 Jay-z와 작업한 곡도 나쁘지 않았는데, 좀 곡 자체가 뜬금없는 느낌? dj 목소리가 너무 처음부터 거부감 들었음.  In the black, Liquid jesus, Looking back on love는 진짜 너무너무 좋았고, 마지막트랙 Push는 Again을 연상케했다! 으메. 난 개인적으로 또 귓속 가득 메우는 레니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6. Rahsaan patterson - Bleuphoria
이 사람도 참 오랜만에 정규앨범 낸것 같다. 기다렸는데 사실 기다린것 만큼의 만족감은 크지 않았다.
뭘 말하고 싶은 앨범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진짜 많이 듣고 또 듣고 했는데 좋긴좋았는데, 뭐 하나로 요약이 안되네...
절반은 기존앨범에서도 느꼈음직한 곡들이지만, 예를들어 Easier said than done, Stay with me, Makin' love 와 같은 곡.
그런데 좀 심하게 뜬금없는 곡들이 있다. 오랜만에 앨범 내는거 만큼 여러 작업도 거쳤던것 같고 진짜 쌩뚱맞은 효과음들이 들리는걸로 봐서는 뭔가를 열심히 한것 같은데, 뭔가 전체적으로 다른 곡들이랑 조화가 안되... 곡 하나하나는 좋은데 말이야.
어쨋든, 긴말 필요없이 난 항상 노래목록에서 들을거 없으면 결국 라싼패터슨으로 귀결된다.
실력만큼 이름 좀 많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소원이다 진짜.


7. Junggigo - Blind
Nowarnocry에 이어 오랜만에 싱글앨범! 공개되자마자 들었는데 역시 목소리로 곡이 반이 먹고 들어간다.
다 각설하고, 정기고는 목소리 창법 진짜 너무 좋은것 같다. 진짜 내스타일이야.
처음에 들리는 플룻+건반 소리 너무 좋아서 그부분만 계속 들었다. 플룻인지 오보엔지 암튼 너무 좋더라!
정기고 라이브도 최고, 언제 기회가 되면 이 곡 라이브도 들으러 가야겠다.


8. 4 to the bar - Samba bianco
보사노바 보사노바~ 여름엔 보사노바~ 가을에도 보사노바~ 독일 보사노바 밴드 4 to the bar.
피아노 소리가 너무 좋아서 중간에 절대 멈출수 없는 앨범. 정말이지 너무 상콤하다. 여자보컬 목소리 진짜 너무 좋다.
특히 더 대박인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트랙이 Flight 647인데, 엄청나게 반복재생을 하다가 그 이유를 알았다.
Stevie wonder의 Another star 샘플링. 난 처음에 이게 같은 노래인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보사노바 버전으로 연주하다보니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었던것 같다. 난 내 귀를 믿으니까 아마 그곡 샘플링 맞을거야. 어쨋든,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너무 상콤해서 땡땡이 스커트입고 잔디밭에서 책읽으면서 들어야 할 것 같다. (뭔 상관이지?)


9. Incubus - If not now, When?
저는 인큐버스의 아주 오랜 빠순이로 유명합니다. 이것은 진실 true 真实的!
내가 중학교때 엠넷에서 인큐버스 뮤직비디오를 보고 브랜든 보이드라는 말도 안되게 잘생긴 보컬에 빠져서 그 이후로 인큐버스의 빠순이가 되었습니다. 전 앨범, 전 곡 물리도록 듣고 다 외우기 까지 했는데, 내한때 못갔으니, 빠순이는 못되는건가. 아.
대망의 2011년 신보! 생각보다 무난한 첫 싱글을 발표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발매된 정규 앨범.
지난 앨범 Light Grenades를 들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업비트, 풍성하면서 시끄러운 사운드가 최대한 배재된 잔잔한 혹은 심플한 곡들이 많다. 근데 또 절대 그렇지 않다는거! 멜로디, 가사, 사운드 하나같이 다 너무 좋다. Defiance 같은 곡은 정말 괜찮은 변화(?)인것 같다.
'지금 아니면, 언제?' 라는 제목 그 내면엔 '이제 변화를 시도하겠다' 라고 선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앨범 색깔도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팬심을 떠나 브랜든 진짜 나랑 결혼하자.


10. Zaz - zaz
아는 프랑스 가수라곤 에디뜨 피아프나 미셸 폴라레프, 패트리샤 카스 뿐이었는데 ( 실제로 즐겨 들었음)
참 오랜만에 괜찮은 프랑스 여가수가 나온 것 같다. 얼굴만 봐서 난 그냥 I'm fed up을 부르던 한때 프랑스 아이유였던 알리제(Alizee) 정도의 가수인줄 알았는데, 악! 엄청난 미스언더스투드였다. 제대로 21세기 샹송을 개척할 엄청난 사람이었다.
톤 자체가 일단 좋은데, 창법이 그리고 고음에서 살짝 갈라지면서 나오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정~~~~~~말 좋다. 
유투브에서 라이브 영상도 몇개 봤는데, Je veux 초반부에 나오는 소리가 그 예전에 나뭇잎 말아서 입술에 대고 불면 나는 바로 그 소리인줄 알았는데, 그냥 생 生 입술로 내는 소리여서 진짜 까무라칠뻔했다. 
오 샹드리제~~ 오 샹드리제~~ 만 흥얼거렸던 나는 이제 zaz의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오늘의 추천곡!

Chaka Khan - I'm everywoman


Lenny Kravitz - Liquid jesus


Incubus - In the company of wolves



Zaz - Les passant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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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오오미!!!!!
레알 침 떨어질뻔했다.
아.
커먼... 진짜... 하아.....................하아.............



Common - Ghetto Dreams (Feat. Nas)


[Hook]
Ghetto dreams
빈민가 꿈들

Ghetto ghetto dreams
빈민가 빈민가 꿈들

Ghetto niggas' dreams
빈민가 애들의 꿈들

From the hood
후드에서의

[Verse 1: Common]
I want a bitch that look good and cook good
멋진 외모에 요리를 잘하는 썅년 하나 있으면 좋겠네

Cinderella fancy, but she still look hood
신데렐라이길 바라지, 하지만 제대로 막되어 보이기도 하지

Butt naked in the kitchen flipping pancakes
팬케이크를 뒤집으면서 엉덩이를 까고 있어

Plus she tricking from the dough that her man makes
게다가 걔 남자가 벌어오는 돈에 노예질을 하고 있어

We got our own handshake, her titties ain't fake
우린 우리만의 인사법도 있어, 그녀의 젖꼭지들은 진짜고

Fucking in the car cause we just can't wait
차안에서 떡을 쳐대, 우린 집에 갈 때 까지

To get home, early in the morn' getting stoned
참지를 못하니까, 아침부터 마리화나에 쩔지

Pretty with her eyes low, running by Bible
그녀의 두 눈은 차분해서 이뻐, 성경 얘기를 해주면서

The type of bitch that Big said he would die for
그런 타입의 년이 Biggie가 목숨 바칠 만한 여자라고 말했던 거야

Is the type that I would rather stay alive for
내가 눈 뜨고 살아있으려는 이유가 되는 타입이지

Tats on her back, looking all tribal
등에 문신들이 있고, 완전 부족민 같지

She know shoes like she know survival
그녀는 이해심이 깊어, 생존이란걸 아는 것 같아

Well put together, she weathers the storm
같이 잘 엮어내서, 그녀는 폭풍을 헤쳐나가지

Seen her brother die so forever she's strong
그녀의 남동생이 죽는 걸 봤어, 그러니 영원토록 그녀는 강해

Hear Beyonce's song and she gotta perform
Beyonce의 노래를 들으면 그녀는 떡을 치던가

Whether fucking or fighting: we getting it on
내게 덤비던가 해, 우린 하는거야


[Hook]
Ghetto dreams
빈민가 꿈들

Ghetto ghetto dreams
빈민가 빈민가 꿈들

Ghetto niggas' dreams
빈민가 애들의 꿈들

From the hood
후드에서의

[Verse 2: Common]
I don't even say shit, she can feel it
나 절대 헛소리 안해, 그녀가 다 알아채거든

I toss the realest, toenails acrylic
진짜배기 칭호를 넘기지, 발톱은 아크릴 물감으로 칠하고,

Ass is a weapon and it's hard to conceal it
엉덩이는 무기야, 숨기는게 힘들지
(커다라면 그렇죠)

Baby in one arm, the other is a skillet
애를 한 팔에 안고, 다른 팔로 냄비를 다뤄

Fried chicken, macaroni, raised on the back of Stony
후라이드 치킨, 마카로니, Stony에 뒤에서 길러져서
(Common의 출신지)

Ghetto press, she's my Apolloni
빈민가는 힘들어, 그녀는 내 Apolloni야

Like trigger had the back of Tony, Montana
Tony Montana의 뒤에 있던 방아쇠 처럼

Reminded me a me of my, of my mama
우리, 우리 엄마를 내게 떠올리게 했어

Knowing the drama like she know when to joke
역경을 알고 있어, 언제 농담해야 하는지 아는 것 처럼
(말그대로 드라마를 알면, 언제 농담 나올지 알겠죠)

Steal a nigga's squares, not wanting me to smoke
내 담배갑 들을 뺏지, 내가 피는걸 원치 않으면서

I poke my head out of Benzes
내 벤츠 가득한 길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Streets that I know who my friends is
난 내 친구들이 누군지 안단 말이야
(오역 삘 염가 방출!!!)

In this love for the money, power and clothes
돈과, 권력과 옷들에 대한 사랑에서는

A ghetto housewife watch reality shows
빈민가의 주부들은 리얼리티 쇼들을 봐

She might get to snapping when the cabinets ain't closed
캐비닛이 닫혀 있지 않으면 그녀는 빡쳐버릴 지도 몰라

When the cameras start snapping, she's ready to pose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그녀는 포즈를 취할 준비가 돼있어


[Hook]
Ghetto dreams
빈민가 꿈들

Ghetto ghetto dreams
빈민가 빈민가 꿈들

Ghetto niggas' dreams
빈민가 애들의 꿈들

From the hood
후드에서의

[Verse 3: Nas]
I notice all my flaws when it comes to writing rhymes
라임을 쓸 때면, 난 나의 모든 결점을 알게 되

Subject matter be changing too quickly at times
때때로 주제라는게 너무 빨리 바뀌지

So I keep it strictly 'bout dimes and stick to the story
그래서 돈에 관한것과 이야기에 관한것에 제대로 붙어있으려고.

Call me a pro in the pussy category
보지에 관한 거라면 날 프로라고 불러

Had explicit experiences I shouldn't mention
말로 해서는 안되는 작살나는 경험들이 있었지

For me, getting women turned from sport to addiction
내게는, 여자를 얻는게 스포츠에서 중독으로 바뀌었어

Powerful women playing the roles of submission
강력한 여자가 항복하는 역할을 할 때,

Lawyers on leashes, congress, women inflictin'
개줄에 매인 변호사들, 의회, 여자들은

Pain onto my game wanted and I'm sadistic
내 게임에 고통을 가해, 난 원했고 가학적이야

They liked it, they dyked it, devices twisted
걔네는 원했어, 레즈비언 짓을 했지, 여자들이 이상해졌어

'til I get a nice chick, to get me on some nice shit
멋진 여자를 구해서, 내게 멋진 걸 해주고

Crib raising kids, Labrador behind the white fence
흰색 펜스가 있는 래브라도 에서, 집에서 애를 키우기 전까지는

But I'm still single, looking for Cleopatra
그렇지만 난 여전히 혼자야, 클레오파트라를 찾아 다니면서

African Queen, yo look at me, I'm a bachelor
아프리카의 여왕, 저기, 나를 봐, 난 독신이라고

Y'all niggas in trouble, keep your girls behind closed doors
너네 새끼들 다 큰일났어, 너네 여자친구들 문 밖에 못나가게 해

Cross your fingers, be happy I haven't chose yours
행운을 빌라고, 기뻐해, 니 여자친구를 고르지 않았음을

She love glamour, bought her Vera Wang sandals
그녀는 화려함을 좋아해, Vera Wang 샌달을 사줬지

Valentino bags is my etiquette my man is
Valentino 가방들은 내 에티켓이야, 내 남자친구는

Half hood half class, photographers' cameras
싸가지, 교양 반반이야, 사진작가들의 카메라들이

Caught us out there, the spotlight, hope she can handle this
밖에서 우릴 찍었네, 스포트라이트, 그녀가 이걸 감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She can join me, red carpet at my next non-profit
그녀는 나와 함께 하면 되, 레드 카펫을 함께 해

Events having sponsored have some alcohol product
주류 제조물을 만드는 데서 스폰서 해주는 비영리 사업 이벤트에서

Jumping out a Bentley with some fresh red bottoms
Bentley에서 내려, Christian Louboutin 를 신고서
(너무도 많은 가사들에서 레드 바름스로만 나오기 때문에 외우기 힘든 메이커)

You live your dream with me when you are just in the projects
나랑 같이 하게 되면 너는 너의 꿈을 살게 되는 거야

[Hook]
Ghetto dreams
빈민가 꿈들

Ghetto ghetto dreams
빈민가 빈민가 꿈들

Ghetto niggas' dreams
빈민가 애들의 꿈들

From the hood
후드에서의






가사 출처(http://hiph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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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asha kim :

다시 Mamas Gun

2011. 8. 9. 15:09 from AMUSED BY MUSIC



21세기에 존재한다는게 놀라운 영국밴드 Mamas Gun.
이번 펜타에 왔었는데, 나는 EBS Space 공감도 못가고......펜타도 못가고.................하...나란인간...
데뷔했을때부터 엄청난 팬이었다고 자부했는데 이번 기회도 놓치고. 하......눈물이 절로 나온다 또르르..

100번 넘게 돌려 들은 Routes to riches(2009) 앨범에 이어서 진짜 말도 안되는 앨범 The Life and Soul(2011)을 들고 왔습니다! 짝짝짝!
프레디머큐리가 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아 다 집어치우고 앤디(보컬)만이 제2의 프레디머큐리라는 수식어를 입을 자격이 있다!
블루스, 애시드재즈, 펑키, 락, 소울 등의 가히 장르의 스펙트럼도 엄청나게 넓다. 대중적인 멜로디. 게다가 멤버들의 신들린 연주실력.
엄청난 밴드, 엄청난 사운드, 엄청난 앨범.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줘서.










Mamas Gun - Bicycle Race(Queen Cover)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bik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it where I like
You say black I say white
You say bark I say bite
You say shark I say hey man
Jaws was never my scene
And I don't like Star Wars
You say Rolls I say Royce
You say God give me a choice
You say Lord I say Christ
I don't believe in Peter Pan
Frankenstein or Superman
All I wanna do is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bik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races are coming your way
So forget all your duties oh yeah!
Fat bottomed girls they'll be riding today
So look out for those beauties oh yeah
On your marks get set go
Bicycle race bicycle race bicycle race
Bicycle bicycle bicyI want to ride my bicycle
Bicycle bicycle bicycle
Bicycle race
You say coke I say caine
You say John I say Wayne
Hot dog I say cool it man
I don't wanna be the President of America
You say smile I say cheese
Cartier I say please
Income tax I say Jesus
I don't wanna be a candidate
For Vietnam or Watergate
Cos all I want to do is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bicycle bicycl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my bike
I want to ride my bicycle
I want to ride it where I like 

Posted by shasha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