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 의 Best I ever had 는 죽을 때까지 질리지 않을 노래인데 이 곡 역시 그렇다.
가사도 좋아. 쨋든 여러모로 참 좋아하는 곡.
Ya, let's take em back Uh huh
Coming up I was confused my momma kissing a girl Confusion occurs coming up in the cold world Daddy ain't around probably out committing felonies My favorite rapper used to sing ch-check out my melody I want to live good, so should I sell dope for a fo-finger ring Money and them gold ropes Santa told me if I pass could get a sheep skin coat If I can move a few packs and get the hat, now that'd be dope Tossed and turned in my sleep at night Woke up the next morning *****s done stole my bike Different day same ****, ain't nothing good in the hood I'd run away from this ***** and never come back if I could
[Chorus] Hate it or love it the underdog's on top And I'm gonna shine homie until my heart stop Go head' envy me I'm raps MVP And I ain't going nowhere so you can get to know me Hate it or love it the underdog's on top And I'm gonna shine homie until my heart stop Go head' envy me I'm raps MVP And I ain't going nowhere so you can get to know me
[Game] On the grill of my low rider Guns on both sides right above the gold wires I'll four-five 'em Kill a ***** on my song but really do it That's the true meaning of a ~ghostwriter~ 10 G's will take ya daughter out of Air Forces Believe you me homie I know all bout losses I'm from Compton where the wrong colors be cautious One phone call will have ya body dumped in Marcy I stay strapped like car seats Been banging since my lil ***** Rob got killed for his Barkley's That's 10 years I told Pooh in 95' I'd kill you if you try me for my Air Max 95s Told Banks when I met him I'ma ride And if I gotta die rather homicide I ain't have 50 Cent when my Grandmomma died Now I'm going back to Cali with my Jacob on See how time fly?
[Chorus]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Losers lose, winners win This is real we ain't got to pretend The cold world that we in Is full of pressure and pain Enough of me ***** now listen to Game
[Game] Used to see 5-0 throw the crack by the bench Now I'm ****ing with ~5-0~ it's all starting to make sense My moms happy she ain't gotta pay the rent And she got a red bow on that brand new Benz Waiting on Sha Money to land sitting in the Range Thinking how they spend 30 million dollars on airplanes When there's kids starving Pac is gone and Brendas still throwing babies in the garbage I want to know what's going on like I hear Marvin No school books they use that wood to build coffins Whenever I'm in the booth and I get exhausted I think what if Marie Banker got that abortion I love ya Ma'
나는 일을 한다는 것이 비굴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엔. 그러니까, 하라는 대로 해서 잘했다고 돈을 받고 다시 일을 하는 그 일련의 노동의 과정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의문점이 들었다. 왜 저렇게 비굴해야하지? 노동은 비굴한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택하는 비굴한 처사?
돈이 가져다주는 행복과 풍요를 본인도 느끼고 있으면서 그 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상당한 착각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돈은 비굴한 사람들이 좇아가는 것.
아침 시간 테헤란로나 종로쪽을 가보면 출근을 하는 정말 수많은 직장인들을 볼 수 있다. 한 때는 도대체 왜 저들이 무엇을 위해 저렇게 열심히 일을 하러 가나 라는 생각이 나를 사로 잡았었다. 최근에 본 영화 인타임에서도 아침에 눈만 뜨면 일을 하러 가는 사람들, 그리고 노동의 댓가로 시간을 받으면서 삶을 영위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인간이 삶을 살아간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열심히 생각했다.
아, 결국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육체가 살아가는 것이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먹을 것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결국 그 놈의 돈이라는 것은 내가 비굴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던 노동의 댓가로만 받을 수 있는 것. 인간이라는 살아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성경에도 너의가 수고하여 땀을 흘린 후 먹는 양식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인간은 이 세상에서 결국 땀흘려 노동을 하고 그 댓가로 먹으면서 육체의 보존을 위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왜 직장을 구하려 하지? 왜 일을 하려 하지? 왜? 무엇을 위해서?
결국 모든 인간의 목적은 사는 것이다. 그저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
2. 변화(Click the Like)
나도 좋아요 했고 그도 좋아요 했다.
3. 음악광( Musicache)
나는 자신있게 음악광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음악에 미쳐있다. 음악은 날 미치게 만든다.
세상에 제일 무모한 질문은 가장 좋아하는 앨범 Best 5를 꼽아보시오 따위일 것이다. 손으로 꼽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많다. 나에게 자극을 주는 음악이 너무나 많다.
어느날은 클래식에도 난 몸서리치게 반응하고, 또 어떤날은 60년대 올드팝에 가슴이 뛰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힙합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냥 어떤 한 장르에 틀에 갖힌 음악이나 아티스트를 넘어서 멜로디가 있는 모든 음율, 음악을 너무 사랑한다. 가슴이 쿵쾅쿵쾅.
아마 아버지, 어머니 영향이 크다. 아버지는 Sinead o'connor 와 같은 비주류, 하지만 굉장히 마니악한 뮤지션의 음악만 골라들으셨고 어머니는 젊은시절 카페의 DJ셨다. 왠만한 올드팝은 다 꿰고 계신다.
어릴적 집안 청소를 할 때면 엄마는 꼭 음악을 틀어놓으셨다. 초등학교 2학년 아니 어쩌면 그 보다 일찍 도대체 이 음악들은 무엇이관대 엄마가 저렇게 틀어놓으실까 생각했었다. 시간이 지나 10년 후 나는 길거리에서 그 노래가 흘러나왔고, 저절로 노래를 따라부르게 되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마치 공산주의 같다. 저절로 가사가 세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지마이클, 케니로긴스, 져니, 브라더스 포, 비지스. 난 이들의 노래가 나오면 토시하나 안틀리고 자동적으로 노래를 따라부른다. 무섭다 엄마의 은근한 주입식 음악교육ㅋ
아무튼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 솔직히 다른 사람과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 음악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갖고 태어나서 참 감사하다.
4. 뉴욕이 뭍어나 (New Yorkaholic)
나는 솔직히 예쁜외모도 좋은 몸매도 아니고 스타일이 특별히 엄청나게 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는 몰라도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뭔가 다른 것들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것도 내 스스로의 생각이지 아마 타인의 눈에는 아 쟤는 다른걸 좋아하는구나 라고 까지 느끼게 할 정도는 아니었겠지.
몇일 전, 내가 속한 한 모임에서 돌아가면서 진실게임과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했었다. 각자 제비뽑기해서 뽑은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내가 꼽은 질문은 '다른 전공을 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였다.
나는 다시 대학에 들어가 전공을 선택하라고 하면 주저않고 디자인을 택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의류디자인. 언젠가부터 나는 옷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졌다. 패션이라는 게 허세스러운 거라고 그냥 몸만 가릴 수 있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패션을 통해서도 나를 드러낸다. 나는 그래서 그 조류에 언젠가부터 속하기로 한 것 같다.
어쨋든, 나는 의류디자인을 공부하고 평소에 관심있던 파리, 뉴욕패션위크같은 곳에서 포즈취하고 찍히는 여자들에 대한 작은 로망이 있었음을 말하면서 멋진 옷을 만드는 멋진 사람이 되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나는 돌아오는 대답에 놀랐다.
맞아! 시화 너는 옷, 악세서리 이런거 되게 잘 어울려. 그 중에 한 언니가 난 처음에 너 옷을 잘입고 특이해서 디자인이나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줄 알았어.
나는ㅋ 솔직히 개평범한 사람이다. 어디가서 옷을 잘 입는다는 소리 들어본적도 없고 패션이 받혀줄만한 몸매도 되지 않아서 뭐 늘 그저그런 옷들만 걸치고 다녔다. 그나마 최근, 화장이랑 옷에 관심이 많아져서 조금 꾸민거 말고는 별로 특이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진 않다. 헌데, 타인의 입에서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걸 듣고 기분이 좋았다. 뭐,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왜 좋을일이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컴퓨터를 완전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이 그를 보고 너 완전 공대생같아라고 하면 기분이 좋을 거니까. 그니까 내가 좋게 생각하는 분야에 내가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는 소리다.
여기 한가지가 더 있다.
친구중에 이번에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이 된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그냥 영어랑 되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친구다. 물론 영문과를 전공하기도 했고 영어선생님이지만 마치 진짜 교포? 미국에서 태어난 친구처럼 영어랑 굉장히 어울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 느낌을 그대로 친구에게 전해주었다. 돌아오는 대답에 난 또.
아니야, 아니야 나는 너가 훨씬 더 영어랑 어울리는 것 같은데? 난 너가 중문과 전공한다고 해서 완전 놀랐어. 좀 안어울리는 분위기라서. 너 딱 보면 막 뉴욕, 영어, 미국 이런거랑 되게 어울려.
뉴욕이라니. 난 여태껏 기회가 없어서 26살이 먹도록 내 꿈인 뉴욕에 가보지도 못했는데, 나한테 뉴욕이 어울린다니 어이가 없으면서 정말 그 말이 황홀했다. 뉴욕과 나. 얼마나 꿈꿨던가 뉴욕이라는 도시를.
난 솔직히 정말 친한 사람한테도 말 못하는 사대주의자다. 사대주의적인 표현을 함부로 할 수 없으니 잘 표가 안나는지 몰라도 마음속으로 아니 겉으로 나는 미국사람이고 싶었다. 미국사람이고 싶었다기보다 그냥 미국의 모든 것이 좋았다. 특히 뉴욕의 모든것을 내 삶으로 흡수시키고 싶었다. 행동, 말투, 사상, 문화, 화장, 패션 모두 다.
나만 아는 정말 나만 아는 그 얘기를 그 스토리를 그 노력들을 다른사람의 입에서 듣는다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일이다.
어쩌다보니 결론적으로 내가 사대주의자라는 걸 드러내버린 글이지만, 쨌든 포인트는 그게 아니니까.
개강하면서 일상이 바빠지다보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무언가를 길게 쓰거나 검색할 시간도 없었고
더불어 블로그 할 시간도 없었고 그저 스마트폰(멍청이폰)을 이용하여 막간에 페북이나 트위터 하는정도.
글쓰기이라는 것도 상당한 시간의 고찰과 다량의 연습을 통해서만 실력이 배가 될 수 있는데,
나는 실질적인 고찰과 연습 대신 쓸데없는 잡생각들과 낙서들만 가득했다.
그래도 뭔가를 정리하고 싶어서 굳이 시간을 내어서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다.
또 음악 얘기를 쓰고 싶다.
내가 블로그에 포스팅을 심하게 하고 싶은 욕구 - 마치 클럽에서 수컷들이 암컷들을 자연스레 찾아 나서는 것과 같은(이라고 하면 자존심은 상하지만, 그런 1차적 욕구를 말하고 싶었기에) - 가 들 때는 첫째도 음악, 둘째도 음악얘기를 하고 싶을 때다. 셋째는 페북과 트위터에 쓰면 욕먹을 정도의 약간 진지한 내용을 쓰고 싶을 때. (?)
의식적으로 세상음악(이라는 단어가 거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을 멀리하려고 결심하고 나서는 사실 많이 못 들었지만,
그래도 못들었던 값진 노래를 일부러 찾아 들었던 것 같다.
취향이 바뀐 건지 혹은 이제는 힙합 말고도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들을 정도로 포용력이 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취향이 바꼈다 치고,
그래서 뭘 들었나 살펴보니 사실 달라진게 별로 없네.
흠,
자 잉여의 음악탐험 다섯번째 시작됩니다.
1. Pitbull - Planet Pit (2011)
오예! 예! 얼쑤!
David guetta x LMFAO x Pitbull의 음악들로 인해 클럽음악이 부흥기를 맞이했었다.
각자 앨범 별로 불후의 명곡들이 몇 곡이 있지만, 사실 앨범 전체적으로 다 신나고 좋아서 거부감 없이 듣기에 딱 좋다.
그리고 스트레스 받은날 음량 대빵으로 해놓고 들으면 그냥 길이 클럽이고 강의실이 클럽이고 교회가 크...(이건 아님)
정규는 이제 나왔지만 Hey baby같은 싱글은 사실 내가 중국에서 한창 코코를 다니던 시절부터 일찍감치 내놓았던 트랙이고,
최근에 절정기를 맞은 Give me everything 피쵸링 니요 은 사실 클럽음악으로는 약간 약한 감이 있지 않나 싶다. 너무 멜로디컬해.
막 낸 또 다른 싱글 International love 피쵸링 크리스부라운 는 가사가 너무 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터닝과 같은 유치찬란한 가사.
Pause, Come N go, Took my love 요런 곡이 춤추기는 진짜 딱인데 아... 쓰다보니 또 클럽이 나를 부르네~~~~~~~~~~~~~~
암튼 오뽜 최고! 얼마전 VMA 무대도 너무 좋았다! >.<
2. Jay-Z & Kanye West - Watch the Throne
음, 오랜시간동안 힙합팬들을 기대하게 하고 설레게 만들었던 두 거물의 합동작업 그리고 결과물, 그에 따른 팬들의 반응. 모두 엄청났다.
트랙리스트가 공개 되었을 때는 사람들은 먼저 곡을 들을 수 없으니, 피쳐링진에는 누가 있나를 먼저 살펴보았고 Frank ocean이 두곡이나 피쳐링을 해서 항간에는 그를 칭찬하는 글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힙합바닥이라는게 앨범 다 만들어놓고 발매일만 손꼽아 기다리다가도 어느샌가 유출되버리고 하는게 다반사인데, 어떻게 된게 이 앨범은 유출되었단 소리도 없이 어느날 모두에게 발매, 공개되었다.
참,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다. 똑똑이 두명이 만나니 유출 관리도 착실히 했나보다.
앨범 공개되서 얼마 지나지 않아 Otis 뮤직비디오도 공개됬는데, 진짜 스웨거스웨거가 절로 나오는 뮤직비디오렸다. 성조기 대문짝만하게 걸어놓고 마이바흐에 아가씨들 태우고 차에 불을 지르지 않나, 가사부터가 진짜 이제는 대놓고 자랑하는 듯 아주 둘이 주거니 받거니...
그래도 멋져요. 니들 힙합은 그런거 좋아하잖아요 스웨거 스웨거 놔 휩홥퍼야 놔 뉴욕쿼야~나 쩐많아 나 벤츠가 몇 대인줄 아뉘?
That's my bitch, Welcome to the jungle, Primetime 은 특히 내가 좋게 들었던 트랙 나머지는 쏘쏘.
그렇게 좋았던 트랙도 없고, 이미 예상했듯 제이지와 칸예가 만나 앨범을 낸다 하면 어떤 음악으로 차있을지 예상했던 그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것 같다. 그니까 결론은 다 좋다는 얘기다.
3. Radioamplifler - Mixed by JINMOO
360 sounds의 JINMOO의 믹싱앨범. 동생이 벙커파티 갔다가 받은 선물이라던데 누가 주었을까요? 오홍?
70-80년대 팝송이 주를 이뤄서 그런가 믹스테잎 명처럼 옛 시절 라디오 틀어놓고 그 앞에서 춤추던 우리네 아부지 어머니 시절이 눈에 보이는 느낌이다. 땡땡이 셔츠에 나팔바지에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쓰고 디스코 디스코를 외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복고느낌이 물씬 너무 신났다.
Yazoo의 Situation이나 Human League의 Don't you want me, Queen& David bowie의 Under pressure 같은 평소에 좋아했던 옛 곡들을 다시 DJ Jinmoo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분 360 파티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지나가시는거 멀찌감치서 봤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음악도 잘 트시고 멋지십니당^^
4. Chaka Khan - Epiphany, the best of Chaka khan
샤카칸 음악을 사실 주욱 들어왔던건 아니고, 이름만 알고 있었다. 간간히 그래미와 같은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만 봤을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울싱어 라싼패터슨(Rahsaan patterson)이 샤카칸을 되게 좋아한다. 맨날 샤카칸 타령한다.
과연 존경받아 마땅한 소울계의 대모가 아닐까 싶다. 아레사 프랭클린과 더불어.
아레사와 동시대에 같이 활동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충 시기가 비슷하겠지?
앨범이 너무 많아서 다 들어보진 못하고 죄송스럽지만 토렌트로 베스트 앨범이나 다운 받아 든는 주제에 리뷰를 쓴다고 하지만,
아 좋은건 좋은거니깨~(;;;)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곡의 선율, 분위기 그리고 노랫말까지 모두 과연 그 수많은 소울, 알앤비 싱어들의 마음을 움직였음직하다.
5. Lenny Kravitz - Black White America
니콜키드먼의 구남친으로도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락커 레니 크래비츠의 신보! 이 얼마만인가!
10년만인걸로 아는데? 맞겠지? 맞을거야.
저는 개인적으로 래니크래비츠의 빠순이로도 유명합니다...는 오바고 어쨋든 여러번 꿈꿨을 정도로 열혈팬이다.
예전 VMA에서 보여줬던 무대로 어린 내 마음에 불을 지폈던 그, 니콜키드먼과 사귄다는 소식에 밤새 앓았을 정ㄷ...는 구라고 쨌든 속이 많이 탔었던 기억이 나는군. 그런 그가! 오랜만에 정규 앨범으로! ! ! 일부러 3월 그리고 6월인가에 걸쳐서 나온 싱글도 안듣고 정규만 기다렸다.
Are you gonna go my way, Rock and roll is dead 같은 곡에서 보여줬던 박력있는 기타연주는 많지 않지만 기존 색깔은 충분히 유지하되 다양한 퍼커션, 신디소리를 사용한 곡들이 많아졌다. 제2의 Storm을 겨냥하고 Jay-z와 작업한 곡도 나쁘지 않았는데, 좀 곡 자체가 뜬금없는 느낌? dj 목소리가 너무 처음부터 거부감 들었음. In the black, Liquid jesus, Looking back on love는 진짜 너무너무 좋았고, 마지막트랙 Push는 Again을 연상케했다! 으메. 난 개인적으로 또 귓속 가득 메우는 레니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6. Rahsaan patterson - Bleuphoria
이 사람도 참 오랜만에 정규앨범 낸것 같다. 기다렸는데 사실 기다린것 만큼의 만족감은 크지 않았다.
뭘 말하고 싶은 앨범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진짜 많이 듣고 또 듣고 했는데 좋긴좋았는데, 뭐 하나로 요약이 안되네...
절반은 기존앨범에서도 느꼈음직한 곡들이지만, 예를들어 Easier said than done, Stay with me, Makin' love 와 같은 곡.
그런데 좀 심하게 뜬금없는 곡들이 있다. 오랜만에 앨범 내는거 만큼 여러 작업도 거쳤던것 같고 진짜 쌩뚱맞은 효과음들이 들리는걸로 봐서는 뭔가를 열심히 한것 같은데, 뭔가 전체적으로 다른 곡들이랑 조화가 안되... 곡 하나하나는 좋은데 말이야.
어쨋든, 긴말 필요없이 난 항상 노래목록에서 들을거 없으면 결국 라싼패터슨으로 귀결된다.
실력만큼 이름 좀 많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소원이다 진짜.
7. Junggigo - Blind
Nowarnocry에 이어 오랜만에 싱글앨범! 공개되자마자 들었는데 역시 목소리로 곡이 반이 먹고 들어간다.
다 각설하고, 정기고는 목소리 창법 진짜 너무 좋은것 같다. 진짜 내스타일이야.
처음에 들리는 플룻+건반 소리 너무 좋아서 그부분만 계속 들었다. 플룻인지 오보엔지 암튼 너무 좋더라!
정기고 라이브도 최고, 언제 기회가 되면 이 곡 라이브도 들으러 가야겠다.
8. 4 to the bar - Samba bianco
보사노바 보사노바~ 여름엔 보사노바~ 가을에도 보사노바~ 독일 보사노바 밴드 4 to the bar.
피아노 소리가 너무 좋아서 중간에 절대 멈출수 없는 앨범. 정말이지 너무 상콤하다. 여자보컬 목소리 진짜 너무 좋다.
특히 더 대박인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트랙이 Flight 647인데, 엄청나게 반복재생을 하다가 그 이유를 알았다.
Stevie wonder의 Another star 샘플링. 난 처음에 이게 같은 노래인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보사노바 버전으로 연주하다보니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었던것 같다. 난 내 귀를 믿으니까 아마 그곡 샘플링 맞을거야. 어쨋든,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너무 상콤해서 땡땡이 스커트입고 잔디밭에서 책읽으면서 들어야 할 것 같다. (뭔 상관이지?)
9. Incubus - If not now, When?
저는 인큐버스의 아주 오랜 빠순이로 유명합니다. 이것은 진실 true 真实的!
내가 중학교때 엠넷에서 인큐버스 뮤직비디오를 보고 브랜든 보이드라는 말도 안되게 잘생긴 보컬에 빠져서 그 이후로 인큐버스의 빠순이가 되었습니다. 전 앨범, 전 곡 물리도록 듣고 다 외우기 까지 했는데, 내한때 못갔으니, 빠순이는 못되는건가. 아.
대망의 2011년 신보! 생각보다 무난한 첫 싱글을 발표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발매된 정규 앨범.
지난 앨범 Light Grenades를 들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업비트, 풍성하면서 시끄러운 사운드가 최대한 배재된 잔잔한 혹은 심플한 곡들이 많다. 근데 또 절대 그렇지 않다는거! 멜로디, 가사, 사운드 하나같이 다 너무 좋다. Defiance 같은 곡은 정말 괜찮은 변화(?)인것 같다.
'지금 아니면, 언제?' 라는 제목 그 내면엔 '이제 변화를 시도하겠다' 라고 선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앨범 색깔도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팬심을 떠나 브랜든 진짜 나랑 결혼하자.
10. Zaz - zaz
아는 프랑스 가수라곤 에디뜨 피아프나 미셸 폴라레프, 패트리샤 카스 뿐이었는데 ( 실제로 즐겨 들었음)
참 오랜만에 괜찮은 프랑스 여가수가 나온 것 같다. 얼굴만 봐서 난 그냥 I'm fed up을 부르던 한때 프랑스 아이유였던 알리제(Alizee) 정도의 가수인줄 알았는데, 악! 엄청난 미스언더스투드였다. 제대로 21세기 샹송을 개척할 엄청난 사람이었다.
톤 자체가 일단 좋은데, 창법이 그리고 고음에서 살짝 갈라지면서 나오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정~~~~~~말 좋다.
유투브에서 라이브 영상도 몇개 봤는데, Je veux 초반부에 나오는 소리가 그 예전에 나뭇잎 말아서 입술에 대고 불면 나는 바로 그 소리인줄 알았는데, 그냥 생 生 입술로 내는 소리여서 진짜 까무라칠뻔했다.
오 샹드리제~~ 오 샹드리제~~ 만 흥얼거렸던 나는 이제 zaz의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중학생 때부터 나는 뭔가 다르게 살 것만 같았다.
늘 내 마음속에는 음악이 있었고, 뉴욕이라는 도시에 사로잡혀서 살았다.
언어가 너무 좋았고 좋아하는 만큼 열심히 공부하니, 실력도 점차 갖추기 시작했다.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옷을 좋아하고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좋아하며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했다.
내가 입을 열면 주변 사람들은 모두 빵빵 터지고, 내 행동 내 표정에 친구들은 환호하며 즐거워해줬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밴드동아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마치 내가 제일 잘 나가 라는 곡을 타이틀 삼아 닥치는대로 열심히 놀았었다.
닥치는대로 남자도 많이 만났다. 연애를 진하게 하고 싶었지만, 처음에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겁이 났고 마음을 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나름 방향을 틀어 연애 대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
내 이상형은 그 당시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던 털복숭이에 씨름선수같은 체격을 지닌 남자였다. 그런 사람만 보면 가슴이 떨렸기 때문이다.
틈만 나면 멋쟁이들이 많은 곳에 놀러가 얼마나 멋진 사람들이 많나 구경하면서 나도 그들과 같은 멋쟁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품었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중국어는 물론 영어도 열심히 했고 스페인어도 했다. 나정도면 정말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학 마지막 학기의 지금.
내 스스로가 특이하고 남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왔던 삶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온통 학점, 졸업, 취업, 결혼 결국 흔해빠진 주제로 말미암아 머리속이 곪아가고 있다.
놀면 나이가 있어 눈치보이고, 남들이 고르지 않는 옷을 사고 싶어도 이젠 점잖아져야만 할 것 같다.
집에 있는 시간에는 게임을 하거나 취향대로 영화를 보거나 했는데, 이제는 어떤 책이든 펴지 않으면 루저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제는 연애할 상대가 아닌 결혼할 상대를 놓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찾아야 한다는 것도.
내 안에 있었던 즐겁고 활기 넘치는 열정과 젊음의 색깔이 언제부터 이렇게 옅어졌을까.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서 얻었던 순간순간의 답들은 다시 돌아보면 한낱 착각과 객기에 지나지 않았다.
청춘이라는 시대에 살고 있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제일 싫어하는 말이 '즐기면서 하고 싶은거 하면 되지, 쿨하게 생각해, 뭣하러 그렇게 어렵게 생각해?' 이다.
결국 그런 말을 하는 그쪽 청춘은 나는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아요 라고 반증하는 꼴이 아닐까 싶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20대가 결국 뻔한 20대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것을 해야하고 어떤것을 하지 말아야 할까?
이제는 답을 내야할 때다.
다이나믹듀오 - 청춘
약해진다 맘이 약해진다
동공이 탁해진다
정체성 없이 정체된 내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주제파악이란걸 하게 됐어 (날 과대평가 했어)
결론은 그거야 난 난놈이 아니었다는 걸
사회라는 조직에서 눈 밖에 난 놈이 었다는 걸
20대 객기와 열정은 객사한지 오래야
건진건 쓸모없는 아집과 약간의 노련함
사기도 몇번 당하고 상처는 자주 덧나고
정주기는 겁나고 닳고 달아보니깐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방관하면서 모든 세상일에
딱 두 발정도 뒷걸음쳤어
난 많이 식었어 이젠 모든게 미적지근해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벅적지근해
내 앞가림 하기도
머리가 지끈지끈해서
방관이라는 고약한 버릇이 몸에 벳어
잘 되던 일이
서로 욕심땜에 꼬였어
의심들이 사실이 돼가는걸 지켜보면서
난 자꾸 한걸음씩 물러서
말도 안나오고 눈물만이 흘러서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철없던 시절 내 꿈속에
나는 이상이란 용을 잡는 기사
세상의 고민 다 떠맡은
숨은 의국지사
아 근데 눈 떠보니까
난 현실이라는 작은 집조차도
잘 관리 못하는
무능한 집사
아 점점 멀어져가
내 꿈과 현실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가
삶이란 치열한 전투속에
내 청춘은 죽었어
뜨거웠던 시간들은
추억속에 묻었어
뭐 또 새로 시작 하는게 겁이나
내 꿈과 미래은
이딴식으로 접히나
영양가없는 고민들은
내 시간을 폭식해
이상은 게으르고
쓸데없는 살만 붙어
유행감각은 예전보다
훨씬 무뎌
내운은 비극적이 돼도 하루종일 묵념
입에다 풀칠이나 하며 살 수 있는걸까
이러다 결혼이나 제대로 할 수 있는걸까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느낄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세상은 이런거라고 위로해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에 눈물 한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을 아름다운 나의 청춘
어릴 땐 뜬구름이라도 잡았었지만
지금은 책임감이 먹구름이 돼 추격하고 있다
너무 많이 세상을 알아버린걸까
아니면 한치도 헤아리지도 못한걸까
감정은 메말라서 남들 다 흘리는 눈물도 몇번을 쥐어짜야
눈꺼풀에 겨우 맺히고
날아갔어 무모한 객기도 넘치던 패기도
눈물처럼 증발했어 눈가에 주름만 생기고
무뎌지고 흐려져 나 때때로 부풀어져
만만하던 세상이 무서워져산다 또한
우리네 아버지들처럼
흐르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졌어